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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U20캐나다여자축구월드컵 선수단과 함께 보낸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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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금순 작성일14-08-29 18:4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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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U20 캐나다 여자축구 월드컵 선수단과 함께 보낸 25일 

 

 

리금순(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원)

 

U20 캐나다 여자축구 월드컵대회가 201485일부터 824일까지 열렸다. 선수단과 81일부터 825일까지 함께 지내며 많은 일화 중 몇 가지를 그동안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준 동포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이 글을 쓴다.

 

우리 북 선수단은 81일 토론토 국제공항에 밤 시간에 도착, 그들과 기쁘게 포옹하며, 재미동포전국연합회에서 마련한 화환 증정 및 미국, 캐나다 동포들의 환영을 받으며 기념사진도 찍었다. 선수들은 흰색바탕에 핑크색으로 조화를 이룬 화려하고 세련된 상의셔츠와 스키니진 바지를 입었는데 북에서 제작한 스포츠 옷이었다. 보통 큰 대회가 열리기 1주일 또는 2주일 전에 미리 와서 환경 및 시차적응 때문에 친선경기도하며 연습에 치중하는데 국제축구연맹에서 정해준 날짜에 도착했다. 짧은 시간에 바로 연습과 시차적응, 식사조절에 많은 신경을 쓰는데 너무 무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선수들이 도착한날 호텔의 저녁 메뉴는 선수들의 취향에 맞지 않는 것이라서 거의 손을 대지 않는 것을 보니 걱정이 앞섰다

 

85일 핀랜드, 88일 가나와 예선전이 토론토에서 열렸다. 재미동포들의 캐나다 원정 응원은 뜨겁고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21,  30이라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이겼다. 그래서 A조에 속한 우리 선수들은 조 1위로 달리고 있었다. 8123차 예선전은 몬트리얼에서 홈팀인 캐나다와 했지만 압도적인 응원으로 인한 심리적으로 열세에 처한 우리 팀은 10으로 졌지만 그래도 골득실차로 우리 팀은 조 1위로 우뚝 서 있었다.  816A1위는 B2위인 미국과  Qurter-final이 열리는 토론토에서 피가 말리는 경기를 연장전까지 가고 결국엔 승부차기에서 우리 팀의 골리, 김창옥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31로 세계 1위인 미국을 통쾌히 이겼다. 이날 우리 골리는 영웅으로 세계에 알려지기도 했다. 820Semi-final이 열리는 몽톤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는  나이지리아의 빠른 속도에 비해 우리 팀 잘하는 방어수 한명의 경고누적으로 못 뛰는 바람에 62로 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거기에는 앞으로 발전을 위해 전술적인 면에서도 연구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8243,4위전이 열리는 몬트리얼에서 프랑스령에 속한 퀘벡주, 완전 불어권의 압도적인 응원으로 기술은 대등했지만 다시 23으로 지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우리 선수들 잘 뛰었다고 본다. 원래 황 감독은 인터뷰 때 목표는4강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것을 이루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본다.  

 

도착한 날 저녁때 재미동포들이 기증한 것 중 가장 먼저 필요한 구급 및 비타민과 의약품들, 모든 물품에 이름을 쓴 스티커를 부착한 것과 우리 식구들이 준비한 선물들이 담긴 선물가방을 각 선수들과 임원들에게 전해줬다. 우리 재미동포들이 준비한 여러 가지 비타민과 물품이 충분히 준비되었기에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모른다

 

선수들 도착 며칠 후 그동안 이미 뉴욕 집에 준비해놓은 동포들의 기증품을 내 차에 싣고 왔다선수들이 경기 전에 꼭 먹어야하는 초콜릿 등, 동포기증자들의 이름을 쓴 스티커를 선물위에 붙여 선물 가방 하나씩 전하면서 한 동포 의사가 써준 격려편지를 읽어줬는데 큰 감동을 받기도 했다. 그들은 이름이 적힌 동포들을 생각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우리 재미동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한 동포의사는 의약품도 많이 지원했지만,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부탁과 함께 선수들이 가장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사주라고 내 이름 앞으로 돈을 보내줬다. 선수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너무 충분하기 때문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어서 선수 몇 명에게 미국산 초콜릿을 가져가 식구들과 나눠먹으면 어떨까 했더니, 처녀애들이라서 디자이너 손목시계가 동포를 오랫동안 기억하며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바로 월마트에 가서 선수단 전부 손목시계와 조금 남은 돈은 캐나다산 젤리캔디를 사서 기증자 이름을 붙여 각자에게 전달했는데 배웅하는 공항에서 다들 그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무척 기뻤다. 선물이란 상대방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줬을 때 빛이 나는 것이니까 나는 우리 재미동포인 그분의 훌륭한 뜻을 선수들에게 전해준, 내 소임을 잘 했다는 생각에 흐뭇함을 숨길 수 없다.

 

몽톤에서 나이지리아와 경기가 있는 Semi-final때이다. 정말 그곳에는 단한명도 아는 동포가 없는 곳이었다. 호텔음식은 형편없어서 선수들은 아예 음식을 못 먹을 정도였다. 그래서 동양 식료품점을 찾지 못해 일본식당에 들어가 물어보는 과정에서 우리 동포임을 알게 되었다. 그 식당 주인의 친절하고 또 기대하지 않는 선수들 초대에 감동을 받으며 눈물을 흘렸고그곳에서 알려준 식품점을 찾아가 아주 친절한 맹사장 부부를 알게 되어 다시 감동받아 왈칵 울기도 했고, 그리고 한인회 김순안총무의 얘기치 않는 친절한 행동을 보며 우리 민족의 정은 한없이 깊은 것을 더욱 알게 되었다. 맹사장부부는 캐나다 이민국과 처절한 투쟁에서 캐나다 주민들과 한인회의 도움으로  이겨 이젠 곧 영주권이 나오지만 이분들은 항상 정의는 살아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캐나다 주민들과 동포들께 고마움을 느끼며 자신들도 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살게 되길 원하며 조금이라도 실천하며 살고 있다고 했다그래서 우리 선수들에게 그렇게 따뜻한 정성을 다했던 것이다. 떠날 때는 선물을 한 아름 가져와 선수들에게 줬다. 아무도 모르는 몽톤에서 그곳 한인회장과 임원들, 그리고 우연히 알게 된 동포들의 지원과  응원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다.

 

 몬트리얼에서 예선전 캐나다와 3,4위전 프랑스와의 경기가 있었다. 그곳에는 재캐나다동포연합 김수해 회장이 사는 곳이다김수해회장은 캐나다 동포인 김원백선생과 자동차로 토론토, 몽톤, 몬트리얼, 토론토, 몬트리얼을 다니며 수고를 많이 한 분들이다선수들이 몬트리얼에 묵는 동안 요리사를 고용해 선수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줬다그리고 며느리도 함께 음식을 장만해 배달해주며 선수들을 위한 마음이 대단했다. 사업을 하는 바쁜 김수해회장은 모든 것을 뒤로 미루고 거의 한 달 동안 수고를 많이 해줬다. 원백선생 역시 모든 일 제쳐 두고 선수들을 위해 헌신해줬다. 토론토의 전순영고문 선생의 노고에 고마움을 느낀다

 

특히 잊지 못할 것은 첫 번째 경기가 있는 핀랜드와의 경기에서 불행하게도 응원단이 입고 온 한반도가 그려진 지도와 조국은 하나다라고 적힌 것과 통일기를 가지고 응원하는 것에 대해 국제축구연맹에서 제재를 가한 일이 일어났다. 그러나 남한과 프랑스가 있던 경기에서는 통일기를 흔들고 응원하는 모습이 많았었는데 FIFA에서는 아무 제재도 없는, 이중적인 잣대를 가지고 행동하는 그들에게 옳게 행동을 하게끔 모든 자료를 모아서 정당히 대처하고 있다. 핀랜드와 첫 경기에서 이긴 후 재미동포들과 캐나다동포들이 승리를 자축하는 저녁파티가 있었다. 난생 처음으로 축구경기에 응원왔다는 천희씨의 소감과 장기자랑은 우리들을 즐겁게 해줬다. 우리는 하나라는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그녀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3,4위전에서 메달권에 진입 못하고 프랑스에 32로 졌다. 우리 팀도 잘 싸웠다. 몬트리얼은 퀘벡주에 속한, 프랑스령에 속한 곳이라 거의 프랑스인들의 응원은 대단했다. 그 기세에 우리선수들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선수들 열심히 잘 싸워줘서 4강까지 올라갔고, 더구나 미국을 통쾌히 이긴 것에 대해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나는 우리 애들에게 그동안  수고 많이 했노라고, 잘 싸워줘서 고마워란 말을 하며 그들을 한 명 한 명 껴안아주고 싶었다.

 

그래서 남자임원들은 김회장 집에서 있는 파티에 초대받았지만, 선수들은 가지 않는 대신 내가 송별회 겸 그동안 쌓인 말도 나눌 겸 호텔방에서 치맥 파티를 하기로 결정했다. * 통닭구이는 김회장이 선수들을 위해 준비해준 따끈한 것이었다. 바로 김회장 가게에 가서 아들에게 우리선수들과 먹는 것이니까 원가로 주라고 했더니 착한 아들은 그냥 가져가라고 했지만 나 역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양심상 절대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캐나다산 맥주를 충분히 준비해 선수들과 여의사 모두 23명 여자들만 모여서 오붓한 치맥 파티를 늦은 밤까지 가졌다. 나는 우리 선수들 경기가 끝나면 모두들 맥주를 좋아하니까 항상 맥주파티를 열어준다. 어린 선수들은  2년 후에 남아공에서 대회가 열리는데 이 선수들 중 나이 어린 선수 들이 참가하게 된다. 이들은 나보고 그때 꼭 오냐고 물었다. 그러나 내 건강상 면역이 약해 의사는 아프리카여행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해서 북아프리카는 갔지만 중부와 남아프리카는 가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가능한 한 노력하겠다는 말을 했지만 그렇게 쉬울 것 같지는 않다. 우리선수 모두들 건강히 그리고 열심히 노력해 성공한 큰 선수로 성장되길 바란다.

 

 이번에 온 선수들은 재미동포들의 많은 사랑이 담긴 선물을 받고 흡족해하며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 여태껏 이렇게 많은 기증품을 전해준 적은 없다. 또 그렇게 노력을 하지 않았다선수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동포들도 좋아할 것 같다. 이제 새벽 5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선수들 잠 못 자고 짐 싸면 떠날 시간이다. 나 역시 한숨도 자지 않고 짐을 챙겼다. 마침 뉴욕에서 온 리준무선생 차로 뉴욕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준비를 다하니 새벽 5시 떠나는 선수들 버스에 함께 타고 선수들 배웅 해주고 리준무선생 차로 뉴욕 집에 돌아왔다.

 

나는 오랜 세월을 선수들과 세계 여러 곳에서 지내왔지만 이번 캐나다에서의 25일간은 정말  겪어보지 못한계속된 긴장이었다경기 때는 선수들이 호텔에서 사람들 만남을 극도로 제한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행동을 해야 하며, 동포들이 준비해온 음식들도 호텔 앞에서 선수들 몇 명 와서 음식을 받아갈 뿐다들 동포들은 선수들을 만나고 싶어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경기가 끝날 때까지는 항상 긴장되어있다. 초긴장상태가 계속된다. 그러다보니 내 자신 역시 초긴장상태다. 이번에 나의 일은 6월 한 달간 기증품 모으기를 시작해 7월 초 마감 완료해 8월 거의 한 달 동안 선수단을 위한 자원봉사를 끝마쳤는데 그동안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던 것 같다. 이제 좀 푹 쉬고 싶다.

 

다시 한 번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준 동포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재미동포여자축구후원회장
리 금 순 드림

 

 

 

▲몽톤 한인회 김순안 총무(왼쪽에서 2번째)

 

▲동양식품점 맹 사장 부부

 

▲맹 사장 부인 선수들과 악수

 

▲선수들과 건배

 

▲선수 생일 축하 파티

 

▲선수들과 치맥 파티

 

▲김수해 회장님 자택 초대

 

▲동포 의사의 격려편지를 읽고 나서

 

 

▲동포 응원단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08-31 01:42:44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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