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세계적 버섯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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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0-08-25 12:5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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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세계적 버섯나라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위치한 정방산버섯공장에 펼쳐진 버섯바다에서 종업원들이 “’우리가 버섯을 더 많이 생산할 수록 우리 인민의 식탁에 더 많은 버섯이 오르겠구나’, 우리는 이런 마음을 안고 일합니다.”라고 말하며 기쁨에 넘쳐 버섯을 수확하고 있다.
수년 전 재미동포 8명이
묘향산 계곡에서 주민이 따온 송이버섯을 고추장에 날로 찍어먹었던 적이 있었다. 먹고 남은 두개의 버섯을
평양의 호텔 부엌 종업원에게 주었더니 그것으로 국을 끓여서 저녁밥상에 올려주었다. 그 국은 맑은 국물에
잘게 찢은 몇조각의 버섯이 전부였지만 그 진한 향기와 맛에 우리 모두가 놀라고 감동했다. 2017년
강원도 원산버섯공장에서 참송이버섯재배방법에 대한 연구사업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조선의
오늘> 보도가 그때의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려주었다.
2000년 6월 첫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남측인사 200명이 각각 북으로부터
받은 칠보산송이버섯 1kg의 선물은 동포들 사이에 한동안 화제거리였고 지금까지 따뜻한 기억으로 회자되고
있다. 송이버섯은 칠보산에서 많이 나고 북에서도 귀한 식품이다. 북은
이렇게 귀한 버섯을 대중에게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해 지금 버섯재배를 전사회적, 전군중적인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빠르게 발전해온 북의
버섯산업에 대한 북 매체들의 보도를 간추려서 소개한다.
북이 현대적 버섯재배단지를 버섯농장이 아니라 버섯공장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버섯재배의 과학화와 공업화가 실현된 것을 짐작할 수 있다. 2013년 김정은 위원장은 평안북도 보성버섯공장을 현지지도하며 멋쟁이공장이라고 치하한 후 전국에 이 공장과 같이 공업적인 방법으로 버섯을 대대적으로 생산하는 기지들을 도처에 일떠세워 인민식생활향상에 이바지하라는 가르침을 주었다. 현지지도는 중앙버섯연구소로 평양시버섯공장으로 이어졌고 버섯재배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북은 평양시버섯공장을 2015년 1월 최현대식 본보기공장으로 준공하였고, 각 도, 군, 시마다 통합생산체계와 기업관리의 경영정보체계가 완벽하게 구축된 현대식 공장을 건설하여 해마다 많은 양의 버섯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이 공장들 외에도 전국 대부분의 단위에서 자체로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심지어 터밭에 작은 온실을 짓고 수백kg, 최고 1t의 버섯을 수확하는 가정도 있다.
전국의 군부대, 협동농장, 공장, 기업소, 학교 성원들이 자기 단위의 버섯재배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북에서는 누구나 버섯재배의 기본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나라 구석구석마다에서 버섯향기가 풍겨나고 있다. 북은 계속 버섯생산공정의 현대화, 과학화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는 데 박차를 가하면서 명실공히 버섯의 나라 체계를 갖추어가고 있다.
수년간 버섯재배에서 축적한 과학적 성과는 자랑할만 하다. 모든 버섯공장들이 노력절약형, 에네르기절약형, 원가절약형, 부지절약형기업체로 꾸리고 조선식버섯재배기술공정들을 확립하였다. 기존 것들과는 다른 새로운 자동파종기, 버섯기질장입기, 버섯용기세척기, 소독용펌프를 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작하고, 발효공정, 소독공정 등의 자동화, 흐름선화를 완벽하게 실현하였다.
버섯기질발효에 필요한 온도와 습도 보장, 탄산가스와 암모니아가스 배출을 자동적으로 진행해주는 버섯기질발효기는 발전된 몇 나라들의 독점물로써 수입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든다. 또 강한 오존을 이용하는 자동멸균로는 살균속도가 매우 빠르며 살균력이 대단히 강하다. 북에서 자체로 연구 개발한 이들 생산체계는 버섯생산설비들의 국산화를 실현하고 버섯을 안전하게 증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유전자원연구실과 육종연구실의 과학자들은 2016년 알곡부산물을 적게 쓰면서 지역에 흔한 대용기질을 이용하여 년중 계절별로 생산할 수 있는15가지의 새 우량버섯품종들을 개발하였다. 이들은 흔한 강냉이속, 벼짚 등을 이용하여 사철 생산할 수 있는 여러가지 고온성 및 저온성다수확버섯품종들을 개발하고 그 성과를 확대해나갔다. 또 세계적 판도에서 약용가치가 큰 버섯품종들을 지역별, 계절별 조건에 맞으면서도 생산성이 높은 새품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국가과학원 중앙버섯연구소의 과학자들이 2015년 쌀겨대용보충영양원으로 되는 《금강1》호를 개발함으로써 대용원료로 버섯생산을 대대적으로 할 수 있는 전망을 열어놓았다.
각 버섯생산기지에서는 자기 지방의 특성에 맞는 대용원료를
이용하여 원가를 최대한 줄이면서도 맛과 질이 더 좋은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공장들은 쌀겨대신 보리길금찌끼, 버섯폐기질, 목화씨, 금강약돌, 활성감탕, 삼바리(불가사리), 누에배설물, 참나무잎을 기질로 이용하여 좋은 성과들을 내고 있다. 2013년에 1뿌리에서 20킬로의
버섯을 생산하여 유명해진 황해북도 정방산버섯공장에서는 희토류원소나 미량원소 등을 섞은 영양제 대신 지방에 흔한 초무연탄 천연활성물질로 영양제를
개발하여 생산원가를 줄이고 수확을 늘였다.
중앙버섯연구소는 버섯폐기질의 재자원화 연구를 심화하였다. 버섯폐기질을 집짐승먹이의 원천으로 이용함으로써 알곡먹이를 절약하고, 집짐승들의
소화기질병의 발병률을 낮추고, 배설물의 냄새를 없애며 품질이 향상된 알과 맛이 더 좋은 고기를 생산하게
하였다.
평양시버섯공장에서는 버섯을 채소와
동시에 재배하는 고리형순환체계를 이상적으로 확립하여 태양열온실에서 추운 겨울에도 여러가지 채소와 버섯을 대대적으로 생산하여 큰 실리를 얻고 있다. 이 공장에서
과학기술을 확고히 앞세운 결과 2019년에 들어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배 이상의 버섯을 증산하였다.
김일성종합대학 생명과학부와 첨단과학연구원 생물산업연구소, 중앙버섯연구소
등의 연구집단은 생산환경의 오염원인과 경로, 오염정도를 밝히고 이들을 극복할 데 대한 연구를 심화하였다. 또 합리적인 온도, 습도, 탄산가스농도에 대한 자동보장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벼짚의 물리화학적 성질과 느타리버섯의 생물학적 요구에 맞는 공업화기술을
확립하였다. 뿐만아니라 파종기의 공정을 보다 단순하게 하고 종균활성을 쉽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도 새로
완성하고 종전보다 소독약을 1/10로 줄일
수 있는 이동식공기소독기를 창안 제작하였다.
김책공업종합대학 열공학부의 과학자들은 강냉이속버섯폐기질로 질좋은 가연성가스를 만들어 버섯생산기지들에서 자체로 전기를 생산하고 열에네르기를 보장할 수 있게 하였다. 3kg의 버섯폐기질을 가스화하여 얻어내는 에네르기량은 석탄 1kg의 발열량과 거의 맞먹는다고 한다.
도처에 건설된 버섯공장들에서 과학기술적 문제가 제기되면 과학자들이 달려나가 문제들을 해결해주고 있다. 공장들은 종업원들의 기술기능수준을 높일 목표 밑에 과학기술보급실을 높은 수준에서 꾸리고 국가컴퓨터망과 연결된 컴퓨터로 버섯생산과 관련한 과학기술학습과 기술교류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면서 종업원들을 김일성종합대학 원격교육대학에 입학시켜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하고 있다.
버섯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버섯관련 봉사도 다양하다. 놀라운 면역조절 및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불로초와 고슴도치버섯과 같은 약용버섯을 주원료로 하여 중앙버섯연구소에서
제조한 영양알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만성위염, 소화장애, 체기,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유기체의 병저항력을 높이고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해줌으로써 환자가 아닌 사람들도 정상적으로 먹으면 노화를 지연시키고 항상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버섯만 취급하는 미래과학자거리의 보성버섯상점에서는 각종 버섯류 판매를 비롯하여 버섯종합전골, 버섯만두, 버섯국수, 버섯고기양념장, 버섯두부장, 버섯김밥 같은 버섯요리와 버섯가공제품들을 봉사하고 있다. 또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각종 버섯상식, 버섯전문가들을 위한 버섯기술자료들, 종균들, 가정주부들을 위한 400여가지의 버섯요리가공 기술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
버섯재배에 전 인민이 참여하는 버섯의 나라, 북의 버섯재배기술은 한해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조선산버섯은 북녘 동포들의 밥상만 풍성하게 할 뿐만아니라, 곧 건강을 보장하고 입맛을 사로잡는 최고의 버섯으로 세계인들에게 인식될 것이다. 핵위협에는 전략국가로, 철통같은 경제제재에는 세계적 공황에도 끄떡없을 자력부강으로 대응하는 북녘 동포들이 존경스럽다.
김영순(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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