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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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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일 작성일14-05-16 00:3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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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김상일(전한신대학교 교수)

 

 

5월 16일

세월도 참 빠르지

벌써 한 달이 구나

 

팽목항의 봄날은 이렇게 가는가

0을 남기고 잔인하게 가는가

 

왜 안 돌아 오나

집 나간 아이들이

바다에서 아직 물장난하고 있나

너무 오래 하는 구나

 

멀리 보이는 바위섬 하나

아이들의 머리 같기만 해

어머니는 아들 이름 부른다.

아버지는 딸 이름 부른다.

 

그만 놀고 어서 물에서 나오라고

그러나 바위섬은 다시 물에 잠겨

하루에도 몇 번이고

밀물과 썰물 따라

보이다 안 보이다

 

아들은 목소리 못 듣는다

목소린 못 들어도 어머니 얼굴은 알아 봐

더욱 안타깝구나

 

어머니 눈은 점점 멀어져

이젠 바위섬도 안 보여

아들아 딸아 불러 보지만

바위에 짓이겨 부딪히는

파도소리 뿐

 

인간들의 기억은 짧아

그날을 쉬 잊겠지만

 

세월은 흘러가도

영원히 그 자리에 남는 것은

눈먼 어머니의 눈물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언젠가 듣던

그 노래가

어머니의 노래인 것을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05-16 00:39:04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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