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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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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1-04-02 14:3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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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 

 

 

지금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은 조선에는 종교의 자유도 없고 인권도 유린되고 있다고 떠벌리고 있다. 그러나 조선은 종교의 자유를 헌법에 명시하고 있다. 김일성주석은 기독교, 이슬람교(회교), 천도교를 비롯하여 여러 종교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고 여러 종교인들과 잘 어울려 지냈다. 김일성주석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와 함께 기독교 교회를 다녔으며 예수를 믿는 신도들에 둘러싸여 살았다고 다음과 같이 회고록에서 밝히고 있다.

 

“내가어린시절에 어머니를 따라 례배당에 자주 다니였다. 나는 그 례배당에서 종교의식을 처음으로 보았고 기독교의 교리를 선전하는 목사의 설교도 처음으로 들었다. 숭실중학교출신인 아버지와 칠골교회의 장로이며 교육자인 외할아버지는 예수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다. 내가 창덕학교를 다닐 때 칠골사람들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믿고 있었다. 강량욱선생도 기독교신자였다. 손정도, 오동진, 장철호, 김사헌, 김시우를 비롯하여 아버지의 친지들가운데도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린시절에 나는 예수를 숭상하는 신도들에게 포위되여 있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김일성주석은 기독교뿐 아니라 이슬람교(회교)와 천도교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길림육문중학교 시절 그의 동창생 마금두를 통하여 이슬람교(회교)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고 회고록에 쓰고 있다.  그는 또한 조선의 민족종교로서 이념이나 실천활동에서 시종일관 <애국애민>을 지향해 왔고 포교의 범위가 대단히 넓고 침투력이 매우 강한 천도교에 대여서도 잘 알고 있었고 천도교인들과 연대활동도 함께 하였다.

 

 

김일성주석은 재미동포 김성락목사가 평양을 방문하여 그와 오찬을 하게되었을 때 식사기도를 할 것을 권유한 적이 있었다고 회고록에 쓰고 있다. 또한, 김주석은 항일혁명시기 밀영에 들어와서 함께 항일투쟁을 논의한 천도교의 박인진도정에게 <청수봉전>의기회를 마련해준 이야기도 기록하고 있다. 놋그릇에 청수를 떠서 모시는 것을 <청수봉전>이라고하는데 이것은 천도교에서 단 하루도 어길 수 없는 법도로 되고 있다. 1936년 5월에 발표된 <조국광복회10대강령>에도 <신앙의 자유>에 대한 보장이 밝혀져 있다.

 

 

김주석이 김성락목사에게 식전기도를 드리도록 권고한 것은 “무슨 생색을 내자는 것도 아니였고 우리가 종교와 종교신자들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선전하자는 것”도  아니라  그는 다만 “손님을 손님답게 대하고 싶은 주인으로서의 예절과 일생을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살아온 김목사가 조국에 와서도 구속을 받지 않고 종교의 도를 지킬  수 있게 하자는 순수한 인도주의적 감정”을 가지고 그런 권고를 했을 뿐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일성주석은 조선의 헌법에 명기되어 있는 <신앙의 자유>에 대한 조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그것은 빈말공부나 비누거품 같은 약속이 아니다. 우리는 예나 지금이나 신앙의 자유를 유린해본 적도 없고 종교신자들을 탄압해본 적도 없다. 만일 공화국정권하에서 제재를 받았거나 정치적 시련을 겪은 종교인이 있다면 그것은 조국과 인민의 리익을 팔아먹은 범죄자들과 민족반역자들 뿐일 것이다.” 

 

김주석은 미제국주의를 반대하는 코리아전쟁 직전까지만 하여도 조선에는 수많은 예배당과 절간이 있었다고 지적하였다. 나라가 해방된 다음 그가 칠골에 가보니 거기에도 창덕학교시절에 보던 예배당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지금 인민대학습당이 자리잡고 있는 평양의 남산재에는 큰 예배당이 두개나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전쟁시기 “<하느님>의 사도들이라고 자처하는 미국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와서 그 건물들을 다 파괴해버렸다. 부처를 모신 큰 절간과 암자들도 폭탄세례를 받았다. 십자가와 성상, 성경책들은 불타서 재가 되거나 페허 속에 파묻혔다. 교인자신들도 시체가 되어 저승으로 떠나갔다.”고 김주석은 회고록에 쓰고 있다. 

 

김주석은 왜 전쟁이후 조선에서 기독교가 쇠퇴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회고록에서 다음과 같이 자세히 쓰고 있다.

 

“보는바와같이 미국사람들이 례배당도 파괴하고 교인들도 죽이였다. 《하느님》은 그러한 만행을 제어하지 못하였다. 이런 리유로 해서 전쟁기간 우리 인민들속에서는 례배당에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적어지게 되였다. 우리의 종교신자들은 《하느님》앞에서 천당에 가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릴 필요를 더는 느끼지 않았다. 종교가 인간의 운명 개척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 신자들은 스스로 신앙을 버리고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원리, 사람이 이 세계의 창조자이며 지배자라는 원리에 기초한 주체사상의 신봉자가 되였다. 전쟁이 끝난 다음 그들은 성금을 모아 두번 다시 례배당을 지으려고 서두르지 않았다. 그대신 살림집과 공장, 학교들을 먼저 건설하였다. 우리의 후대들속에는 《하느님》이나 《한울님》이나 부처님을 믿어야 복도 받고 천당에도 간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없다. 그들이 신자가 되거나 종교단체에 가입하지 않는 것은 그때문이다.” 

 

그러나 조선인민들은  여전히 종교를 나쁘게 보거나 종교인들을 학대하지 않는다고 김주석은 언급했다. 오히려 국가가 그들에게 무상으로 교회당도 지어주고 생활조건도 보장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몇해 전에는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에 <종교과>도새로 내왔다고 김주석은 지적하였다. 재미동포였던 고 홍동근목사도 생전에 이 과에서 기독교에 대해 강의한 적이 있다. 그 과에서는 종교전문가들을 키워내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조선에서도 모든 종교단체들과 교인들의 활동은 법적으로 철저히 보호되고 있다. 

 

천도교인인 박인진도정은 항일투쟁시기 밀령으로 김주석을 찾아와 만났을 때 김주석에게 불쑥 다음과 같이 물었다.

 

“우리가〈한울님〉을 숭상하듯이 장군도 숭상하는 대상이 있습니까?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김주석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물론나에게도 신처럼 숭상하는 대상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인민이다. 나는 인민을 하늘처럼 여겨왔고 인민을 하느님처럼 섬겨오고 있다. 나의 하느님은 다름아닌 인민이다. 세상에 인민대중처럼 전지전능하고 위력한  힘을 가진 존재는 없다. 그래서 나는 《이민위천》을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이처럼 김주석을 비롯한 새 세대 청년공산주의자들은 결코 “어떤 하늘의 도움이나 천명에 따라 혁명한다”고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으며 조선 인민자신의 힘을 믿고 그에 의거하여 싸워야 한다는 사상과 신념을 가지고 투쟁하였다. 그러나 이들 새 세대 청년공산주의자들은 결코 어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배척하거나 무시하지 않았다. 이들은 다른 계층이나 세력을 배제하지 않았다.  심지어 종교인이라 하더라도 그가 원한다면 주저없이 그들의 무장대오에  받아들였다. 

 

조국분단으로 인하여 우리 민족은 지난  75년간 갖은 수난을 다 겪어 왔다. 이것은 우리  민족성이 분열을 좋아해서도 아니요, 다른 사상과 이념을 가졌기 때문도 아니라 외세의 점령과 강요로 인한 타률적인 수난이기에 남과 북 해외의 8천만 겨레는 외세를 반대하고 민족자주, 통일,평화,  민족대단결을 도모해야한다. 그러기에 지금 남과 북, 해외에 살고 있는  애국적인 기독교인들, 불교인들, 천도교인들도민족의 한 성원으로서 대동단결하여 외세에 의한 분단의 비극을 끝장내고 통일조국의 새날을 앞당겨나가기 위하여 투쟁하고 있다.

 

김일성주석은 남과, 북 해외의8천만 겨레가 종교, 사상, 이념을 초월하여 단결할 것을 다음과 같이 회고록에서 강조하였다.

 

“민족우에 신이 없고 민족우에 어떤 계급이나 당파적 리익이 있을수 없으며 민족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심연도 장벽도 뛰여넘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은 오늘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조선사람들의 한결같은 종지이며 날과 더불어 더욱더 절감하는 현실이다. “

 

 


김현환(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이 게시물은 편집국님에 의해 2021-04-02 14:37:44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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