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의 대중화로 체육강국 실현하는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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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0-09-07 14:1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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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의 대중화로 체육강국 실현하는 조선
▲신나는 단체율동체조를 즐기는 근로자들의 모습
세상에 북만큼 인민 전체가 체육을 즐기면서 희열과 열정에
넘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나라는 찾기 힘들다. 시내
어디를 가도 배구, 농구, 베드민튼경기하는 사람들의 함성을 들을 수 있고, 날이 새면
강변에 나와 운동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어디서나 신나게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집단달리기와 대중율동체조, 건강태권도 같은 집단운동도 북에서 자주
보는 체육활동이다. 평양을 단체로 방문하여 밧줄당기기
같은 경기에 참가해서 집단력의 역동성을 체험해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세기와 더불어>에 항일유격대들이 단오절을 맞아 마을에서 운동회를 열었다는 기록이 있고, 남포갑문 건설당시 치열한 공사현장에서도 축구경기를 했다는 일화도 있다. 첨예한 북미대결전을 치르고 있는 오늘의 엄중한 상황에서도 온 나라에 체육열풍이 일고 있는 것을 보면 북이 체육사업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알 수 있다. 북의 체육은 여러 면에서 자본주의나라들의 것과는 크게 다르다. 북 체육의 특별함과 관련하여 북 언론매체들의 보도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최고지도자들의 철학에 의하여 북의 체육은 인민의 인민을 위한 주체체육으로 발전하였다. 김일성 주석은 1946년 <체육을 대중화하기 위하여>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체육이 몇몇 개인선수들을 내세우거나 얼마 안되는 사람들의 놀음거리가 아닌 전 인민적 체육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김정일 위원장은 다른 나라 선수들이 체육을 전문화 한다면서 경기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비인간적인 짓도 서슴없이 하는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였다. 그리고 사람을 경기의 수단으로 만들어서는 안되고, 경기가 사람을 위하여 복무하는 수단으로 되게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체육의 전 인민화를 정책화하였으며, 전체 인민이 다같이 체육을 즐길 수 있는 대중화를 위한 물질적 토대를 마련하였고, 동시에 나라를 체육강국으로 올려세우는 과학화사업을 광범히 펼쳐왔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에도 큰 차이가 있다. 자신의 성공과 출세가 첫째 목표로 되는 자본주의나라 선수들과는 달리 북의 선수들에게 체육은 인민과 함께 펼치는 애국활동의 연장이다. 우승자나 그들의 가족에게 차례지는 명예와 혜택은 그 결과물이다. 국제경기에서 금메달을 받은 선수들의 우승소감을 들어보면 선수들이 무슨 마음으로 사력을 다해 경기에서 이기려고 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1972년 뮌헨하계올림픽 사격에서 우승한 리호준 선수는 “적들의 심장을 겨누는 마음으로 총을 쏘았습니다.”라고 말하여 인민들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때는 미국의 코를 세상사람들 앞에서 납작하게 만든 푸에블로호 사건(1968)과 EC121격추사건(1969)으로 북미관계가 극도로 악화되어 있었고 서로를 향한 적대감이 최악이었다.
1999년 아틀랜타하계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정성옥 선수는 "달리는 내내 장군님을 그리며 달렸습니다."라고 말하여 전 인민을 울렸다.
당시 미국의 끈질긴 적대행위가 고난의 행군을 헤쳐온 인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였으며, 나라의 자위력증강과 경제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밤낮없이 현지지도의 길을 가는 최고지도자의 헌신에 온 인민이 가슴아파하고 있을 때였다. 정성옥 선수는 인민들이 세상에 외치고 싶은 말을 하였고, 인민의 사랑을 듬뿍 받은 그는 북 체육사의 전설이 되었다.
2014년 아시안역기대회의 엄윤철 우승자는 “최고 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달걀로 바위를 깰 수 없지만, 사상을 넣으면 깰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라고 하였다. 체육을 높은 철학적 경지로 올려세운 그의 발언에 세상사람들이 찬사를 보냈다.
각 선수들이 처한 시대적 배경은 다르지만 모두가 적들로부터 조국을 지키려는 의지, 최고지도자를 사랑하는 충정, 민족적 자긍심을 만천하에 과시하려는 애국심에서 인민들과 한마음이었기에 그들의 금메달은 인민들에게 바친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
북에는 체육의 대중화 생활화를 지원하는 행사가 무척 많다. 매년 10월 둘째 일요일은 체육절, 매달 둘째 일요일은 체육의 날, 매년 7월과 8월은 해양체육의 달이다. 이때가 되면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체육행사들을 펼친다. 한해의 첫 체육의 날인 1월의 둘째 일요일은 특별히 성대하게 기념한다. 또 인민체육대회, 도대항체육대회, 중앙일군체육대회, 전국노동자체육대회, 전국예술가체육대회, 전국청소년체육대회, 전국장애자체육대회, 전국학원원아들체육대회, 국방체육경기 등등 각계각층이 조직한 체육대회들이 있다. 이밖에도 국가적 명절이나 기념일이 되면 인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체육활동들이 펼쳐진다. 해양체육의 달에는 학생들과 근로자들이 해양국가의 인민들답게 수영의 명수, 해양활동의 능수가 되도록 훈련을 받으며 수영과 각종 해양활동대회가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초등학교들은 매년 봄과 가을에 운동회를 열고 이날은 가족도 함께 즐긴다.
나라의
체육중시정책에 의해 중앙과
지방에는 수많은 체육단이 생겨났다. 공장과 기업소들은 마당에 배구장 농구장 정구장을 자체로 내고, 실내에는 층마다 탁구실을 꾸려서 누구나 쉴참에 쉽게 운동할 수 있다. 협동농장들과 광산촌들도 예외가 아니다. 공장과
기업소들의 체육소조활동도 활발하여 이들의 체육소조들만 전국적으로 수만개나 된다. 전국체육경기대회에서 자기 지역을 대표하여 활약하는 선수들 중에는 이 체육소조들에서 선발된 근로자가 많다. 태권도, 농구소조는 각각 평안북도가 2,050여개, 평안남도는 근 2,000개
그리고 베드민튼소조는 평양시 700여개, 자강도가 800여개라고 한다. 직장마다 <모범체육단위칭호>를 쟁취하려는 열정은 근로자들에게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공장, 협동농장, 대학을 비롯한 2,000여개의 단위가 모범체육단위칭호를 획득하였다. 북에서 체육활동은 튼튼한 국방과 경제강국건설로 이어지도록 하는 정치사업이기도 하다.
체육의
대중화 생활화를 위한 물질적 기초도 탄탄하다.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체육관, 경기장, 훈련관, 체육공원을 비롯한 천수백개의 현대적 체육시설을 새로 건설하였고, 1만 수백개의 체육시설들을 높은 수준으로 개건보수하였다. 전문인들을 위한
체육촌, 체육학교들을 비롯하여 각 도에 항공구락부를 건설하였다.
이외에도 일반인들을 위하여 종합적인 체육기지들과 각종 체육기재들을 갖춘 공원과 유원지, 인민야외빙상장, 스키장들을 도처에 꾸려놓고 전사회적인 체육열풍을 일으켜나갈 수 있는 실제적인 조건들을 충분히 마련하였다.
북에서는 태권도를 비롯한 다양한 민족체육을 장려하고 있다. 협동농장들은 해마다 황소상 씨름대회를 열고, 인민체육대회에서는 전국의 그네뛰기, 널뛰기 명수들이 수십여명씩 모여 경기를 펼친다. 청소년들은 제기차기, 팽이치기, 연띄우기 등의 경기들을 즐기면서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농업근로자민족체육경기대회도 있다. 각 체육경기에서 각 도의 특색을 살린 응원은 체육열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조국과 자기 집단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특색있는 소품들과 구호들이 등장하는 응원을 본 외국인들은 북의 응원활동이 예술공연의 수준이라고 감탄한다.
체육의
과학화는 대중화와 함께 당의 중요한 정책이다. 김일성종합대학,
국가과학원, 조선체육대학, 체육과학원을 비롯한 많은 체육단, 대학,
과학연구기관 학자들은 주체체육발전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힘있게 벌이면서 빠른 시일안에 나라의 체육기술을 세계적인 높이로 올려세울 의지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전당에서 2019년 진행되었던 제23차 전국체육과학기술성과전시회에서는 전국각지의 300여개 단위에서 연구개발한 프로그람, 체육기자재, 측정기재, 체육의약품 및 영양제, 체육과학기술도서와 논문들을 비롯하여 1,040여건의 체육과학기술성과들이 전시되었다. 과학기술성과로
지난 5년간 국제경기들에서 500여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였으며
전국적으로 2,000여개의 모범체육단위가 배출되었다.
북에서는 두뇌가 우수하고 신체도 좋고 종목별선수로서의 적성체질을 갖춘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재능에 대해서 자신이나 가족이 무관심하더라도 집단에 의해 발견되고 떠밀려 중앙으로 진출하게 된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국가의 전적인 지원하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우수한 선수로 자란다.
최근 남녘 체육계의 미투사건이 체육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성폭력, 폭력, 거액의 돈이 오가는 입학비리, 승부 조작, 편파 판정, 횡령 등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다시 한번 노출시켰다. 이는 체육이 사람을 위해 복무하지 않고 돈과 출세에 이용되고 있는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체육이 개인의 욕심과 거리가 먼 북에서는 체육비리가 생길 틈이 없다. 북녘 동포들은
체육비리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른다.
체육을 전 인민적인 체육으로, 사람을 위해 복무하는 체육으로 시작한 북의 주체체육은 체육의 대중화 생활화를 철저히 실현한 바탕에서 체육의 과학화를 추구한다. 북은 오늘도 끊임없이
조선식의 우월한 경기전법들을 완성하고 국제경기들에서 새로운 체육신화를 창조하고 있다. 북의
주체체육은 세계가 따라배워야 할 체육정책의 교과서이다.
김영순(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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