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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정유미씨와 신랑 조니의 아주 특별한 언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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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7-08-23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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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미 동지와 벗들의 아주 특별한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6월 몸상태가 극히 악화돼 요양병원으로 옮겨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정유미(미군범죄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 공동사무국 사무총장)씨와 그녀를 사랑하는 벗들이 14개월만에 만났다.
  
  10일 오후 6시 서울 용산 철도웨딩문화원에 모인 전민특위와 범민련 남측본부 회원 등 100여명의 통일운동가들은 정유미씨와 조니 클라인(johnny kline)의 언약식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정유미씨와 조니가 ‘정유미 동지와 벗들의 아주 특별한 만남´에서 서로 마주보며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전통혼례가 끝날 무렵 인사하는 신랑 조니를 환히 웃으며 바라보는 정유미씨 ⓒ민중의소리

  이날 정유미씨와 신랑 조니는 전통혼례식을 올리며 둘의 사랑이 영원할 것임을 언약했다.
  
  축하사는 정유미씨가 가장 존경한다는 오종렬 한국진보연대(준) 공동대표가 하기로 했으나 현재 구속되어있는 관계로 오종렬 대표가 쓴 편지를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가 대신 읽었다.
  
  
△2001년 뉴욕 국제전범재판, 눈물로 호소하고 있는 유미동지 ⓒ자료사진

 글에서 오종렬 대표는 정유미씨는 미군범죄 청산에 매진해 오며 전사로 거듭났고, 조니도 미국에서 이주노동자를 위해 살아온 인권운동자로서 둘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며 둘의 혼례를 축하했다. 오 대표는 자신이 갇혀있는 서울구치소를 ‘청계산 자락 어느 별장’이라고 표현해 정유미씨를 환히 웃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주례를 맡은 전민특위 남측본부 이규재 위원장은 정유미씨가 전민특위 사무총장으로서 걸어온 길을 소개하며 “미국에서 회계사였던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한 정유미 동지의 업적은 결코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전통혼례식의 촛불은 현애자 민주노동당 의원과 윤금순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가 밝혔다. 학생 통일선봉대 대원들이 꽃가마 가마꾼 역할을 하고 반미여성회 회원들이 축하공연으로 ‘휘파람’의 노래와 율동을 했다.
  
  이밖에도 반미, 통일 운동의 대표들이 모두 모여 정유미씨의 삶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행사 마지막에 조니는 서툰 한국말로 “오늘 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기계신 여러분 한분 한분 소중한 분들이며 유미에게 보여준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정유미씨가 제안해 열리게 된 이날 언약식에서도 그녀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 오랫동안 서있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앉아있을 때도 등에 쿠션을 받치고서야 겨우 몸을 가눠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이제 정유미씨와 그녀의 남편 조니는 남양주의 요양병원에서 남은 생을 부부로 함께 하게 된다.
  
  
△2007년 서울 용산 언약식, 즐겁게 웃고 있는 정유미씨 ⓒ민중의소리

 정유미에게
  
  당신이 내 삶에 들어옴으로써 나는 잃어버렸던 나의 부분들을 찾았습니다.
  비로소 우리의 퍼즐은 완성이 되고 우리는 하나가 됩니다.
  
  당신이 내 삶에 들어옴으로써 내 삶이 용기를 얻었습니다.
  비로소 우리의 꿈이 실현되어 혁명적 변화를 일으킬 열정을 공유할 짝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당신이 내 삶에 들어옴으로써 당신은 내 삶의 조력자가 되었습니다.
  비로소 우리는 슬픔과 기쁨이라는 보편적 본능을 함께 합니다.
  
  당신이 내 삶에 들어옴으로써 나의 기쁨은 당신과 떨어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장애물은 나의 적이 되고 당신의 승리는 나의 성취가 됩니다.
  
  당신이 내 삶에 들어옴으로써 내 삶은 당신 안에서 평온함을 믿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내가 결코 떠나지 않을 바로 그 사람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무리 힘들어도.
  
  -Johnny Kline-

 

[출처: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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