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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 <백금산> 연속극으로 이북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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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1-17 12:2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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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산> 연속극으로 이북을 본다

 

 

위찬미 기자

 

 

 

 

 

 

북에서 온 나라 사람들이 감동하며 보았던 94년도 텔레비젼연속극 <백금산>을 최근 재방영하여 시청자들에 또다시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백금산>은 룡양마그네사이트광산에서 일하는 제대군인들이 단체로 영웅이 된 60~70년대의 실제 이야기를16부 연속극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 연속극이 도데체 어떠하길래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시청자들은 열광하는 것일까?

 

마그네사이는 비료와 약재를 비롯한 일상용품과 핵 원자로, 건설에 이르기까지 현대공업에 다양하게 쓰이는 흰색의 광석이다. 이러한 가치를 알고 있는 김일성 주석이 이 산을 돈산, 금산이라고 불렀으며 1961년에는 백금산이라고 명명하였다. 북은 마그네사이트 매장량에 있어서 세계 1~3위를 다투고 있으며, 백금산은 광석채굴을 위하여 땅속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는 노천광산으로도 유명하다.

 

제대 후에 대학입학서를 반납하고 나라가 부르는 백금산에 자원하여 굴착기 운전공이 된 철훈이 소대장으로 일하는 말썽 많은 7호소대가 이 작품의 배경이다. 각기 다른 성격과 배경을 가진 소대원들이 영웅적인 집단으로 변하는 과정을 재미있고 감동스럽게 형상하고 있다. 우리 이웃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한 때문인지 이 작품은 시작부터 친근감이 느껴지고, 광산촌 사람들의 꾸밈없는 감정표현과 생활모습은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최고사령관의 뜻을 어떤 난관이 있어도 관쳘하려는 불타는 의지를 지닌 철훈은 힘든 일에 언제나 자신이 앞장서고 소대원들의 아픔은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애쓰며 도와준다. 또 그는 소대원들이 별별 말썽을 일으켜도 손을 놓지 않고 그들의 창조성과 사령관에 대한 충정의 초심을 최대로 발양하게 한다. 이러한 소대장의 모습을 보는 소대원들은 모두 그와 협력하게 되고 결국 6개년의 계획을 2년 7개월만에 앞당겨 달성한다.

 

이 작품에서 앞선 사람이 뒤쳐진 사람의 손을 잡아주고 함께 목표에 도전하여 낙오자가 없이 모두 성공에 이르는 ‘함께 가는 정신’을 보게 된다. <백금산>에서 이러한 사회주의 집단정신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본 몇 미주 시청자들은 북에서 말하는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구호가 무슨 뜻인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다고 하였다.

 

이 연속극에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 또한 볼만하다. 이웃집 아저씨같이 푸근하고 조용하면서도 사려깊은 소대장, 매사를 삐딱하게만 보고 남의 호의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반항아 혁이, 광부라는 이유로 두 여성에게 파혼당하고 결혼상대자를 구하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는 양건, 일만 생기면 남을 탓하며 버럭버럭 소리 지르는 영기, 애인을 이남에 두고 와서 결혼 못하는 조 아바이, 여성으로서 굴착기운전공이 되어 7호소대에 합류한 림정희 선동원 등 이들의 특색있는 열연에 시청자들은 많이 울고 배꼽을 잡고 웃기도 한다.

 

이 연속극의 뒷이야기도 무성하다. 현지촬영 시에 광부들이 집채같은 쇠덩어리 굴착기를 1,000m 산꼭대기까지 올려주며 70년대 당시의 분위기를 나게 한 뒷이야기도 놀랍고, 이들의 정성에 감동한 배우들이 광부 영웅들의 정신세계를 최고로 진실되게 형상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철훈을 연기한 서상호는 이름 없는 배우였으나 이 작품으로 공훈배우가 되었다.

 

오늘 이북은 당 제7차대회를 앞두고 경제강국건설의 최전성기를 이루기 위하여 모든 분야에서 건설의 속도를 비상히 높여나가고 있는 점에서 이 영웅들이 나왔던 1970년대와 비슷한 상황에 있다. 60~70년대에 온 나라가 최고지도자의 지도 아래 일심단결하여 천리마속도를 창조하며 전후의 폐허를 현대산업국가로 전변시켰다면, 오늘은 제국주의세력의 집요한 핵전쟁위협을 원자탄과 수소탄으로 막아내며 사회주의문명강국을 이루려고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집단주의의 위력으로 이 아름찬 과업을 실현하려는 북이 다시 방영하는 이 연속극의 내용과 그 의미에 주의를 기울여볼만하다

 

<백금산> 연속극은 재미도 좋지만 ‘함께 가는 사람들의 정신’이 이야기 바탕에 흐르고 있다. 이 드라마가 살벌한 개인주의 속에서 거칠어진 마음들을 포근하게 감싸줄 것을 의심치 않는다. 또 하루가 멀다하고 북에서 창조되는 눈부신 기적들을 추동하는 힘은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의 일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이 연속극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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