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 내가 본 공화국의 녀성들 (4), 평양의 도로관리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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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7-01-16 15:3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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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공화국의 녀성들 (4)
평양의 도로관리공들
한 류드밀라(재러시아동포)
나는 지금까지 사람의 인격은 그가 소유한 자본이나 직업, 사회적지위에 따라 규정된다고 생각하고있었다.
하지만 조국인민들을 만나보면서 사람의 인격은 돈이나 지위가 아니라 그가 사회와 집단에 얼마만큼 필요한가 하는 사회적가치에 따라 결정된다는것을 새롭게 깨달았다.
도로관리라고 하면 누구나 선뜻 나서기 저어하는 일이다.
유럽에서는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도 《도로청소부》라고 하면 도리머리를 젓는다. 그만큼 사회적으로 도로청소를 하는 사람들을 비천하게 여기며 멸시하기때문이다. 일자리가 없어 할수없이 도로청소부가 되였던 사람들도 수치와 모욕감때문에 며칠 안되여 그만두는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조국에서는 도로관리공들이 자기 직업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도로관리에 성실한 땀과 량심을 바쳐가고있다.
그들가운데는 평양시 평천구역도시시설관리소 새마을작업반 녀인들도 있다.
이들은 가정과 자식을 가진 녀성들이지만 1년 365일을 하루와 같이 아침일찍 나와 시민들이 출근길에 오르기 전에 담당구간의 도로들을 깨끗이 청소하군 한다.
오랜세월 도로관리공으로 살아온 이들중 누구 하나 자기 직업에 대한 인생의 선택을 후회하는 사람은 없다. 한것은 자기들이 걸어온 그 길이 애국의 길이라고 자부하기때문이다.
이 작업반의 조길녀반장은 10여년을 도로관리를 해오고있었다.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이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로에 나와 산다는 그에게 나는 어떻게 도로관리공이 되였는가고 물은적이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것도 아니며 그 무슨 평가나 보수를 바래서 하는 일은 더더구나 아닙니다. 그저 이 도로가 우리 평양의 얼굴이나 같고 누구든 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자진해서 이 일을 하게 되였습니다.》
《자진해서 이 일을 한다?!》
솔직히 말해서 그의 말이 처음에는 잘 납득이 되지 않았다.
한동안 의아해있는 나를 본 조길녀작업반장은 웃으며 작업반에는 근 30명에 달하는 녀성들이 있는데 이들모두가 자기 직업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나라에 보탬을 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며 성실하게 일하고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나는 그의 말을 들으며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였다.
이 세상에는 자기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들은 누구든 도로관리를 해야 하고 바로 그 일을 자기들이 맡아하겠다는 생각으로 도로관리공이 되였다. 자기보다도 사회와 집단을 앞에 놓는 사람들, 하다면 무엇이 이들에게 자기 직업에 대한 애착과 인생의 긍지를 안겨주는것인가.
그것은 당과 조국이 안겨주는 신임과 은정이였고 사회적존경이였다.
나라에서는 조국과 인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며 한생을 빛내여온 도로관리공들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내세워주고 공훈로도관리공이라는 명예칭호도 안겨주고있으며 신문과 방송, TV로 널리 소개해주고있다. 또 만나는 사람들, 길가는 사람들 누구나 도로관리공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내고있었다.
우리 사회에서는 모욕과 천대를 받는 도로청소부들이건만 사회주의조국에서는 애국자로, 높은 인격의 소유자들로 내세워주고있었던것이다.
지금도 도로길에서 만났던 열정적이고 랑만적인 그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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