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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조국소식 | 북녘의 사회와 생활_ ② 평양의 호텔,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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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9-06-03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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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순서

① 서울에서 평양가기

②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기초정보, 평양의 호텔, 교통

③ 대집단 체조와 예술공연〈아리랑〉

④ 북녘의 화폐와 환전, 술과 담배, 민족음식

⑤ 북의 종교시설

⑥ 북 주민의 조직생활과 생활총화


남과 북이 분단된지 반세기가 넘었다. 남쪽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북쪽도 많이 변했다. 북녘주민을 만나거나 북녘에 다녀 온 사람들은 대부분 “너무 똑같아서 놀라고 너무 달라서 다시 놀란다”는 경험담을 이야기한다. 같은 민족이지만 다른 체제와 사상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5천년의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짧은 시간에 불과하다. 이제는 남과 북이 과거의 대결과 갈등을 넘어 화해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통일시대를 열어야 할 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녘 주민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이상하다고 생각하기 전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들의 생활을 이해하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살면서 ‘다름’이 생겼지만 일상생활로 들어가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같음’이 존재한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각 방면에서 다양한 남북교류가 이루어지면서 북녘을 찾는 방문객들이 꾸준히 늘어 이제는 연인원 평균 1만 명을 넘었다. 방문객들이 사전지식 없이 북녘을 방문해 남과 북의 다른 문화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에 [ë-통일정토]에서는 그들 생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리즈로 <북녘의 사회와 생활>을 소개하고자 한다.



Ⅱ.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기초정보, 평양의 호텔, 교통


1.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기초정보

 

북은 9도, 2직할시, 1특급시, 25시, 148군, 3특구(금강산관광지구, 개성공업지구, 신의주특별행정구), 267노동자구(2005년 현재)로 이뤄져 있다. 2개의 직할시 중 평양은 중앙정부의 직할시이고, 라선은 함경북도의 직할시다. 평양시 인구는 약 300만 명 정도다. 북에서는 개성을 ‘특급시’라고 부른다. 북은 1953년 7월의 정전협정에 따라 설정된 군사분계선 이북지역으로 면적은 남쪽의 약 1.25배에 달하는 12만 2762㎢이고, 인구는 약 2400만 정도로 추정. 이중 300만 명 정도가 조선로동당원이다.


- 국호

우리가 보통 ‘북한’이라고 부르는 북녘의 정식 국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Dëmöçråtïç Pëöplë´s Rëpüblïç öf Körëå)’이다. 1991년 남측과 동시에 유엔에 가입했다.


- 국가

국가는 우리와 이름이 같은 애국가이다. 그런데 남쪽과는 가사가 다르다.

가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1절>

아침은 빛나라 이 강산 은금에 자원도 가득한

삼천리 아름다운 내조국 반만년 오랜 력사에

찬란한 문화로 자라난 슬기론 인민의 이 영광

몸과 맘 다 바쳐 이조선 길이 받으세

<2절>

백두산 기상을 다안고 근로의 정신은 깃들어

진리로 뭉쳐진 억센 뜻 온 세계 앞서 나가리

솟는 힘 노도로 내밀어 인민의 뜻으로 선나라

한없이 부강하는 이 조선 길이 빛내세


1947년 박세영의 가사에 김원균이 곡을 붙였다.


- 국화

북의 나라꽃은 목란이다. 1991년 4월 정식으로 나라꽃으로 지정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꽃을 난이라 하는데, 나무에 피는 란’이라는 뜻에서 목란이라고 이름이 붙었다. 학명상으로는 산목련과에 속하는 함박꽃이다.


- 국기, 국장

북의 국기는 ‘홍람오각별기’라고 한다. 위로부터 파랑․빨강․파랑이 배치되었고 그 사이로 2개의 가느다란 흰색 선이 있으며, 각 색의 비율은 6:2:17:2:6이다. 발강 띠에는 깃대 쪽으로 하양 원 바탕의 하양 5각별이 있다. 빨강은 공산주의 투쟁을 위한 혁명 정신을, 붉은 별은 공산주의사회 건설을, 별의 흰색 바탕은 음양사상을, 파랑은 평화에 대한 국민의 희망을, 전통색인 하양은 광명을 상징한다. 1947년 11월 북조선인민위원회 3차회의에서 현재의 기를 만들었으며 1948년 9월 8일 제정했다.

국장 국가를 제정할 때 국장도 제정됐다. 북 헌법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쓴 띠로 땋아올려 감은 벼이삭의 타원형 테두리 안에 웅장한 수력발전소가 있고 그 우에 혁명의 성산 백두산과 찬연히 빛나는 붉은 오각별이 있다”고 규정돼 있다.


- 국가원수

북을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국가원수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다. 물론 실질적인 최고지도자는 조선로동당 총비서를 겸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다.


- 주체연호

북은 1997년 9월부터 주체(主體) 연호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일상생활과 관련된 연도표기와 표현에서는 주체의 연호를 사용한다. 김일성 주석이 태어난 1912년이 주체1년이다. 2006년은 ‘주체95년’이다. 각종 출판보도물, 문서, 증명서, 건축물, 상표, 우표 등에서도 반드시 주체연호를 앞세우고, 서기는 괄호 안에 넣어 표기한다.


- 김일성, 김정일 초상휘장

북녘에서는 성년이 되면 누구나 왼쪽 가슴에 ‘초상휘장’을 단다. 남쪽에서는 배지라고 하는데, 북에서는 반드시 ‘초상휘장’이라고 한다. 1997년쯤부터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을 함께 담은 휘장도 만들고 있다. 통상 휘장을 받은 시점, 직업, 직급에 따라 다양한 휘장을 달고 있다.


- 국보 제1호

북의 국보유적 1호는 평양성이다. 고구려는 552년(양원왕 8년)에 정치․경제․군사적으로 유리한 현재 평양의 중심지인 중구역과 평천구역에 걸쳐 도성을 축조하고, 586년(평원왕 28년)에 그곳으로 천도를 하였다. 이 때 축성한 장안성이 곧 평양성으로 현재 평양 곳곳에 당시 유적이 남아 있다.



2. 평양의 호텔

평양에는 특급호텔인 고려호텔과 양각도국제호텔, 1급호텔인 보통강호텔, 서산호텔, 량강호텔, 청년호텔 외에도 몇 개의 2급 호텔이 있다.


- 고려호텔

1985년 8월 건설된 북의 간판격인 호텔로 평양시 중구역 창광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인근에 평양역과 지하철 1호선 영광역이 있다. 연건평 8만 4000㎡, 높이 140m의 45층 쌍탑식 건물로 객실수는 500여개에 달한다. 객실은 특급호실(특실)과 호화방(1등실), 고급방(2등실), 표준방(3등실)으로 구분되며 숙박요금은 100~220달러(1박)선이다. 고려호텔 앞 창광거리는 일종의 전문 식당거리이다. 길을 따라 각종 음식점과 맥주집 등이 들어서 있다.


- 양각도국제호텔

1995년 완공된 최신식 특급호텔. 북의 호텔 중 가장 서구화된 곳이라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건물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어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객실수가 1001개로 평양의 호텔 중 가장 많다. 대동강 안에 있는 섬 중 하나인 양각도(섬의 모양이 양의 뿔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에 있다. 호텔 앞에 9홀 골프장과 평양국제영화회관이 있다. 호텔 맨 위층 회전전망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대동강과 평양 시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 보통강호텔

평천구역 안산동 보통강 기슭에 위치한 1급호텔. 9층 건물에 객실수 162개로 아담하지만 보통강변의 녹음으로 둘러싸여 정취가 뛰어나다. 북측과 통일교의 합영호텔로 주로 장기 투숙객과 외국인이 많이 이용한다. 객실에서 ÇÑÑ, ÑHK, ÇÇTV, STËR TV 등 위성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커피숍, 카페, 화면반주음악실, 당구장, 비즈니스센터, 상점 등 각종 부대시설과 편의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특히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등 다양한 요리를 갖춘 식당들이 깔끔하고 음식솜씨가 좋다.


- 서산호텔

만경대구역 청춘거리에 위치한 30층 호텔. 1989년 개원. 객실은 513실


- 량강호텔

만경대구역 청춘거리 소재. 대동강과 보통강이 만나는 지점.도심의 중심부가 두루 보이는 언덕 위에 서 있다. 1989년 개업, 객실 수가 330여개, 6개동으로 이루어진 11층 계단식 건물이다.


- 청년호텔

만경대구역 칠공동 소재. 광복거리와 청춘거리의 분기점이 되는 만경대구역 청춘거리의 언덕 한쪽 끝에 있다. 30층의 삼각타워형으로 객실은 465실. 주변에 평양교예단 전용극장인 평양교예극장이 있다.


- 창광산호텔

중구역 동성동 보통강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객실 420실의 17층 건물. 오락실, 커피숍 등 서비스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 해방산호텔

중구역 해방산동 도심을 흐르는 대동강변에 있다. 객실은 83실


- 평양제1려관

1961년 건설됐으며, 중구역 영광거리에 있는 5층의 2급호텔. 객실수 170개. 이곳에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기관지 《조선신보》평양지국이 있다. 이외에도 흥부초대소, 서재동초대소 등의 숙박시설이 있고, 해외의 국가수반이나 귀빈이 왔을 때 묵는 영비관으로 백화원초대소가 있다. 백화원초대소에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 호텔 이용하기

대부분의 호텔 지하1층에는 사우나와 안마실, 화면반주음악실(가라오케), 이․미용실, 당구장 등이 있고, 맥주집, 찻집(커피숍), 서점, 사진관, 비즈니스센터 등이 갖춰져 있다. 고려호텔과 양각도호텔 꼭대기층에는 ‘만장’이라는 회전전망식당이 있어 평양 시가지를 조망하며 식사와 연회를 즐길 수 있다. 양각도호텔에는 볼링장도 있다. 남쪽과의 전화통화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불가능하며, 객실이나 비즈니스센터에서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아침 7~9사이에 뷔페식으로 계란프라이, 각종 빵과 떡, 죽과 밥이 제공된다. 세탁은 방에 있는 빨래주머니를 이용한다. 주머니에 빨래감을 넣어두면 반나절 정도 지나서 계산서와 함께 세탁된 옷이 배달된다. 북에서는 과거 ‘팁 문화’가 없었지만 최근에는 고마움의 표시로 팁을 주는 경우 사양하지 않는다.



3. 평양의 교통

 

북쪽을 방문했을 때 차량문제는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인원수에 맞게 승용차, 중형버스, 대형버스가 공항앞에 대기하고 있고, 방문기간 동안 이 차량을 이용한다. 평양은 북쪽지역 교통 운수의 중심지이다. 무궤도전차, 자동차, 지하철 등 시내교통에서부터 철도, 고속도로, 항공 등 시외, 국제교통, 운송수단이 북에서 가장 잘 발달돼 있다.


- 평양지하철

평양의 지하철에는 남북으로 뻗어 있는 천리마선(부흥↔붉은 별, 14km)과 동서로 뻗친 혁신선(낙원↔광복역, 20km) 등 2개 노선에 17개 역이 있다. 천리마선은 1973년에, 혁신선은 1978년에 각각 완공됐다. 각 역들은 영광․승리․황금벌 등 역명에 따라 독특한 샹들리에와 모자이크 벽화가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 평양의 지하철은 공습에 대비한 방공호도 겸하기 때문에 대부분 지하 1500m 정도로 깊이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의 평균 이용객 수는 30만~40만명 정도이고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는 한가한 편이다. 요금은 5원. 북 주민들은 주로 정기권을 이용한다. 남측 관광객은 영광↔부흥역 사이 한 구간을 타 볼 수 있다.


- 전차

평양에는 전기를 이용하되 레일이 없는 무궤도 전차 10개 노선과 레일 위를 달리는 궤도 전차 2개 노선이 운행중이다. 전차의 장점은 배기가스가 없고 건설비가 적게 든다는 점이다. 무궤도전차는 사동구역 송신주차장↔만경대구역 송산주차장 사이와 서성구역 서영양역↔낙랑구역 토성동, 대동강구역 문수주차장↔낙랑구역 토성동을 잇고 있다. 무궤도전차는 ‘대형전기버스’라고 불리는데 대형과 소형 두 종류가 있으며, 대형은 약 100명, 소형은 약 50명이 탑승할 수 있다. 1991년 4월에는 궤도전차가 생겼는데 통일거리, 광복거리, 철리마거리 등 신시가지의 대중교통수단으로 이용된다.


- 시내버스

보조 교통수단으로 주 번화가와 외곽지역 및 인근 시, 군과 연결 운행된다. 33개의 일반 버스노선이 운행 중이다. 요금은 5원. 2000년도부터 2층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2층버스는 평양과 묘향산간에도 운행된다.


- 택시

주요 호텔 앞에는 택시가 대기하고 있다. 주로 해외관광객 일부가 이용하며, 남측 관광객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타기 어렵다. 요금은 3달러 정도.


자료제공 : 여행과 만남의 길잡이 [북녘의 사회와 생활], 민속원, 정창현.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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