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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 [토론연재23] 사회와 역사에 대한 토론, 경제적 필연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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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9-01 17:5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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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연재23] 사회와 역사에 대한 토론

 

경제적 필연성에 대하여

 

 

편집국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원들의 모임에서 자유토론이 있었다. 토론은 지금까지 토론한 <철학적 원리>에 기초하여 이제 <사회>와 <역사>에 대한 주체사상의 이해, 즉 <주체사관>에 대하여 함께 생각하는 내용이었다. 특히 경제적 필연성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이 모임에는 회원을 비롯해 김현환 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이 참석하였다. 토론에서 논의된 것을 간추려 소개한다. 회원의 질문에 김현환 소장이 대답한 것을 편의상 질문과 대답으로 표기한다.]

 


 

 

사회와 역사에 대한 토론(경제적 필연성에 대하여)

 

 

 

질문: 그러면 왜 어떤 나라에서는 생산력의 수준이 고도로 높아져서 생산관계와 모순이 생겨 사회변혁이 일어나고, 또 어떤 나라에서는 생산력의 수준은 낮지만 사회주의 혁명이 일나는가요? 마르크스주의의 <경제적 필연성>에 의하면 언제나 생산관계가 생산력의 발전에 질곡으로 전화되었을 때에만 사회주의 혁명의 시대가 오는 것이 아닙니까?.

 

대답: 이미 앞의 토론에서 일부 대답이 된 것 같은데 좀더 플어서 설명해 보지요. 그것은 <경제적 필연성> 보다도 역사발전의 더 깊은 심층에 존재하는 다른 필연성이 있다는 것을 앞의 토론에서도 반복하여 강조했지요. 그 다른 필연성을 발견한 것이 <주체사관>이지요. 앞의 토론에서 강조했듯이, 주체사관은 그 필연성이 <민중의 자주성과 창조성이 증대발전하는 필연성>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민중의 자주적 지위와 창조적 역할이 높아지는 필연성>입니다. 이러한 주체사관의 관점에서 볼 때 유물사관에서 말하는 <경제적 필연성>이란 민중의 <자주성과 창조성이 증대발전하는 필연성>이 <경제생활 영역>에서 표현된 것이지요. 결국 <생산력의 수준에 생산관계가 적응하는 필연성>을 주체사관의 용어로 설명하면 <생산력>이란 <자연을 정복하는 인간의 힘>이지요. 즉 <생산력>이란 자연에 대한 인간의 관계에서 자주성이 실현된 정도를 표현하지요. 사람이 자연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지배력을 가지는가 하는 것이 바로 <생산력>입니다. 따라서 <생산력>이란 <자연에 대한 관계에서 인간의 발전정도>를 표현합니다.

 

<생산관계>란 주체사관의 용어로 표현하면, 생산과정에서 사람들 사이에 <자주성이 어느 정도로 실현되는가, 아니면 유린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자본주의 생산관계>는 자본가가 노동자를 비롯한 근로민중을 착취하는 생산관계이기 때문에 그것은 결국 자본가가 근로민중의 자주성을 유린하는 관계이지요. 그러므로 <생산력의 수준에 생산관계가 적응한다>는 것은 주체적으로 해석하면 자연에 대한 관계에서 인간의 <자주성>이 높아지면 그에 맞게 <사회관계>에서도, 즉 사회생활에서도 인간의 자주성이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자연에 대한 관계에서 인간의 자주성이 증대발전하면 착취위주의 자본주의 생산관계, 즉 자주성을 유린하는 생산관계는 철폐되고 자주성을 보장하는 생산관계가 확립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러한 경우 <경제적 필연성>이란 결국 경제생활에서  표현된 인간의 자주성과 창조성이 증대발전되는 필연성입니다. 그런데 유물사관은 바로 이 <경제적 필연성>을 사회의 모든 필연성을 규정하는 <근본적 필연성>으로, 즉 역사발전의 전 과정에 일관되게 작용하고 있는 <근본적 필연성>으로 보았지요. 한편, 주체사관은 이  <경제적 필연성>을 <민중의 자주성과 창조성이 증대발전하는 필연성>이 <경제생활의 영역>에서 표현된 필연성으로 봅니다. 다시 말하면, <경제적 필연성>이란 <민중의 자주성과 창조성이 증대발전하는 필연성>의 한 표현에 불과하지요. 그러므로 <역사발전의 근본적 필연성>이란 <생산방식이 발전하는 필연성>, 즉 <생산력의 수준에 생산관계가 적응하는 필연성>이 아니라, 민중의 <자주성과 창조성이 증대발전하는 필연성>이라고 <주체사관>은 결론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의 토론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올바른 해명이 사회와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는 데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한 것이지요.

 

마르크스는 주로 영국과 같은 발전된 자본주의 나라들을 연구하고 그에 기초하여 사회역사 이론을 전개했기 때문에 과거의 식민지, 반식민지와 같은 나라들에서 전개되고 있는 역사발전의 법칙을 충분히 연구할 수 없었지요. 그는 주로 영국과 같은 발전된 자본주의 나라들을 원형, 모델로 해서 사회역사 이론을 전개했기 때문에 주로 <생산방식(생산력+생산관계)>을 중심으로 사고했습니다. 그러나 <생산방식>을 역사관의 출발점으로 삼게 되면 앞에서 계속 반복하여 지적한 대로 역사발전의 <근본적 필연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없게 되고 따라서 역사과정에 대한 심오한 이해도 할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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