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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 북, 평창올림픽 예술단 140여명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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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8-01-15 08:4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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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평창올림픽 예술단 140여명 파견

삼지연관현악단, 서울과 강릉 공연..판문점으로 방남 (전문)

조정훈 기자

 

 

▲ 남북은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열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남북 수석대표가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북측은 평창올림픽에 예술단 140여 명을 파견한다. 공연은 강릉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북측 예술단은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방남한다.

 

남북은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열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북측은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남측에 파견하며, 서울과 강릉에서 각각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삼지연 관현악단’, 악단 80명 외 무용수.가수 등으로 구성..‘통일 분위기’ 맞출 것

 

이번에 파견되는 ‘삼지연 관현악단’은 처음 알려진 단체이다.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 ‘은하수 관현악단’과의 관련성이 주목된다. 두 단체는 2009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64돌 경축 합동공연을 실시했다. 현재 모란봉악단의 악장으로 활약하는 선우향희가 삼지연악단 소속으로 이 공연에 참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후계자로 등장하던 시절 맹활약한 북한판 팝스 오케스트라인 은하수 관현악단은 2013년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현 현대사연구소장은 “북한 ‘만수대예술단’ 내에 ‘삼지연조’가 있었다. 이번 방남 공연을 위해 편의적으로 이름을 붙였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지연 관현악단’은 과거 은하수를 비롯한 북한의 일반적인 관현악단과 마찬가지로 서양악기와 장새납 등 국악개량악기가 배합된 형태일 것으로 보인다.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널리 알려진 현송월이 이번 실무접촉에 ‘관현악단 단장’으로 참석한 점으로 미루어, 모란봉악단 소속 가수 일부가 방남할 수 있다. 세련된 음악을 선보여온 ‘청봉악단’ 소속 가수들이 내려올 가능성도 열려 있다. 

 

 

   

▲ 남북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15일 저녁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실무접촉 결과 브리핑을 열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여전히 ‘삼지연 관현악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 남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날 저녁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실무접촉 결과 브리핑을 열고, “2000년대 후반에 구성된 걸로 알고 있다. 주로 국빈, 초청된 해외 국빈방문 행사의 공연을 주로 하는 음악단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측에서는 자신들의 예술단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한다.

 

남측 실무접촉 대표로 참석한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삼지연 관현악단’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교향악단이 아니고 전체를 관현악단이라고 이야기한다”며 “거기에 오케스트라 규모는 한 80명, 그리고 노래와 춤 등이 합쳐져서 140명으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 내용에 대해, 남측 이우성 수석대표는 “북측은 기본적으로 통일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면서 “우리 측도 순수 예술적인 민요나 가곡, 고전음악 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심을 모은 남북합동공연은 이번 실무접촉에서 논의되지 않았다. 이 수석대표는 “북측이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진행하는 일종의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축하공연의 성격”이라고 말했다.

 

서울.강릉에서 총 2회 공연..북, 판문점 육로로 이동 제의

 

‘삼지연 관현악단’은 서울과 강릉에서 총 2회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장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강릉 공연 장소로는 강릉아트센터가 예상된다. 대공연장인 사임당홀은 수용인원 988석에 150여 명 출연이 가능한 무대를 갖추고 있다.

 

이우성 수석대표는 “몇 가지 공연장 후보에 대해서 북측과 논의를 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일정과 강릉과 서울에 대한 공연하기로 합의를 했기 때문에, 사전 점검단이 빠른 시일 내에 올 걸로 생각한다. 오면, 후보 공연장들을 보고 최종 결정할 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북측은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을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방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통일부]

 

 

이번 실무접촉에서 북측은 판문점을 통한 육로 방남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대표는 “북측 예술단은 기본적으로 판문점을 경유해서 서울-평창까지 육로로 이동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며 “수송수단 등 편의제공을 우리 측에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실무진 현장방문 등을 통해 북측 예술단의 판문점을 통한 육로 이동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서울 공연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북측에 강릉-서울 이동 시 KTX를 이용할 것을 제의했다고 이 수석대표는 설명했다.

 

이날 실무접촉에서 남북은 “북측 예술단의 공연을 위하여 제기되는 공연 장소,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여 원만히 풀어나가도록 한다”면서 “관련하여 북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한다”고 합의했다.

 

또한, “남측은 북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고,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하여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무접촉에 남측은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이 대표로 참가했다.

 

북측에서는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을 단장으로,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장이 마주했다.


 

 

[전문]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실무접촉 공동보도문

 

 

남북고위급회담합의에 따라 남과 북은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를 계기로 남측을 방문하는 북측 예술단의 공연 지원을 위하여 1월 15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북측은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남측에 파견한다.

2. 북측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3. 북측 예술단의 공연을 위하여 제기되는 공연 장소,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여 원만히 풀어나가도록 한다. 관련하여 북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한다.

4. 남측은 북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한다. 

5.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하여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 

 

2018년 1월 15일
판문점

(추가3, 22:34)

 

[출처: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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