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문] “왔다면 가는 길도 있어. 사드 반드시 돌려보낼 것” > 새 소식

본문 바로가기

본회는 동포들의 북에 대한 이해와 판단을 돕고자 북녘 매체들의 글을 "있는 그대로" 소개합니다. 이 글들이 본회의 입장을 대신하는 것은 아님을 공지합니다. 

 
새 소식

남녘 | [결의문] “왔다면 가는 길도 있어. 사드 반드시 돌려보낼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7-03-18 10:31 댓글0건

본문

“왔다면 가는 길도 있어. 사드 반드시 돌려보낼 것”
소성리서 범국민평화행동, “사드는 외교.법.정치적으로 무효”(전문)
 
 
성주=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 18일 경북 성주 소성리 마을에서 평화버스를 타고 온 시민들과 성주, 김천 주민 등 5,000여명이 '불법사드 원천무효 배치 중단을 위한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사드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에 18일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철회를 외치는 전국 평화의 함성이 모여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 이후 지난 11일 20차 범국민촛불을 끝으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의 범국민행동의 날은 일단락되었지만 18일 소성리 마을로 전국에서 5,000여명의 촛불이 모여 ‘불법사드 원천무효 배치중단을 위한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진행했다.

 

전국에서 아침 일찍 평화버스를 타고 성주 초전농협 앞에 모여든 3,500여명의 촛불시민들은 소성리 마을회관까지 7km 거리를 2시간 30분 정도 행진하면서 평화로운 성주의 봄을 짓밟고 있는 사드배치 철회를 외치는 ‘평화의 발걸음’을 이어갔다.

 

주민들은 행진 대열이 휴식을 취할만한 곳에서 미리 기다리다가 환영인사와 함께 사드배치를 같이 막아달라는 호소를 전달했으며, 소성리 마을회관 앞으로 행진 대열이 들어올 때는 떡과 생수를 나누며 먼길 마다않고 함께 해준 시민들을 환영했다.

 

 

   

▲ 롯데 골프장 부지 앞 철책을 치고 경찰이 안쪽에서 경계를 서며 시민들의 접근을 불허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군시설이라는 경고판 앞에서 참석자들이 항의하고 있다.[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철조망이 흉물스럽게 가로막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참가자들의 숫자는 적었지만 범국민행동의 날 광화문 광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 자그마한 소성리 마을엔 깃발의 대하가 펼쳐졌다.

2,300여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하고 있는 퇴진행동의 주요 단체들인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해 사드배치 저지를 직접 과제로 활동해 온 사드저지전국행동,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그리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평화를 염원하는 종교계 등 각계가 자리를 함께 했다.

 

정치권에서는 사드배치 반대 당론을 견지하고 있는 정의당에서 김종대, 이정미 의원과 당원들이 대거 참석했고, 당론과 관계없이 진즉부터 사드배치 철회 의견을 분명히 밝힌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인이 대신 참석해 박수를 받았다. 무소속 윤종호 의원과 민주당 김홍걸 의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날 오후 3시 30분을 조금 넘겨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진행된 ‘범국민 평화행동’에서 이종희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 위원장은 “미국이 한국을 도와주려고 왔다면 그냥 가는 것이 좋겠다. 미국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사드를 배치하려고 하면서 우방 운운해서는 안된다”며, “미국은 앞으로 우방이라고 자처하려거든 먼저 사드를 가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종경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 위원장은 “우리 정부는 불과 1년전만 해도 사드배치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요청도, 한미 당국간 협의도, 우리 정부의 결정도 없었다는 소위 ‘3 No’를 주장했으나 결과적으로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드 배치를 강행하면서, 한미 당국간 유효한 합의 문서가 없고 국내법상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았으머, 주민과 국민의 동의도 받지 않았으니 ‘3무’라고 해야 할 것이며, 따라서 외교적으로,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무효”라고 강조했다.

 

원불교 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김도신 교무는 “성주 소성리는 원불교 2대 종법사인 정산종사가 태어나 성장하고 구도한 땅”이라며, 평화의 성지에 전쟁무기가 배치되도록 할 수 없다는 결연한 각오를 재차 밝혔다.

 

김 교무는 “얼마전 오산으로 들여온 사드체계를 칠곡으로 이동시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드 배치가 시작됐다고들 하는데, 이 땅에 사드는 절대로 올 수 없다. 오는 길이 있으면 가는 길도 있다. 반드시 돌려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산종사께서 평화를 건설하겠다는 천지감응의 기도를 올리면서 이땅에 평화를 만들겠다는 사무여한(死無餘恨)의 기도가 100년을 이어 오고 지금도 저 진밭교 다리 위에서 원불교 교무들이 계속 기도를 하고 있다. 그들을 짓밟고 골프장으로 사드체계를 가져가는 건 저들의 뜻대로만 되는 일이 아니다”라며, “오늘처럼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힘이나고 국민 모두가 합심하면 사드는 한 발자욱도 못들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교무는 “지난해 7월부터 촛불을 들어 뜨거운 여름, 추운 겨울 다 보내며 결국 거짓말투성이인 박근혜 정권을 끝장냈다. 처음 여기서 시작했으니 끝도 여기서 보아야 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군의 경고에 맞서 주민들도 경고판을 세웠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원불교 교무들이 롯데골프장으로 들어가는 초입인 진밭교에서 지난 11일부터 8일째 철야 연좌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석주 소성리 이장은 소성리의 옛 이름은 ‘소야’(小野, 작은 들)이고, 골프장이 있는 달마산은 백두대간의 금호지맥이 흐르는 산으로 성주의 가장 북쪽에 있으며, 김천의 담벼락에 해당한다고 소개했다.

 

이 이장은 “이곳은 지난 2006년 롯데기공이 골프장을 시공한 후 4년만에 부도가 났던 곳이다. 이곳에 사드기지를 배치하겠다는 것은 “금호지맥을 싹뚝 잘라 나라의 정기를 없애려는 짓으로 대한민국에 재앙이 올 것”이라며, “이곳은 주민들이 앞장서서 지킬테니 국민들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사드가 배치되지 않도록 동참해달라”고 기염을 토했다.

 

함세웅 신부는 “종교는 보편적이어야 하지만 민족과 함께 하는 종교여야 하며 민족보다 더 큰 종교는 없다”며, “원불교의 원처럼 사드와 미국을 둘러싸서 꼼짝할 수 없도록 하는 것으로부터 평화를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석운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사드는 한반도 평화에 백해무익”이라며, “오늘 전국에서 평화버스를 타고 소성리에서 깃발을 올렸으니 앞으로 우리는 이 깃발을 서울로, 전국으로 퍼져나가게 해야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탄핵 이후 시즌2는 박근혜 잔당의 적폐 청산이며, 이중 6대 당면현안이 있고 그중에 가장 우선 해결되어야 할 과제가 사드배치 철회”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3월 25일 촛불에서 오는 5월 대선까지 ‘사드배치 저지’를 제일 우선 과제로 정하자고 역설했다.

 

 

   

▲ 원불교 교무들은 2대 종법사 정산종사의 생가가 있는 이곳을 사무여한(死無餘恨)의 각오로 지키겠다고 나서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날 범극민 평화행동을 마친 참석자들은 달마산 기슭 롯데 골프장으로 행진해 이미 철조망을 치고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 군경이 경계를 서고 있는 지점에서 항의집회를 진행한 후 다시 소성리로 내려와 마무리 촛불집회를 마친 후 늦은 밤 각자의 삶터로 향했다.

 

(추가-19일 0:43)

 


 

<불법사드 원천무효, 배치 강행 중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 결의문>(전문)

 

백해무익한 사드 한국 배치를 온 몸으로 막아내자!

 

 

한미당국이 막무가내 식으로 사드 한국 배치를 강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온갖 불법과 탈법, 거짓말과 꼼수가 난무하고 있다. 

 

사드 배치는 북핵 미사일로부터 남한을 방어하려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미사일로부터 미국과 일본을 지키려는 것이다. 이는 한미일 MD 및 동맹의 고리로서 우리나라를 미일동맹의 하위 파트너로 속박시켜 그들의 총알받이로 만드는 것이다. 

 

사드 배치는 안보와 주권에 영향을 미치고 국가에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안기는 일이다. 따라서 국가 간 법적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는 조약을 체결하여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적법한 절차와 형식을 갖춘 합의문이 전혀 없다. 이처럼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강행되는 사드 배치는 불법으로서 원천무효다. 

 

국방부는 사드 부지 면적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기간을 단축하고 주민 공청회를 회피하려는 꼼수다. 뿐만 아니라 군사시설도 없는 성주 골프장을 불법적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하려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미당국은 적법한 절차와 형식을 깡그리 무시한 채 기습적으로 사드 장비들을 반입하고 있다. 이는 정권이 교체돼도 사드 배치를 되돌릴 수 없게 하려는 ‘대못박기’라 할 수 있다. 

 

파면당한 박근혜의 공범인 황교안 총리, 한민구 국방장관 등이 최악의 적폐인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것은 촛불 민심을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으로서, 우리는 이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미국은 한국의 정국 혼란을 틈타 자국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사드 배치를 기습적으로 강행하고 있다. 우리는 미국이 이 같은 치졸하고 패권적인 행태를 지속한다면 1700만 촛불의 분노가 미국을 향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   

 

지금 성주 골프장 경계에는 철조망이 쳐지고 총을 든 군인이 경계를 서고 있다. 대규모 병력이 투입되어 주민의 농삿길과 원불교 구도순례의 길목을 불법적으로 가로막고 있다. 계엄과도 같은 공포분위기가 별빛이 유난히 밝은 평화로운 소성리를 뒤덮고 있다. 우리는 사드 배치를 불법적이고 기습적으로 강행하면서 성주와 김천, 원불교를 비롯한 우리 국민의 주권적 권리와 평화적 생존권을 짓밟는 행태를 불법이자 불의로 규정한다. 따라서 이를 막는 것은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요, 정의이며 합법이다.   

 

우리는 소성리 할매, 할배들을 비롯한 성주와 김천 주민들, 원불교 교도들의 손을 굳게 잡고 온 몸을 던져 백해무익한 사드 배치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 우리는 자주와 평화를 바라는 촛불 시민과 함께 4월 8일 2차 범국민대회를 더 크게 성사시켜 한미당국의 사드 배치 강행을 저지할 것이다. 

 

2017. 3. 18.

불법사드원천무효, 배치강행중단
3.18 범국민대회 참가자 일동

 

 

[출처: 통일뉴스]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게시물
북의 ICBM에 문재인의 정체가 드러나다
No to THAAD & Stop the War Games!
미국 북에게 공식사과
문재인의 오판과 착각
련발적인 탄토탄세례, 《미국이 잘못 뉘우칠 때까지》
임동원, "문재인, 미국에 'NO'라고 말하라"
The Game Is Over and North Korea Has Won
최근게시물
코리아전쟁의 도발자는 누구인가 (31, 32)
[제목으로 보는 노동신문] 8월 10일(목)
[제목으로 보는 노동신문] 7월 7일(금)
[제목으로 보는 노동신문] 7월 21일(금)
북 외무성, 선의로 방북하려는 미국인들에게 북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범민련 남측본부, 15일부터 홈페이지 운영재개
김종훈 “민중이 직접정치하는 당을 만들겠다”
[사진으로 보는 노동신문] 7월 29일(토)
[제목으로 보는 노동신문] 8월 11일(금)
"조선반도판세는 무엇을 요구하는가"
미 국무부, ‘북한 여행 규제 조치’ 예고
코리아전쟁의 도발자는 누구인가 (43)
Copyright ⓒ 2000-2017 KANCC(Korean American National Coordinating Council). All rights reserved.
E-mail:  :  webmaster@kanc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