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동포들은 언제나 돌 위에 꽃을 피우면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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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0-11-07 14:5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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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동포들은 언제나 돌 위에 꽃을 피우면서 살고 있다.
▲날바다를 가로막으며 조국의 대지를 넓혀나가는 은률광산의 대형장거리벨트콘베아수송선
주변 버럭산에 펼쳐진 울창한
수림
북은 김일성 주석 시기부터 치산치수사업을 조국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최우선중대사로 여기며 강하천정리, 국토정리, 자연흐름식관개시설 건설 등등의 자연개조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지난날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되고 있는 치산치수사업은
오늘 김정은 위원장의 영도아래 전민적인 운동으로
더욱 강력히 전개되고 있다. 북녘 동포들이 지난 고난의 행군 시기에 펼친 치산치수사업의 일부를 소개한다.
지하자원이 많은 북에는 광산이 많다. 광산의 주변에는 당연히 광석 생산 과정에 생기는 잡돌과 노천광산의 땅표면에서 걷어낸 메마른 흙이 산을 이루고 있다. 북에서
이들을 버럭산, 박토산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광석 생산량의 15%~20%가 되는 버럭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풍화되면서 점차 돌 사이, 흙 사이의 틈을 막아 물이 스며들지 못하므로 바람이 불면 먼지가 날리어 주위 환경과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여기에는 잡초 하나도 자랄 수 없다. 광석증산에 못지
않게 늘어나는 버럭과 박토 처리에 고심하던 북의 광부들이 오래전부터 이 버럭산들을 보물산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왔다. 그리하여 지금 북의 많은 광산에서는 우리가 상상하는 황량한 버럭산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없다.
은률광산은 북에서 손꼽히는 철광석기지이며 70년대 중반에 건설한 천수백 미터의 대형콘베어벨트로 유명한 곳이다. 또
주변의 멋진 풍치로 하여 서해안명승지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대형콘베어벨트가 지나가는 금산포와 웅도
사이 그리고 그 반대방향인 능금도로부터 쥐섬으로 뻗어나가는 콘베어벨트를 따라 양쪽에 박토로 쌓은 제방이 있다. 이
거대한 제방과 주변을 광부들이 울창한 수림으로 전변시켰다. 이 사업에 참여하였던 한 광부는 “이 버럭산에는 나무 하나 없었는데 이를 광부들의 양심이 허락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돌을 정대로 까고 진흙을 펴고 등짐으로 부식토를 져날라다가 한그루한그루 심어서 오늘과 같은 이 울창한 숲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라고 회고하였다.
나무를 심기 전에 광부들은 누구나 흙먼지 날리는 버럭들을 그대로 둔다면 후대들 앞에 떳떳할 수 없다는 생각에 늘 무거운 마음으로 늘어나는 버럭산들을 바라보며 자책하였다고 하였다. 한뼘의 조국땅도 쓸모없는 땅으로 둘 수 없고 후대를 위해 더 많은 재부를 넘겨주어야 한다는 자각과 고심 끝에 모두가 나무심기에 떨쳐나섰다. 이들이 바친 정성의 열매는 마침내 바다 위에 수천수만 개의 설비를 안고 서있는 콘베어벨트를 사나운 해풍의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방풍림으로 자라났다. 광부들은 어려웠던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이 방풍림을 소중히 가꾸었고 계속 뻗어나가는 콘베어벨트를 따라 끊임없이 나무를 심었다.
이곳 수백 정보의 박토산에는 지금 분홍꽃아카시아나무, 포푸라나무, 잣나무와 감나무, 살구나무, 단벗나무, 앵두나무를 비롯한 과일나무 등 수십 종의 몇백만 그루의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이 수림은 지금 주민들에게 땔나무와 과일을 비롯하여 생산에 필요한 목재를
해결해주고 있으며, 이곳에 보금자리를 편 수많은 새들과 산짐승들이 선경으로 변한 광산마을에 생기를 더해주고
있다.
재령광산도 마치 수림속에 들어앉은 광산처럼 되었다. 수십년 세월 노천채굴을 해온 이 광산에도 원래 박토산들이 넓게 자리잡고 있었다. 벌거벗은 박토산을 두고 양심의 가책을 제일 많이 받은 사람들은 광산의 노동자들이었다고 광산 기사장이 회고하였다. 1990년대에 광부들이 이곳에 나무림을 조성할 것을 발기하였고 당이 이를 수락하였다. 일군들과 종업원 모두가 떨쳐나100여 정보의 박토산에 거름과 흙을 날랐고 굳은 돌을 정대로 까내어 나무를 하나하나 심어나갔다. 잡초도 자라지 않아서 나무의 사름율을 보장하지 못하는 박토에 광부들의 고귀한 땀과 정성으로 심은 나무들이 마침내 뿌리를 내리고 해마다 가지를 쳤다. 박토산의 이름은 기름나무림, 아카시아림으로 바뀌었고 이는 광산의 둘도 없는 자랑으로 되었다.
아카시아나무는 뿌리에 질소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빨리 자라고 생활력이 강한 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또 벌레가 끼지 않고 잎에는 단백질이 많아 집짐승먹이로 좋다고 한다. 무성한 아카시아림은 광구마다 작업반마다 기르는 많은 염소와 토끼의 먹이를 보장해주고, 건설자제, 갱목문제, 땔나무문제 등을 해결해주고 있다. 기사장은 “지난기간 사업을 놓고 보면 고난의 행군 기간에 어렵다고 해서 이걸 이용하지 않고 애국의 마음으로 이걸 정리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후대들 앞에 면목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엄혹한 기간에 정말 나라에 보탬을 주는 애국의 마음을 가지고 이바지하면 국가에 적지않은 이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은파광산에서도 온 광산이 떨쳐나 버럭산 50여km에 석축을 쌓고 흙을 넣어 8만5천여 평방미터의 다락밭을 건설하고 수만 그루의 아카시아나무를 심었다. 광부들은 버럭산을 다락밭으로 개조하여 기어히 보물산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마음으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여가시간에 석축과 흙을 실어나르는 작업을 했고 정성스럽게 심은 나무에 물을 부어주었다. 이 작업에 참여한 한 노동자는 “돌밑으로 내려가면서 흙을 파고 나무 한포기에 거름 한마대씩 넣었습니다. 거기에 흙을 깔고 어린 나무 한그루씩 심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당시를 회고하였다.
광부들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애써 일구어낸 보물산이
광산마을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 광명갱에는 없는 집짐승이 없다.
농산과 축산의 고리형순환체계도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였다. 다락밭들에서 생산되는 콩, 낙화생, 강냉이로 광부들의 식탁이 풍성해졌다. 번듯한 온실에서 나오는 오이, 도마도, 배추, 무우 등의 채소들도 노동자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다.
광산의 부지배인은 “그저 일반적으로 광산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으례히 버럭무지를 생각하고 광산 특유의 모습을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경지면적이 제한되고 또 우리가 사는 거리와 마을, 일터를 사회주의 맛이 나게 꾸리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그래서 우리는 이걸 쓸모있는 땅으로 전변시켜서 원림 녹화사업도 하고 그 밑에는 작물을 심어서 당의 시책을 보장하는 목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시작할 때는 힘이 들었지만 내일을 내다보고 미래를 낙관하는 정신으로 오늘과 같이 꾸려왔습니다. 현생활에서 실제로 덕을 보니까 자각을 하게 되고 여기서 주인다운 자각을 가지고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전국의 쓸모없는 버럭산 박토산을 수림화 한 과정은 광산주민들에게
창조의 기쁨만 준 것이 아니라 조국의 대지에 단 한 뼘의 쓸모없는 땅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애국의 자각과 후대의 행복을 위해 순결한 땀을 흘릴 때
이 땅을 풍요하게 할 수 있다는 생활의 진리를 되새겨주었다. 미래를 낙관하며 뜨거운 애국심과 후대사랑의
마음을 가진 위대한 인간들만이 펼칠 수 있는 숭고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제재의 고통을 안기며 피땀흘려 가꾼 이들의 소중한 터전을 파괴하는 전쟁획책은 그 무슨 변명으로도 용납할 수 없다.
<동지애의 노래>는 북녘 동포들의 애창곡인 동시에 남녘과 해외 동포들도 많이 부르는 곡이다. 노래의 2절이 “돌우에 피여나는 꽃은 그 정성 키운 것이고…”라는 가사로 시작된다. 돌 위에 피어나는 꽃은 지극한 정성에 따르는 아름다운 결과물을 은유한 말이기도 하지만 북녘 동포들은 언제나 돌 위에 꽃을 피우면서 살고 있다. 이들의 지극한 정성이 개인의 부귀영달을 위한 것이 아니고 나라의 번영한 미래와 후대의 행복을 위한 것이란 게 놀랍기만 하다. 지금 힘들고 아파도 오늘의 애로와 난관이 다시는 자식들에게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생결단의 의지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면서 우리나라를 금수강산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자랑스러운 우리의 북조국 동포들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당 창건75주년 기념 연설에서 이들을 향하여 <위대한 인민>이라는 말을 수차례나 하였다. 위대한 북녘 동포들이 치산치수사업에
팔을 걷어붙였으니 북이 국토관리와 생태환경면에서도 세계적인 선진국으로 우뚝서는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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