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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능력, 누가 초래했나] 1. 핵선제공격력 갖춘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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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동기 작성일16-10-15 11:5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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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능력, 누가 초래했나] 1. 핵선제공격력 갖춘 북한

 

2016년 10월 14일글쓴이 : 곽동기 상임연구원 

 

올 들어 두 번째 핵시험

 

9월 9일 오전 9시 30분, 북한 풍계리 핵시험장 인근에서 인공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북한이 5차 핵시험을 단행한 것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풍계리 일대서 오늘 9시 30분쯤 규모 5.0 인공지진파가 감지됐다”고 하였습니다. 국방부 당국자는 “위력은 TNT폭발로 환산 시 10킬로톤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현재까지 핵실험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긴급현안보고에서 5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10킬로톤 정도로 히로시마 원자폭탄 위력에 거의 근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풍계리 인근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지진센터는 지진 규모는 4.8, 정확한 위치는 북위 41.3도, 동경 129.1도이며 진원깊이 0㎞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북한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2㎞로, 지난 1월 4차 핵실험이 진행됐던 곳과 동일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미국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이번 북한 핵실험의 폭발위력은 TNT 20∼30킬로톤으로 역대 최대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대로라면 4차 핵시험의 최대 6배에 달하는 최대규모 폭발입니다. 

 

 

북한은 핵무기연구소의 성명에서 “이번 시험에서 방사성물질누출현상이 전혀 없었고 주위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도 9월 15일, 총 5차례의 시료를 채집하였지만 핵실험의 징후인 제논의 방사성 동위원소(Xe-131m, Xe-133, Xe-133m, Xe-135)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공기 시료에서도 방사성 물질인 바륨(Ba-140)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핵시험이었나

 

북한의 <조선중앙TV>는 “핵탄두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는 내용의 ‘조선핵무기연구소’ 명의의 성명을 보도했습니다. 북한에서 핵무기연구소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당국이 그 동안 베일 속에 싸였던 그들의 핵능력을 계속 공개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성명에서 “이번 핵시험에서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장비한 전략탄도로켓들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며 핵탄두의 규격화를 언급하였습니다. 새롭게 디자인한 폭발시험이 아니라 이미 규격해서 양산체계에 들어간 핵탄두의 성능과 위력을 최종 확인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시험분석결과 폭발위력과 핵물질이용곁수 등 측정값들이 계산값들과 일치하다는 것이 확증되였으며 고 주장했습니다. 양산 직전 마지막 테스트에서 성능과 위력에 합격판정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제 북한에게 남은 것은 무엇입니까? 규격화했다는 핵탄두를 양산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그들의 핵개발을 미국의 핵전쟁 위협에 맞서 체제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북한이 규격화한 핵탄두는 당연히 미국을 겨냥한 탄도미사일에 탑재가 가능한 탄두일 것입니다. 차두현 통일연구원 초청연구위원 역시 핵탄두 폭발시험은 탄도미사일에 탑재해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핵탄두를 완성했다는 것으로 사실상 무기화할 수 있고 소형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성명에서 "핵탄두가 표준화, 규격화됨으로써 우리는 여러가지 분열물질에 대한 생산과 그 이용기술을 확고히 틀어쥐고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먹은대로 필요한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되였으며 우리의 핵무기병기화는 보다 높은 수준에 확고히 올라서게 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타격 능력

 

이제 북한은 미국과의 군사적 대결에서 지속적으로 추구해왔던 대미 장거리타격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핵시험은 2006년 10월 9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로부터 10년간, 북한은 플루토늄은 물론 농축우라늄을 통한 핵시험에도 성공한 것으로 보이며 올해 1월에는 제4차 지하핵시험을 “수소탄 시험”으로 진행하였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수소폭탄의 경우 일정질량이 넘어가면 자동적으로 핵분열연쇄반응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이는 북한이 다양한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 3월 8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소형핵탄두를 공개하였습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이춘근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3월에 공개한 핵탄두 기폭장치 직경이 60~70㎝라며, 이 정도면 탄두 중량이 1톤 이하로 충분히 내려와 일명 “무수단” 미사일과 “노동”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북한은 다종화에 이어 북한의 핵탄두개발 목표였던 소형화, 경량화에도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9월 9일에는 규격화를 언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직후 ‘핵탄두 폭발'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일연구원의 정성윤 연구위원은 “핵탄두의 표준화와 규격화”라는 표현을 두고 핵 물질의 손실률을 원하는 수준까지 낮춰 소형화와 경량화가 가능하다는 의미이자 북한이 주장하는 다종화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미국과의 대결에서 핵탄두가 실제로 전략전술적 의의를 띠려면 핵탄두를 탑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을 확보해야 합니다. 아울러 미국이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있는 미사일방어체제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북한은 이제 로켓기술도 완성단계에 진입하였다고 평가됩니다.

 

1998년 8월 31일, 인공위성 광명성 1호를 백두산 로켓에 실어 발사한 이래로 북한의 로켓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해왔습니다. 북한이 일명 “무수단” 미사일로 불리는 “화성10호”를 열병식에서 공개한 것이 2010년이었으며 북한이 사정거리 1만 km를 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 13호”를 공개한 것이 2012년 4월이었습니다. 북한은 이들 중거리,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모두 격납식이 아니라 초기발사탐지가 어려운 차량이동식으로 배치하였습니다. 

 

 

북한은 나아가 2015년부터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8월 24일에는 SLBM을 발사각도 80도 이상의 고각으로 발사해 500km 가량을 비행하였습니다. 고각으로 발사해 우주공간까지 날아가 대기권에 재진입했으므로 북한 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기술까지 점검이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전에서 사용될 경우 미국의 장거리 타격수단이 밀집된 괌을 핵공격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습니다.

 

3월 15일에는 고체연료 로켓분사시험에서 성공하여 발사직전 연료를 주입해야 하는 액체연료 로켓의 단점을 보완하였습니다. 9월 20일에는 정지위성용 대출력(80톤)로켓분사시험에 성공해 미대륙 전역을 사정거리로 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능력을 입증하였습니다.

 

이상의 북한 핵과 미사일 능력을 종합한다면 북한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를 뚫고 미 본토 전역을 핵선제타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였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갈수록 빨라질 개발속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성장세가 일정수준에 올랐으니만큼 앞으로 기술발전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질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구체적 데이터와 기술성과가 쌓이기 때문에 개발속도가 갈수록 빨라진다는 것입니다.

 

새누리당 이완영,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9월 9일, 이병호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 긴급현안보고에서 “북한의 목표는 스커드 미사일에 장착할 정도의 크기로 핵을 소형화해서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그 목표가 당초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북한의 5차 핵실험을 두고 폭발력이 역대 최대인 것을 비롯해 기술적으로 가장 진전된 실험으로 평가받는다며 며 "북한이 더 이상 핵실험을 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에 올라간 상황일 수 있다"라고 평가하였습니다. 김연철 교수는 “흔히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다고 표현하는데, 일정 수준에 올라가면 그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기 때문이다.”고 하였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는 이어 “고농축 우라늄 생산 등을 통한 핵물질 양산, 폭발기술의 향상, 무수단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같은 핵무기 운반 수단의 다종화 등을 종합해보면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하였습니다. 나아가 그는 “북한이 5차 이후로는 더 이상 핵실험을 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에 올라간 것일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춘근 선임연구위원도 북한이 앞으로 실전 배치를 염두에 두고 양산형 테스트를 할 것이라며 위력 개선 실험과 다발형 실험을 예상했습니다.

 

결국 북한은 2016년의 다양한 군사행보를 동해 미 본토 핵타격능력을 입증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핵타격능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일까요? 다음 글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계속>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0-15 11:59:16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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