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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 [토론연재19] 사회와 역사에 대한 토론,토대와 상부구조에 대한 토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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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8-21 17:2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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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연재19] 사회와 역사에 대한 토론

 

토대와 상부구조에 대한 토론(2)

 

 

편집국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원들의 모임에서 자유토론이 있었다. 토론은 지금까지 토론한 <철학적 원리>에 기초하여 이제 <사회>와 <역사>에 대한 주체사상의 이해, 즉 <주체사관>에 대하여 함께 생각하는 내용이었다. 특히 마르크스주의가 사회역사를 <토대와 상부구조>로 본 <이론적 제한성>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이 모임에는 회원을 비롯해 김현환 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이 참석하였다. 토론에서 논의된 것을 간추려 소개한다. 회원의 질문에 김현환 소장이 대답한 것을 편의상 질문과 대답으로 표기한다.]

 


 

 

토대와 상부구조에 대한 토론(2)

 

 

 

질문: <사회적 의식>, <사회적 사상>은 <생산관계>의 반영이 아닌가요?

 

대답: 위에 언급한 마르크스주의의 <토대>와 <상부구조> 이론의 틀 속에서는 <상부구조>를 이루는 <사회적 사상>, <사회적 의식>은 <생산관계의 반영>이 맞지요. 물론 <사회적 사상>이 <생산관계>의 반영이라는 것은 진리의 한 면을 말해줍니다. 그것은 <사회적 토대>, 즉 <객관적인 경제관계>가 일정하게 사람들의 의식에 반영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 이론은 개선의 여지가 있지요. 왜냐하면 그것은 <사회적 사상>이 <생산관계>를 직접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관계에 대한 사람들, 일정한 계급들의 <요구와 이해관계>를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일정한 생산관계를 옹호하는 것이 이로운지, 아니면 그것을 폐지시키는 것이 이로운지를 가려 볼 수 있는 의식형태, 즉 사람의 요구와 이해관계를 반영한 의식형태를 <사상의식>이라고 한다는 것을 앞의 토론에서 이미 지적했지요. 예를 들어,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주의 생산관계>에 대한 계급들의 요구와 이해관계에 따라서 사람들은 서로 다른 <사상의식>을 갖게 됩니다. 자본가 계급은 자기에게 이로운 <자본주의 생산관계>를 옹호 고수하려는 사상을 갖게 되고(반동사상), 노동자 계급은 그들에게 불리한 <자본주의 생산관계>를 폐지하려는 사상(진보적 사상)을 갖게 되지요.

 

이처럼 <사회적 사상>, <사회적 의식>은 <생산관계> 자체를 직접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관계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와 이해관계>를 반영합니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의 토대와 상부구조에 대한 이론에 의하면 <사회적 의식>은 <생산관계>의 반영이기 때문에 <생산관계>는 토대를 이루고, <사회적 의식>은 <상부구조>를 이룬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러한 논리에 의하면 먼저 <생산관계>가 변해야 거기에 맞는 새로운 <사회사상>이 나오게 되지요.

 

그런데 역사적 과정을 보면 언제나 새로운 생산관계가 설 때에는 먼저 그러한 새로운 생산관계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게 되고 그러한 사람들이 새로운 생산관계를 요구하는 <사상>을 가지고 새로운 생산관계를 확립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게 되지요.  예를 들어, 봉건주의 제도가 자본주의 제도로 교체될 때에도 먼저 봉건주의를 반대하는 자본가 계급을 대표하는 사회세력이 형성되었지요. 이러한 사회세력이 반봉건적인 사상, 즉 자본주의 제도를 지향하는 사상을 가지고 거기에 맞게 자본주의 생산관계를 확립했습니다. 이처럼 어떠한 생산관계가 설 때는 그것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먼저 있게 되고, 그러한 사람들이 새로운 제도를 요구하는 <사회적 사상>을 가지고 행동하게 되지요. 그러므로 <사회적 사상>, <사회적 의식>은 <생산관계>를 반영한다는 마르크스주의 이론만 가지고는 현실적으로 생산관계, 즉 토대가 확립되는 과정도 깊이 있게 설명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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