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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권, 역사가 두렵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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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기 작성일09-08-05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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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쌍용차노조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경찰을 보며


이창기 기자


▲ 쓰러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무차별 집단폭행하는 경찰 특공대     © kbs 뉴스 화면복사

평택은 지금 사냥터이다.


짐승을 잡는 사냥터가 아니라 용산참사를 빚어낸 이명박 정권의 살인경찰이 또 다시 제 민족 제 형제인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을 무차별적 폭행하고 때려잡는 치욕의 사냥터이다.


진압작전을 피하려다 쓰러진 노동자를 살인경찰 특공대들이 들개들처럼 떼로 달려들어 방패로 머리와 목을 집중적으로 내리찍고 그런 경찰의 폭력에 기절하여 통나무처럼 쓰러져있는 노동자에게마저 곤봉도리깨질을 해대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자행하는 노동자사냥터이다.


일하고 싶다고, 오랜 땀이 배들고 손 때 뭍은 조립공장의 기계를 차마 놓고 떠날 수 없다며 무급휴직이라도 좋으니 제발 정리해고만 하지 말라는 파업 노동자들에게, 그리고 물과 의약품이라도 공장으로 넣어달라며 간절하게 호소하는 그 가족들에게 쇠파이프 몽둥이질을 해대고 발로 짓밟는 만행도 모자라 대테러총을 쏘고 수만볼트의 전기총까지 난사하여 많은 노동자들을 피범벅으로 만드는 이명박 정권의 인간사냥터이다.


경영을 엉망으로 해서 위기에 빠트린 회사측이 생계의 벼랑 끝에 선 노동자들의 절박한 사정을 이용하여 노동자들을 이간질시키고 파업노동자들 진압하는 돌격대로 내세우는 비인간적인 만행이 난무하고 그 사측 노동자가 파업노동자들의 가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해도 경찰은 이를 묵인, 방조, 비호하고 있는 지금 평택 쌍용차 공장은 말 그대로 해방직후 서북청년단의 테러를 방불케 하는 무법천지 야수들의 먹이사냥터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면 한나라당이 진정 이 땅의 정당이라면 한 번 가보라.

오직 상관의 조작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처럼 파업노동자들을 무차별적 폭행 체포하는 경찰들! 그 이성과 감정을 상실한 무표정하고 따분해 하는 두 눈을 보게 될 것이다!

경찰의 묵인과 비호로 기고만장한 사원들과 사측 노동자들이 핏발선 눈으로 이성을 잃고 손에 파이프와 몽둥이를 질질 끌고 다니며 조금만 눈에 거슬려도 개떼처럼 달려들어 마구 물어뜯는 동물의 왕국을 보게 될 것이다.


바로 민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재벌의 방패막이기를 자처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만들어낸 21세기 한국의 슬픈 자화상이다.


미국에 가서는 전 세계가 전쟁광신자라고 비난하는 부시대통령에게 굽실거리며 운전수를 자처하고, 아직도 식민지 지배에 대해 진심어린 사죄를 하지 않는 피맺힌 우리 민족의 원수인 일본천황을 만나서는 머리 조아려 쩔쩔매면서 어떻게 한 줌 재벌을 위해 제 나라 국민들을 이렇게 때려잡을 수 있는지 이명박 대통령의 처사에 끓어오르는 분을 참을 수가 없다.


쌍용보다 훨씬 더 큰 재벌의 사장이 아이엠에프 극복 이후 방송에 나와 당시 무리하게 정리해고 한 것이 지금에 와서는 후회된다고, 시간이 지나고 나니 숙련된 노동자들과 기술자들이 결국 회사 경쟁력의 핵심이었다는 반성과 후회를 털어놓은 것이야 정권유지에만 급급한 정부와 여당이 공부를 하지 않아 모른다고 치더라도, 어떻게 미치지 않고서야 자기 국민들을 이렇게 탄압할 수 있는가!



옛말에 ´민심의 버림을 받는 자 병 없이도 급사한다´고 했다.

권력도 민심에서 나오고 생의 보람과 행복도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 민중들 속에서 그리고 민족에 품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자기 국민, 자기 민족을 버린 자가 권력을 유지하면 얼마나 가고 수천, 수조원의 돈을 번들 누가 알아주며 무슨 행복을 얻을 수 있겠는가.

참으로 가련하고 불쌍한 정부와 여당이 아닐 수 없다.


이 따위 탄압에 물러설 우리 국민들이 아니다. 

돈 많은 자들은 여차하면 해외로 나가 그 돈으로 행복하지는 못할망정 먹고 살 수는 있다.

하지만 국민은 가고 싶어도 갈 곳이 없다.
오직 태를 묻은 이 땅에서 승부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죽을 수는 있어도 물러설 수 없는 것이 이 땅 민중들이다.
 
그래서 역사의 주인은 민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역사가 두렵거든 민중탄압을 당장 멈춰라!

계속 민중탄압 그 야수의 이빨를 드러낸다면 멀지 않아 이 땅 민중들은 이 쌓이고 쌓인 분노를 폭발시켜 기어이 제 민족, 제 국민 탄압에만 미처 날뛰는 국민사냥꾼들을 기어이 단죄하고야 말 것이다.
[출처: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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