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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환영받지 못한 중국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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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7-11-18 19:2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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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받지 못한 중국특사

 

윤현일 기자

 

최룡해 부위원장과 중국특사 면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인 공산당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17일 북을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 15일자로 보도되었다. 그리고 17일 북 노동당 최룡해 부위원장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에게 선물을 전하고 중국공산당 제19차 대회 결과를 구체적으로 통보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18일 북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리수용 부위원장을 만나 “쌍방은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 쌍무관계를 비롯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하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례적으로 중국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의 방문소식부터 시작하여 하루 하루 일정을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보도 중 특이한 점은 17일 최룡해 부위원장과의 면담보도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 쑹타오부장의 발언, “중조 두 당,두 나라사이의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계속 발전시켜나가려는 중국당의 립장에 대하여 강조” 만 소개하고 최룡해 부위원장의 발언은 소개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북은 중국특사가 오면 북과 중국 양쪽 발언을 다 소개하거나 혹은 18일자 보도처럼 논의내용만 소개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국측 발언만 소개하였다.

 

이는 북과 중국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측의 발언은 의례적으로 교환하는 인사말의 성격이다. 북도 이에 화답하는 것이 보통인데 보도되지 않아 화답을 했는지 안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북 조선중앙통신에서 보도하지 않았다는 것은 중국에 대한 섭섭한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북과 중국과의 상호특사방문은 당대회를 마치면 당대회 결과를 통보하기 위해 관례적으로 방문하였다. 북도 2016년 노동당 제7차 당대회의 결과를 중국에 통보하기 위해 이수용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주석과 슝타오부장과 만났다.

 

관례적 방문에 따라 북을 방문한 중국특사는 당연히 중국공산당대회 결과 소식부터 전하였다.

 

많은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중국특사는 중미정상회담 내용과 중국공산당 제19차 대회 결과 그리고 북핵(민족핵)해법에 대해 전달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과도 면담할 것이라 보도하였다. 트럼프대통령까지 중국특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하였다.

 

한마디로 중국특사의 성격에 대한 무지에 따른 헛된 진단이다.

 

중국특사는 중국공산당대회 결과를 <구체적으로 통보>하기 위하여 가는 것이다. 북과 중국은 공산당대회를 마치면 항상 특사를 상호파견하였다. 공산당대회결과가 가장 중요한 내용이고 나머지는 부수적 내용이다. 당대회에서 거론된 내용만 통보하지 그 외의 것에 대한 발언은 매우 조심스러워한다. 자칫 잘못하면 사회주의 국가간의 내정간섭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중국특사는 중국공산당 제19차대회 결과를 언론에 보도되지 않는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통보>하고 중미정상회담 내용을 전달할 것이다. 그래서 당대회 결과와 관련없는 발언은 원론적이거나 혹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그러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수용부위원장과 중국특사 회담에 대해 “쌍방은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 쌍무관계를 비롯한 공동의 관심가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 했다고 보도하였다. 이는 원론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다. “공동의 관심가”는 당연히 코리아반도의 평화를 해치는 미국의 침략전쟁정책과 대북제재 그리고 북핵(민족핵)이 해당될 것이다.

 

의견을 교환하였다고 보도하였고 더 이상의 상세한 보도가 없었다. 이는 17일자 최룡해 부위원장 면담보도에 화답내용이 없었던 것에 이어 통상적 보도형태에서 벗어나고 있다. 통상적인 보도형태에서 벗어난 만큼 이는 중국특사가 발언한 “중조 두 당,두 나라사이의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계속 발전시켜나가려는 중국당의 립장”이 진실되지 못하다고 여기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특사가 중국으로 돌아간 후 트럼프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은 “북은 중국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리고 “중국은 제대로 대북제재를 못하고 있다”는 등 서방언론에서 비난의 소리가 나올 것이다.

 

무지와 오해에서 비롯된 그릇된 생각은 두고두고 후회할 엄청난 불행을 가져다준다. 트럼프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은 아직도 북과 사회주의에 대해 그리고 북중관계에 대해 무지와 오해만 있을 뿐이다. 트럼프대통령은 미국을 최악 불행으로 몰고 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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