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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연재] 자강력과 조선 (2), 19.1%와 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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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3-11 19:1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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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은 “자강력과 조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연재하고 있다. 기사는 북녘 인민들이 무엇을 생각하며 확신하는지, 무엇을 꿈꾸며 어떤 이상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꿈과 이상을 실현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전후의 폐허에서 세계 우주강국이 되기까지 인민들이 불굴의 정신력과 불같은 헌신으로 이루어내고 있는 위력하고 자랑스러운 자력자강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에 전문을 연재한다. 편집국

 


 

자강력과 조선 (2)

 

 

19.1%와 14년

 

 

1960년대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으로 20만분의 1지질도가 완성되였다.

 

당시 우리 지질탐사일군들과 탐사대원들의 남모르는 수고와 심혈이 깃든 지질도에는 우리 나라 각 지역의 지질구조,암석조성 등이 상세히 기록되여있었다.

 

그때로 말하면 우리 나라에서 사회주의공업화를 위한 힘찬 투쟁이 벌어지고있던 장엄한 투쟁의 시기였다.그리고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의 날로 우심해지는 새전쟁도발책동으로 말미암아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의 병진로선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던 시기였다.

 

당시 이 한장의 지질도가 완성됨으로써 새로운 탄광,광산들이 개발되고 현존탄광,광산들에서 더 많은 예비탄량과 광량을 확보하는 사업이 힘차게 벌어져 사회주의공업화를 완수하기 위한 벅찬 투쟁에 힘찬 숨결을 더해줄수 있었다.허나 그 한장의 지질도에는 사회주의공업화완수에 이바지하는 경제적리익만이 실려있지 않았다.

 

20만분의 1지질도를 완성하기 위한 투쟁이 벌어지던 나날 탐사대원들은 밤에 낮을 이어 험한 골짜기와 산발들을 넘나들며 황해남도 은률군에서 탐사사업을 진행하였다.하지만 고생에 비해 이렇다할 성과가 이룩되지 못하였다.

 

이곳에 와본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렇게 지대가 낮은 지역에는 쇠돌이 있을수 없다고 도리머리를 저었다.그러나 우리 탐사대원들은 주저앉지 않았다.그들은 《은금에 자원도 가득한 삼천리 아름다운 내 조국》이라는 애국가의 구절구절을 마음속으로 부르고 또 부르며 끝끝내 수많은 량의 쇠돌이 매장되여있는 지역을 찾아내고야말았다.

 

후날 한 탐사대원은 당시의 탐사사업을 두고 《제정신을 가지고 들여다보니 땅속의 금은보화가 다 보이였다.》라고 즐겁게 추억하였다.

 

바로 자기의것에 대한 믿음과 애착,자기의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사회주의공업화를 반드시 우리의 힘,우리의 기술,우리의 자원으로 이룩하여야 한다는 불타는 애국심과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 그들의 마음속에 세차게 고패치고있었던것이다.

 

자기 힘을 믿으면 선구자,승리자가 되고 남의 힘을 바라보면 락오자,패배자로 된다는것이 바로 위대한 천리마시대의 숨결이였고 사회주의공업화완수에 떨쳐나섰던 우리 인민의 억센 신념이고 불타는 지향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자력갱생하여 사회주의공업화의 과업을 불과 14년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에 성과적으로 수행하였으며 우리 나라를 경제에서 자립적이고 국방에서 자위적인 부강한 사회주의나라로 전변시켰습니다.》

 

오늘날 새 세대들은 자주 돌에서 천의 원료를 뽑는다는 비날론에 대한 선생님들의 알기 쉬운 설명을 놀라움을 가지고 듣군 한다.

 

주체비날론!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기적과도 같은 이 주체섬유도 이 시기에 세상에 태여났다.우리 수령님께서는 이미 전쟁시기에 자연섬유에만 의거해가지고서는 경공업의 섬유원료문제를 해결할수 없다는것을 통찰하시고 주체48(1959)년 3월 현지에 나오시여 2만t능력의 비날론공장건설을 발기하시였다.

 

자력갱생으로 후손만대의 행복과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만년토대를 마련해나가시려는 우리 수령님의 높으신 뜻을 받들고 우리의 천리마기수들은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당의 부름에 호응하여 자기 힘을 믿고 떨쳐나선 인민의 힘은 실로 상상을 초월하였다.건설자들은 단 하루밤사이에 1만㎥의 흙을 파헤쳐 기초를 쌓고 500~600㎥의 콩크리트를 다져넣었으며 10여만장의 벽돌을 쌓아올렸다.한번에 1 000㎥의 몰탈을 버무려내는 대혼합장을 건설하였고 도처에 이동식소형굳힘장치를 설치하여 시공에서의 조립식비중을 처음에 계획했던 34%로부터 73%로 높이였다.그들은 1년이 걸려야 한다던 40m높이의 굴뚝을 13일만에 쌓았다.

 

이 나날 세상사람들을 경탄시킨 《비날론속도》가 창조되였다.당시 건설된 비날론공장은 총면적 50만㎡의 부지에 큰 건물만 하여도 건평 4만㎡에 높이 30m인 방사직장을 비롯하여 30여개에 달하며 1만 5 000여개의 기계설비와 장치물들이 설치되고 배관의 길이는 500㎞나 되였다.이 방대하고 웅장한 공사를 비날론공장건설자들은 우리의 설계,우리의 기술,우리의 설비,우리의 힘으로 불과 1년 남짓한 기간에 완수하는 기적을 창조하였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후날 비날론에 대해 그것을 만드는 비날론공업은 완전한 우리의 주체적공업이라고 하시면서 비날론을 발명한것도 조선사람이고 그것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계하고 건설한것도 조선사람이라고 감회깊이 회고하시였다.

 

자기의것에 대한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으로 이룩된 이 땅의 수많은 자력갱생의 산물들이 이 력사적인 시기에 줄줄이 태여났고 사회주의공업화완수의 전해인 1969년 우리 나라에서는 기계설비에 대한 국내자급률이 98.1%에 이르렀다.또한 1956년에 공업과 농업총생산액에서 34%를 차지하였던 공업의 몫이 이해에는 74%에 도달하였다.

 

더우기 놀라운것은 사회주의공업화완수의 전기간 해마다 우리 공업의 발전속도는 평균 19.1%라는 놀라운 수자를 기록한것이다.하기에 사회주의공업화가 완수된 해인 1970년에 이르러 우리의 주체공업은 해방전인 1944년 한해생산물을 단 12일동안에 생산하게 되였으며 인구 1인당 중요제품생산량에서 발전된 공업국가들의 수준에 당당히 이르렀다.

 

하기에 한 외국인은 너무나도 빠른 시기에 공업화를 완수한 우리 나라의 현실을 두고 《선행한 공업화의 경험과 공식을 가지고 조선의 공업화를 보려는것은 그자체가 벌써 연막속에 들어가는것이나 다름없다.》라고 격찬을 금치 못해하였다.

 

19.1%와 14년!

 

결코 억대의 자원이나 자금으로 이룩된 세기적인 기적이 아니였다.그것은 어제도 오늘도 불가능을 인정하지 않고 남의것을 원치 않는 우리 인민의 높은 자존심과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 낳은 고귀한 결실이였다.세계에 호호탕탕 터친 자력갱생의 드높은 마치소리의 메아리였다.

 

김승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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