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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석이 스탈린을 설득하듯 박대통령도 그렇게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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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일 작성일13-05-07 12:4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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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석이 스탈린을 설득하듯 박대통령도 그렇게 한번

김상일(전한신대학교 교수)


한국의 대통령은 당선 후 미국을 꼭 한 번 방문한다. 마치 봉건주의 시대 때에 봉토의 제후가 종주국의 왕을 방문하듯이. 그런데 이상한 징크스 하나는 역대 대통령들 모두가 첫 미국 방문하는 그것이 앞으로 국정 전반의 향배를 결정하고 말았다. 즉, 결과에 따라 국민 지지율이 오르고 내렸다.

그 폭이 가장 심한 대통령이 노무현과 이명박이었다. 미국에 와 미국에 비위를 맞추려 6.25 때 미국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오늘의 노무현이 있을 수도 없었을 것이라는 말한 마디가 그의 주가를 폭락시키고 말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부시와의 만찬에서 미국 소고기 스테이크 먹는 젓가락질 하나가 그만 그의 대통령으로서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말았다.

그러면 이 번 박근혜 대통령이 오바마를 만난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여야를 떠나서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는 것은 나라의 백년대계와도 연관이 되기 때문에 성공적인 만남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 왔을 때에 지지율이 상승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러자면 간단한 한 가지 불문율이 있다. 노무현이나 이명박의 경우에서 공통되는 점 하나는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물론 국익을 위해 그랬다고는 하지만 미국이란 나라가 자기 자존심 팔아먹는 개인이나 국가를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는 사실 하나 만은 바로 알기 바란다. 그래서 자존심 팔아먹는 행위는 백해무익이다. 그런데 왜 한국 대통령들은 예외 없이 이런 짓을 하고 돌아가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은 ‘여성대통령’이란 브랜드로 당선되었다. 동양적인 관습으로는 여자가 남자 집을 먼저 방문하는 예와 경우는 없다. 만약에 그렇게 하는 여자가 있다면 이는 스스로의 값어치를 추락시키는 것으로 여긴다. 이럴 진데 박근혜 대통령은 이런 동양적 관습을 내세워 오마바에게 당신이 먼저 나를 찾았어야 한다고 농담을 걸 필요가 이 말 한 마디는 굉장한 국익을 가져 올 수 있을 법한 것이다.

그렇지만 그녀는 이미 오바마를 만나러 미국 땅에 발을 드려 놓았다. 국익을 위해서라도 오바마를 처음 만나는 순간 이런 농담을 하나 하는 것은 그녀에게는 얻어 낼 것이 많고 많은 양보를 끌어 낼 수도 있을 법한 카드일 것이라 혼자 생각해 본다.

“동양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먼저 방문하는 것이 예의다”라고 첫 마디를 던질 때에 오바마도 죠크를 잘 하니깐 ‘내가 먼저 방문하려 했는데 그만...’하고 응수를 한다면 처음부터 좋은 대화가 오갈 것이고 오바마는 그 대가로 양보를 좀 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상상해 본다는 말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도 이런 농담을 할 수 있는 위인이 아닌 것 같고 오바마 역시 동양의 관습 같은 것을 알았더라면 자기가 먼저 방문 했을 것이다. 그러나 양자에게서 이런 상상을 한다는 것은 쓸데없는 시간 낭비인줄 알면서도 나라사랑 하는 마음으로 별별 공상도 한 번 해 본다.

이제 두 정상 사이에는 서로 자기 나라의 국익을 위해서 불꽃 튀기는 외교적 수사가 오갈 것이다.

아마도 역대 국가 정상들 가운데 멋진 만남 그리고 당사자들 국가끼리 모두 윈윈인 되는 성공적인 만남은 김일성주석이 스탈린을 만나 소련군 철수를 설득한 것이 아닌가 한다.

해방직후 남에는 미군이 북에는 소련이 진주했다. 그러나 소련은 바로 철수했다. 거기에는 김일성 주석이 스탈린을 만나 담판을 한 일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일성 주석은 스탈린에게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소련군의 철수를 요청했다고 한다. 하나는 소련군이 한반도에 계속 주둔을 하게 되면 국내 민족주의 정서 때문에 결국에는 소련이 배척을 받고 말 것이다고 했다. 그러나 만약에 지금 당장 철수를 하게 되면 조선인민들로부터 열렬한 지지와 존경을 당신과 소련이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첫 번째 이유에 대하여 스탈린은 반신반의 하면서도 수긍을 했다고 한다.

김일성 주석이 두 번째로 내세운 이유는 매우 강력하게 설득력이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지금 소련이 국력을 집중할 곳은 구라파이다. 거기에는 미영불이 강하게 버티고 있는데 만약에 소련이 한반도에 진주하고 있으면 힘이 분산되어 동구라파의 공산 우방국가들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성의 설득을 한 것이다.

스탈린은 김주석의 이 두가지 지적을 듣고는 자기가 미쳐 생각하지 못한 것이라 하면서 김주석은 유격활동도 잘했지만 외교술까지 잘 하느냐고 무릎을 치면서 감탄했다고 한다. 그리고 스탈린은 즉석에 소련군 철수를 결심했다고 한다.

혹자들은 남은 미국의 북은 소련의 꼭두각시라고 양자를 싸잡아 양비론적으로 비판한다. 그러나 남북의 지도자들은 일어난 일들에 대하여 사후 처리 하는 방법 즉 외교에 있어서 판이하게 달랐다. 남한은 그 어느 지도자도 미국에 대하여 미군의 철수를 설득하지 않았고 못했다. 외국 군대가 자기 나라에 주둔한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 건강하지 못한 것이다. 당장은 도움이 될는지 모르지만 그 후과는 고스란히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말 것이다.

먼 훗날 우리 후대 자손들은 우리가 반세기 이상 외세의 뒷다리를 잡고 가지 말아 달라고 한 것에 대하여 수치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이것만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미군의 한반도 주둔은 앞으로 미국을 위해서나 한국을 위해서나 모두를 피곤하고 병들게 만들 것이다.

그런데 벌써 박근혜와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동맹60주년을 확인하고 그것을 더 강화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 한다. 여자가 남자를 먼저 방문한 것도 시쳇말로 쪽팔리는 데 주권마저 팔아먹는 행동과 말을 한다면 이는 아니 한만 못한 방문이 되고 말 것이다. 박근혜대통령은 자기 자신과 국가를 위해 역대 다른 대통령과는 다른 그 무엇을 이번 방문에서 보여주기를 바란다.


[이 게시물은 편집실님에 의해 2013-05-07 12:48:05 종합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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