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태영호의 방미, 이상한 냄새가 난다 > 새 소식

본문 바로가기

본회는 동포들의 북에 대한 이해와 판단을 돕고자 북녘 매체들의 글을 "있는 그대로" 소개합니다. 이 글들이 본회의 입장을 대신하는 것은 아님을 공지합니다. 

 
새 소식

재미 | 탈북자 태영호의 방미, 이상한 냄새가 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7-11-10 15:56 댓글0건

본문

탈북자 태영호의 방미, 이상한 냄새가 난다
      (통일의 기수인가, 변절의 기수인가?)

                                                               

이흥노(재미동포)

 

 

2016년 7월, 영국주재 북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미영 정보당국의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탈출계획작전으로 탈북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온통 나라가 떠나갈 듯 요란했었다. 이에 대해, 당시 북당국은 태영호 공사가 자금 횡령과 각종 범죄에 연루된 범죄자라며 그를 소환하는 데 협조해 줄 것을 영국에 요청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영국은 되래 이 소환 협조 요청을 미국 정보당국에 통보하고 영미합동탈출작전을 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씨는 탈북한지 5달 만인 2016년 12월, 서울 정부 청사에서 통일부 출입기자들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통일제단에 이 한 몸 다 바치겠다.”며 5년 내에 북 붕괴가 목표라고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태씨는 회견이 끝날 무렵, 느닷없이 두 손을 위로 치켜세우고는 “통일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이를 본 사람들은 모두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어리둥절했다고 한다. 박근혜가 탄핵되고, 박-최 국정농단 사건이 법정 심판을 받고, 정권교체가 진행되는 동안 태씨는 통일제단에 전혀 얼굴을 내밀지 않고 조용했었다. 그러던 그가 트럼프의 방한과 때를 같이해 북미대화보다 북제재와 압박을 주장하는 전형적인 반북적대주의자인 미국 하원외교위원장 ‘에드 로이스’의 초청으로 청문회에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11월 1일, 태씨는 <내부자가 바라본 북>이라는 주제의 청문회 질의를 통해 북의 로드맵 (청사진)은 [핵개발완료→미국과 협상→ 한미군사훈련축소→미군철수]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북핵을 인정하게 되면 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북핵 불인정을 강조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최대 압박 제재, 외교적 고립, 한미동맹강화, 군사적 대비 구축, 미군철수반대 등을 해야 하고 한국 제외 협상을 거부하라고 했다. 

 

북이 한국을 향해 핵무기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하면서 군사적 옵션보다 비군사적 옵션을 먼저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군사행동을 취하기 전에 적어도 한 번은 북과 만나 최후통첩을 해야 한다고 했다. 

 

탈북자 신분이라는 이유로 미 의회 청문회에 초대된 태영호의 발언에서는 새로운 건 찾을 길이 없고, 대체로 트럼프대통령의 대북강경책을 말만 슬쩍 바꿔 지지하는 개 전부다. 최종 북침 결정전에 한 번 북과 만나서 어떤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걸 통보하라고 했다. 미국의 군사행동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이다. 촛불정신을 정면으로 배신하는 행위다. 그리고는 북은 변화의 대상이지 파괴의 대상이 아니라는 말도 했다. 무력행사를 지지를 하다가 돌연 파괴대상이 아니라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추는 지 알 길이 없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트럼프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때를 같이해 태씨가 청문회에 출석했다. 태씨의 청문회 발언들은 종합해 보면 마치 문 정권과 트럼프대통령의 입을 맞추기로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 같다. 그는 주한미군철수 반대를 강조했고 미국은 한국 제외 회담 (코리아페싱)을 해서도 안된다는 점을 애써 역설했다. 결국 그의 방미 최대 목적은 에드로이스와 서울 정권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태씨의 미 의회 증언과 같은 시기에 말레시아 당국이 김정남 암살에 북의 남성들이 관여했다는 발표를 했다. 트럼프대통령의 나들이와 무관하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그래서 두 사건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들 한다. 무엇 보다 태씨의 탈북 초기에 한 발언과 미 의회에서 한 발언 간에는 많은 차이와 변화가 있다. 고통 받는 북주민을 해방하고, 또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통일제단에 몸을 던지겠다는 초기의 맹세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서울에서 기자회견이 끝나고 “통일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친 통일 투사가 미국 의사당에서는 왜 만세를 못 불렀을까…북은 망하고 대한민국에 의해 통일이 될 것으로 봤는데,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고 보는 걸까? 태씨는 북 주민들에게 주어진 “탈북면허증”을 들고 탈북하라고 소리치기 전에 먼저 탈북민들의 실상을 알고 그들을 구출하고 지원하는 데 앞장서는 게 도리다. 이들의 절대 다수가 밑바닥 인생살이를 하며 죽지 못해 살고 있다. 

 

이들 중 많은 탈북민들이 기회만 닿으면 재입북 하겠다고 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탈북민들의 범죄율과 자살율이 타에 비해 월등히 높고, 많은 젊은 여성들은 몸까지 판다고 한다. 돈에 팔려 어버이연합 주도 시위에 단골로 동원된다. 어디 그 뿐인가. 형기를 마친 장기수들, 12명의 강제 탈북 여성들, 꾐에 넘어가 탈북자가 된 평양시민 김련희 여인 등 수많은 북녘동포들이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지 않는가.

 

탈북직후 태씨는 5년 내에 북 정권을 타도하겠다고 객기를 부리더니 이제는 문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됐다는 느낌이 든다. 북의 탄압 공포에 질려 탈북했다는 태씨가 ‘00작전’이 벌어지는 숨가뿐 순간에도 골프채와 정구채를 챙기느라 부산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공포에 질렸던 사람으로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정권이 바뀌자 말까지 바꾼다. 통일의 기수가 아니라 변절의 기수다. 범죄 연루 인물이라는 북 보도에 무게가 실린다.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게시물
[기자회견문] 미국, 방탄청년단 방문 불허
조-미 대결전에서 조선의 승리는 합리적이며 과학적이다
[성명] 방탄청년단의 방미불허를 한 트럼프정부를 규탄한다.
엘에이, 청년원정단의 평화투쟁에 연대하는 기자회견
세포지구 축산기지 준공은 수소탄보다 더 무서운 무기
Sign the People's Peace Treaty with North Korea
[연재3] 미국은 조선의 사상 앞에 철저히 실패했다.
최근게시물
| 제목으로 보는 노동신문] 11월 20일(월)
[동영상]유투브로 보는 조선중앙텔레비젼 보도 11월 19일(일)
[사진으로 보는 노동신문] 11월 20일(월)
북, 미국을 위해 트럼프대통령 신속히 제거 필요 주장
기생충보다 못한 것들이 기생충노래를 부르다
폭발한 배와 천안함 다르다
미 제국의 중남미 침탈사(1)
Impeach! We can’t wait until November 2020.
[사진으로 보는 노동신문] 11월 19일(일)
제목으로 보는 노동신문] 11월 19일(일)
[동영상]유투브로 보는 조선중앙텔레비젼 보도 11월 18일(토)
[동영상 북소식] <흥취나는 조선의 군중무용 1 ~ 7>
Copyright ⓒ 2000-2017 KANCC(Korean American National Coordinating Council). All rights reserved.
E-mail:  :  webmaster@kanc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