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 진리와 도덕을 가로막는 패거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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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8-02-19 10:5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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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도덕을 가로막는 패거리주의
김웅진(재미동포)
1619년 처음으로 북아메리카 버지니아로 끌려온 아프리카 노예들. 1863년 링컨의 노예해방선언 이후에도 흑인들의 권리는 무시되였다.
흑인들은 백인들의 차별과 압박 속에서 비참한 생활을 했고 동등한 권리와 투표권을 갖지 못했다. 흑인들의 권리와 주체성을 찾기 위한 운동은 1950년대부터 시작됬다. 마틴루터킹은 유명하다. 1963년 워싱턴을 향한 대행진에는 25만명이 참가했는데 그 중 6만명은 백인들이였다.
흑인운동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유력한 흑인인권단체(NAACP)의 한 지부장은 흑인을 가장한 백인여성으로 밝혀져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흑인인권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왜 아프리카로 가버리지 않고 미국에서 사는가? 북미원주민들의 학살을 비판하고 그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자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려야 하는가?
걸핏하면 이른바 '종북'에게 왜 이곳에서 사느냐, 북으로 가버리지 않느냐고 빈정대는 인간들은 대답하라. 왜 백인이 흑인인권운동을 하고 난리인가? 왜 아프리카로 가버리지 않는가? 왜 세월호유가족도 아니면서 노란리본을 다니느냐고?
나는 옛날부터 전라도편을 들었다. 주위의 경상도사람들은 왜 너는 경상도이면서 전라도편을 드느냐고 물었다. 나는 김대중선생이 1960년대 이후 남조선이 배출한 최고의 정치가, 지도자라고 생각하고 지지했다. 경상도사람들은 왜 너는 경상도이면서 김대중을 편드느냐고 물었다. 너는 경상도이면서 왜 박정희를 욕하느냐고 들이댔다.
만일 내가 일본인이라면 나는 일본의 죄악을 묵과하지 않을것이다. 만일 내가 영국인이라고 해도 영국의 제국주의적 죄과를 타도할것이다. 내가 중국인이라고 해도 나는 국제주의를 팽개치고 마제의 편에서서 조선에게 가해하는 중국을 비판할것이다. 내가 유대인이라 해도 나는 유대인들과 이스라엘의 만행을 용서하지 않을것이다. 조선은 베트남의 편을 들어 헌신적으로 싸웠다. 베트남은 고난의 행군때 조선에게 식량원조하는것마저 외면했다. 내가 베트남인이라해도 이것을 비판해야 옳다. 남조선 사람이라고 해도 베트남 파병과 학살을 반대해야 옳다. 나는 아메리카련방국에서 살지만 99% 마국인을 기만하고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범죄를 저지르는 마제자본세력을 절대로 묵과할수가 없다.
진실과 도덕의 기준은 객관과 보편적 윤리이지, '내편'이 아니다. '나'니까, '내가족'이니까, 내 친척, 동문, 지역, 국가이니까 무조건 편들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패거리주의'이며, 패거리주의는 리기주의이며, 진리와 도덕의 원쑤이다. 진리와 도덕이 왜 왜곡되고 내팽개쳐지는가? 바로 리기주의와 패거리주의 때문이다.
패거리주의가 옳다면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남성들은 전부 성전환을 해버려야 하는가? 일제의 난징학살을 비판하는 일본인들은 전부 중국으로 추방되여야 하는가? 오스카쉰들러는 왜 나치를 배반하고 유대인들을 살렸는가? 그는 어디로 가버렸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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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도덕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바로 세상의 주인들이다. 패거리주의자들, 악과 거짓의 편에 선 인간들이야 말로 인류와 지구를 위해서 지구를 떠나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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