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남북정상회담 > 새 소식

본문 바로가기

본회는 동포들의 북에 대한 이해와 판단을 돕고자 북녘 매체들의 글을 "있는 그대로" 소개합니다. 이 글들이 본회의 입장을 대신하는 것은 아님을 공지합니다. 

 
새 소식

재미 |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남북정상회담

페이지 정보

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8-04-29 10:20 댓글0건

본문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남북정상회담

 

김영순(재미동포)

 

 

남북정상회담 소식은 전쟁터에 날아온 전승의 낭보 같이 감격적이었다. 남북의 두 정상이 만나는 순간순간이 감격적이었고 두 정상의 말 한마디한마디가 모두 감동스러웠다. 나는 갑자기 찾아온 이 기적같은 현실이 꿈이 아닌가 계속 확인하며 뉴스를 보았다.

 

“나 언제 북녘에 갈 수 있을까” 라는 문대통령의 외교적인 물음에 “그러면 지금 가십시다” 라며 그의 손을 잡아 이끌어 북녘땅을 밟게 한 김 위원장의 즉석 제안에 함께 시청한 사람들은 하나 같이 열광하였다. 이 친근한 제안은 해 내외 동포들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자신들도 모르게 인식된 김 위원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일시에 불식시킬 정도로 위력한 것이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폭풍같은 인기는 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여준 호탕한 성품에 남녘동포들이 열광하던 그때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통일은 우리끼리 마음만 합치면 생각보다 쉬울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이 짧은 즉흥 드라마속에서 사람들은 김 위원장의 애국적 인품과 어떤 상황도 품위있고 유모어스럽게 대처하는 외교적 순발력을 본 것 같다.

 

 “역사적인 이 자리에 오기까지 11년이 걸렸는데 오늘 걸어오면서 보니까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김정은 위원장의 말에 내가슴이 뭉클하였다. 길고 긴 조국분단의 세월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과 겨레가 겪은 분단의 고통을 인지하고 진정으로 아파하는 그의  마음이 내 마음속에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범하게 이런 만남을 마련한 김 위원장의 용단에 경의를 표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는 희망넘친 말을 남기며 김 위원장에게 “통크게 대화하자”고 하였고, 김정은 위원장은 "북남 관계가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순간에 출발점에 서서 신호탄을 쏜다는 마음을 가지고 여기에 왔다"는 말로 온 겨레와 세계앞에 남북관계개선과 통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전통의장대에 대하여 관심을 보인 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오면 훨씬 좋은 장면을 보여 드릴 수 있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초청해주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다”고 대답하였다. 이 말에서 수시로 만나서 공동관심사를 잘 풀어나가자고 한 자신의 말을 실천할 굳은 의지를 느꼈다.

 

두 정상의 말들은 솔직하고 진지하고 겸손하게 느껴졌으며 서로를 배려하는 따듯한 모습이 보였다. 전쟁을 종식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며 남북간 협력, 교류, 내왕을 활성화 하고 공동의 번영을 위하여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선포한 선언문 조율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도 서로 협력하여 평화롭게 잘살아보자는 두 정상의 이심전심이 통한 것 같다.

 

남과 북의 정상회담은 외교적 회담이 아니라 오래 헤어졌던 형제의 만남 같았다. 형이 좋아하는 평양냉면을 선물로 갖고 와서 맛있게 드시라고 말하는 동생에게 고맙고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형, 두 정상은 한 배에서 나온 형제 같았다. 나는 “그래, 바로 이거야!” 라고 소리쳤다. 우리는 원래 한 형제가 아니었던가, 애초부터 서로 눈 홀기며 위협할 사이가 아니었지 라며 혼자 중얼거리는데 또 눈물이 흘렀다.

 

시종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남북정상회담의 모습에서 나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나는 두 정상의 만남을 보고 또 보있다. 자꾸자꾸 보고 싶어 밤새 텔레비를 끄지 못했다. 나는 이런 가슴벅찬 감격의 순간이 이렇게 갑자기 올 줄 몰랐다. 맨날 전쟁걱정으로 밤을 새는 우리 겨레에게 남북의 정상회담은 우리에게 항구적 평화와 번영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었다. 온 겨레가 바라고 바라던 전쟁이 없는 조국, 통일되어 번영하는 조국을 향해 활짝 열린 대통로를 내가 목격하고 있다는 것, 내가 세기적 사변의 증인이 된 것이 정말로 믿어지지 않았다.

 

나는 이날을 위해서 헌신하다 간 통일열사들과 통일에 모든 걸 바쳐온 북녘동포들이 생각났다. 적국에서 통일운동하려면 잘 먹어야 한다며 미주동포들에게 맛있는 것 좋은 것 하나라도 더 챙겨주던 북녘 일꾼들도 생각났다. 초지일관 통일을 국사의 최우선에 놓고 70년을 줄기차게 준비하고 실천해온 지도자들이 고마워 가슴이 저렸다. 이날을 준비한 사람들의 노고를 잊으면 안 될 것이다.

 

분단이 없어지면 빨갱이도 종북소동도 없을 것이고 겨레의 피를 말리는 외국군대와의 전쟁연습도 없어질 것이다. 서로에게 겨눈 무기들을 녹여서 보습을 만들면 우리 겨레는 모두가 고기국에 쌀밥을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전쟁연습에 쏟던 힘을 건설에 쏟으면 모두가 좋은 집에 살 수 있을 것이다. 서로 자유롭게 오가는 그날이 오면 남과 북에 흩어진 가족들이 서로 그리워 눈물 흘릴 일도 없을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으로 내 머리속에는 온갖 행복한 상상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그래서 잠은 못 잤지만 아침에 전혀 피곤한 줄 몰랐다. 통일의 기운이 벌써 내 온 몸에 채워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좋은 기운이 조미회담으로 이어져서 조미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미국은 대북적대시정책을 포기하여 우리 겨레가 전쟁을 걱정하지 않고 번영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제 시작이다. 목표가 가까웠으니 신들메를 더 단단하게 조여야겠다.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게시물
UN “Country-Specific” Human Rights Reports: North Korea, A G…
New Year Address of Supreme Leader Kim Jong Un
지금은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이 적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
조선은 예수가 꿈꾸던 세상이다
북, "낡은 길에서 장벽에 부딪치기보다 새 길을 찾는것이 나을것이다"
제재의 해제는 평화를 위한 첫걸음이다
A new Korea for a new year
최근게시물
6.15청학본부, 신년결의 발표 "남북공동선언들을 철저히 이행"
북, 일꾼들이 지녀야할 올바른 군중관
[신년사 이해높이기]4. 남북협력으로도 유망한 탄소하나화학공업
2019년 北 신년사 제대로 읽기(2): 남북문제
겨레의 지향과 열망에 대한 참을수 없는 도전
북, 독선적인 유네스코탈퇴행위를 비난
SECOND TRUMP-KIM SUMMIT HINTS AT PROGRESS
[사진으로 보는 노동신문] 1월 19일(토)
[제목으로 보는 노동신문] 1월 19일(토)
유투브로 보는 조선중앙텔레비젼 보도 1월 18일(금)
“문재인 대통령 만납시다”...1000인의 김용균, 구의역에서 청와대 행진
"새해벽두부터 조짐이 좋지 않다"
Copyright ⓒ 2000-2019 KANCC(Korean American National Coordinating Council). All rights reserved.
E-mail:  :  webmaster@kanc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