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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 미국의 시리아 공습은 사실상 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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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8-04-14 07:0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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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리아 공습은 사실상 쑈

 

이창기 기자

 

 

▲ 미국의 시리아 공습관련 보도     © 자주시보

 

 

14일 새벽(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프랑스 연합함대가 지중해에서 시리아를 향해 순항미사일로 보이는 미사일 110여발을 발사하였다. 

 

그런데 지난해 미국이 59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시리아 공군기지를 타격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시리아의 군기지 대한 공격은 하지 않았고 러시아의 군 기지는 아예 조금도 건드리지 않았다.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에 따르면 홈스의 시리아 군 물류창고 한 곳과 다마스쿠스 외곽 바르자의 연구시설이 공격받았는데 주요 미사일은 모두 요격하였기에 민간이 3명의 부상과 물적 피해만 입었다고 했다.

미국은 이 시리아군 물류창고를 화학무기 창고, 연구시설을 화학무기 연구시설이라며 공습한 것이다. 

 

이런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는 정보마저 러시아가 사전에 파악하여 시리아정부에 전달하여 주요 물품은 다 대피시킨 상태여서 시리아도 특별한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해 '강력한 응징'을 예고한 것과 달리 이번 공습 대상은 제한적었다며 "러시아와 이란의 보복 공격을 유발하지 않도록 계산된 작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를 보면 아마도 러시아에게 공격에 대한 사전통보를 했을 가능성도 높다. 

미국 매티스 국방장관도 절제된 1회성 공습이었다며 추가공습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질적인 공습이라기보다는 사실상 쑈라고 봐도 무방할 공습이었다. 

 

연합뉴스의 또다른 보도에서 소개한 뉴욕타임스는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시리아 공습을 몇 시간 앞두고 폭스뉴스 라디오에 "우리 군 지도자들이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 귀 기울이고 그의 보복 위협에 물러서면 세계 전역에 있는 미국에 재난"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후 이런 미국 강경파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공습은 미국 내의 그런 강경파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작전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군산복합체의 값비싼 순항미사일을 소모해줌으로써 반발을 눅잦히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SBS 등 국내 제도권 언론들은 일제히 이번 공습이 북에 대한 경고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보도하고 있다. 이번 북미대화에서 북이 미국의 말을 듣지 않으면 북도 미사일 공격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이 주요 물품은 이미 이동조치한 텅빈 물류창고가 아니라 격납고 안의 값비싼 시리아의 전투기 여러대를 박살내버린 시리아 공군기지 공격에도 북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히려 연이어 미사일 시험발사와 수소탄 시험을 단행한 바 있다. 

미국도 이런 보여주기식 공격이 북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이런 언론보도가 나오는 것을 보면 북미정상회담에서 대담한 합의를 이루어 낼 경우 그것이 미국의 항복이라는 인식을 가리고 최대의 경제제재와 이런 군사적 압박 때문에 북이 결국 회담장에 나와 미국의 요구를 들어주었다는 식의 여론몰이를 하기 위한 의도도 없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이번 공습은 오히려 북미정상회담에서 북의 요구를 전폭 수용한 '대담한 합의'를 암시하는 행위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그렇지, 이건 쑈라는 점이 너무 티가 나서 과연 그런 정치적 목적달성에 도움이 될지가 의문이다. 요즘 미국이 하는 행동을 보면 참 유치한 모습들이 많다. 몰락하는 제국의 막장 모습 그대로이다. 

 

[출처: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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