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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동북아담론 (34) - 미국식 양당구도, 미국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종말을 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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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기열 작성일13-02-25 01: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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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연재로 게재되는 이 소고는 먼저 2012년 총선, 대선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통해 한반도 정세를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한반도 정세를 동북아 정세와 함께 오늘의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특히 회복불능의 내부붕괴를 계속하며 휘청거리는 제국미국의 세계지배전략 차원에서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궁극적으론 북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21세기 세계반제자주화정세를 살펴보는 것이다. 머지 않은 장래에 기필코 이루어지고야 말 부강한 자주통일국가의 밝은 미래를 독자들과 함께 꿈꾸어 본다. - 저자 주

대선분석을 통한 한반도정세 및 세계반제자주정세 돌아보기 III부:

미국식 양당구도, 미국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종말을 고하다?


정기열 (중국 청화대 초빙교수 / The 4th Media 편집인 겸 책임주필)

정기열 박사
들어가는 말: "분단국가 대한민국" 65년의 역사가 주는 가르침

2012년 남녘의 총선, 대선 결과는 인류사적 의의를 갖는다. 그것들에 담긴 중요한 인류사적 가르침 때문이다. 정치경제사회군사전략문화종교교육 등 인류공동체 거의 모든 부문에 걸친 가르침이다. 남녘에 65년 대단히 성공적으로 아니 거의 완벽하게 이식된 미국식 소위 "양당제"(공화민주) "자유민주선거" 역사에는 어제오늘 인류역사가 배워야 할 거의 모든 가르침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가르침은 남녘 경우 1948년 "5.10분단선거"에서 출발한다. 2012년 선거(총선/대선)가 주는 가르침은 바로 그 미국식 첫 자유민주선거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 가르침은 소위 "유엔한국임시위원단 감시 하에" 그러나 실제는 "미군정청"가면을 뒤집어 쓴 제국주의군사지배구도에서 치러진 소위 "첫 선거"에서 시작된 가르침이다. 미국서구식민주의자들의 세계분열지배전략도구 가운데 하나인 소위 "대의민주주의"에 기초한 거짓자유민주선거역사가 주는 가르침이다.

세계2차대전 직후 "대영제국"(The British Empire)의 바통을 이어받아 "영미제국"(Anglo-American Empire)라 불리기도 하는 "신생아메리카제국"(The New American Empire)이 "대쏘극동전진기지" 가운데 하나로 일본과 함께 동북아에 탄생시킨 "친미사대반공분단국가 대한민국"의 65년 역사가 주는 가르침이다. 미국의 대동북아전략구도에 의해 세상을 속이기 위한 일종의 요식행위 차원에서 치러진 그 첫 자유민주선거를 시발로 선거철만 되면 반복됐던 숱한 그 모든 서구식 대의민주주의 선거쇼들이 주는 가르침이다.

그것은 5.10분단선거 반대운동이 가장 치열하게 불붙었던 제주도민의 반미자주통일항쟁역사가 주는 가르침이기도 하다. 1년 여에 걸친 "4.3제주항쟁" 당시 미군정청 주도의 대살륙토벌전에서 "수 만의 무고한 양민이 학살 당한" 역사가 주는 가르침이다. 2차대전 뒤 신생세계제국 미국이 저들 "신식민지에서의 첫 전쟁범죄, 인류범죄 가운데 하나로" 역사에 길이 남은 제주반제자주항쟁역사가 주는 가르침이다. 고령의 노암 촘스키 교수조차 2007년 1월 제주를 찾아 영령들께 사죄를 구하고 원혼을 참배, 위로키 원했던 4.3제주민중항쟁이 주는 가르침이다.

분단을 고착화시킨 5.10단독선거에서 미국이 탄생시킨 반공친미사대독재역사가 주는 가르침이다. 이승만 사대망국시대의 "3.15부정선거"를 비롯 대한민국에서 치러진 이후의 숱한 친미사대반공분단선거역사가 주는 가르침이다. 5.10분단선거, 3.15부정선거와 본질에서 같은 하여 이전의 거의 모든 분단부정선거들과 크게 차이가 없는 아니 세상을 더욱 완벽하게 속이기 위해 오히려 더 요란하게 분칠한 채 행해진 2012년 선거가 주는 가르침이다. 사대분단선거 역사상 아마도 3.15부정선거를 훨씬 능가하는 기상천외한 온갖 부정한 방법들로 치러진 최대최고부정선거로 기록될 2012년 대선이 주는 가르침이다.

그 가르침은 미국식 소위 "민주공화양당구도"가 주는 가르침이다. 나아가 대한민국이란 존재자체가 처음부터 미국에 의해 모든 것이 기획, 입안되어 빚어진 하나의 역사적 결과물이라는 대단히 수치스런 그러나 부정할 수 없는 분단국가 대한민국역사가 주는 가르침이다. 대한민국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모든 것을 틀어쥔 외세가 고안한 구도에서 선거철만 되면 반복했던 역사가 주는 가르침이다. 저들 제도가 최고의 대의민주주의라는 환상에 근거 저들의 자유민주선거라는 구도자체가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그 어떤 의문도, 물음도 없이 반복했던 역사가 주는 가르침이다.

"어이없는 패배"와 "미국식 "양당구도" 종말을 고하다? "한국민주당"은?

65년의 그 모질고 질진 역사가 주는 가르침이 끝없이 반복되도 그것을 교훈으로 바르게 뼈에 새기지 못한 결과는 무엇일까? 대표적으로 "단군 이래 최대최악의 사대매국노" 평가를 받는 MB정권 탄생 같은 것이다. "희대의 민족반역자" 박정희의 "18년 군사유신독재"가 그 딸에 의해 또 다시 부활한 것 같은 경우다. 숱한 사람들이 "재앙시대"를 경고한 "이명박근혜정권"의 탄생을 말한다. 그것도 "사상최대부정선거"라는 방법을 통해서!

그러나 그 "사상최대부정선거"는 2012년만의 예외적 사건 혹은 특수현상이 아니다. 1960년 4·19혁명의 도화선이었던 "자유당정권에 의해 대대적인 부정행위가 자행된 정·부통령선거로 사상유례없는 부정선거"(네이버백과사전)였던 3.15부정선거는 특수한 예외경우가 아니기 때문이다. 5.10, 3.15, 2012년 12.19 같은 역대부정선거들은 제국주의외세의 신식민지지배를 합법화하기 위한 곧 세상을 속이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수부가결한 여러 장치들 가운데 하나기 때문이다. 그들이 세상천지에 탄생시켜 유지하고 있는 온갖 친미사대매판독재정권들의 존속에 절대 필요한 장치, 도구들이기 때문이다.

제국주의세력의 직간접 지배와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3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에 기생하는 "현지대리권력"(Local Elites)들의 생존방식이기 때문이다. 지구촌 어디, 언제, 누구, 어떻게를 불문코 크게 예외가 없는 선거철만 되면 벌어지는 일상적 행위들이기 때문이다. 외세 앞잡이 혹은 사대매판주구들이 절대다수서민대중 혹은 민중의 전폭적 지지를 받을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정당한 법적 절차, 형식, 방법에 의한 권력획득은 불의한 권력에게 애초부터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5.10단독선거로 탄생된 "분단국가 대한민국" 역사 내내 숱한 사람들이 그리고 오늘 2012년 대선에서만 확인된 근 1,500만에 가까운(그러나 어쩌면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사람들이 대선 직후 일종의 "멘붕상태"에 빠졌던 배경이다. 지어 몇 분은 자살까지 한 배경이다. 숱한 사람들이 어이없는 패배에 넋을 잃게 만든 배경이다. 이 모든 뼈저린 후회와 회한, 멘붕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뼈저리게 깨닫고 가슴 깊이에 새롭게 다시 새기게 되는 가르침이 있다. 외세에 기생해 양심, 나라, 민족을 판 대가로 부, 권력을 누리는 극소수 사대망국세력의 끝없는 등장은 부정선거, 언론장악, 군부쿠테타 같은 것 없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또 다시 절감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작년 대선에서 "어이없는 패배"를 경험하며 한때 멘붕상태에까지 빠지기도 했지만 한편 전혀 새로운 전망, 희망, 꿈을 갖게 된 것이 있다. 역설이다. 오늘의 멘붕현실에 대한 하나의 적극적 해석이다. 세계분열지배전략구도에 다름아닌 미국식 양당구도가 미국에서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종말을 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양당구도의 한 축인 민주당 운명 또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운명이 다해가고 있음을 세상이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어이없는 2012년 총선대선을 거치면서다.

MB세력뿐 아니라 "뼈속까지 친미"라는 한국주류정치문화권의 태생적 한계는 민주당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다. 민주당 운명이 다해가고 있는 모습이 드러난 것이다. 결정적으론 수십수백(?) 만이 재검표를 아우성칠 정도로 명백한 부정선거임에도 마치 강 건너 불 구경하듯 "나, 몰라라!"하면서부터다. 민주당이 "한나라새누리 2중대"로 새롭게 등극하게된 계기라고나할까? 북 3차핵실험 국회규탄성명에 한나라새누리와 함께 이름이 나란히 걸리면서 "민주당의 새누리2중대화"는 절정에 달했던 것 같다.

요즘 고 김대중, 노무현 두 분 전직 대통령보다 더한 아픔, 통곡, 회한(悔恨)을 가진 분들이 있을까 싶다. 오늘 민주당은 "진보정의당"과 함께 "이명박근혜재앙시대"의 도래를 합법화하는데 앞장서는 모습이다. 둘 다 "박근혜 대통령" 등극을 위한 합법화 과정에 분주해보여서다. 그 어떤 정당성도 찾기 어려운 이명박근혜재앙시대의 합법화, 정당화에 나선 모습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 것이다. "대통령 당선인"을 필두로 주로 사대매판민족반역세력과 그 후예들이 총출동한 것처럼 보이는 집단의 합법화를 위해 분주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분단한국정치사의 또 하나의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한때 나름대로 한국민주화투쟁사의 한 축을 차지했던 영예로운(?) 지위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세계제국 미국의 반세기를 넘긴 온 세상에 대한 끝없는 분열지배전략이 우리나라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끝없는 상호갈등대결구도가 한국사회를 점점 돌이킬 수 없는 막다른 절벽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사회의 "산산조각화"(Compartmentalization)를 뜻한다. 대표적으로 미국, 일본사회처럼! 지배세력들에 의해 끝없이 확대재생산되는 동서(영호남)갈등과 보수-진보갈등 동시에 끝없는 남북대결불신구도 등 곧 제국미국의 한반도분열지배전략이 모두 혁혁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셈이다.

한반도분단대결구도에서 제국주의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 무엇보다 주지하듯 "세계반제자주화" 최선두에서 제국주의국제연합세력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북녘동포들에 대한 저들의 70여 년에 걸친 대북고립압살악마화전략이 가일층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다. 그것은 동시에 남녘이 저들의 전략목적, 기획대로 "산산조각으로 쪼개지고"(compartmentalized) 있음을 뜻한다. 한국사회의 극심한 분열와해과정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 예는 북핵실험대북규탄성명에 새누리민주당과 함께 참여한 진보정의당 모습에서도 보여진다.

작년 총선 직후 통합진보당 내부분열와해사건 때부터 한편 익히 예상하고 심히 염려했던 대로다. 일단은 "진보정의당"이란 당명이 무색케 된 것 같다. 민주당도 모자라 명색이 "진보, 정의"라는 기치를 내건 하여 아마도 "반제적(?)" 성향의 진보정당조차 모양이 마치도 제국주의를 도와나선 격이 됐기 때문이다. 인류역사의 퇴보, 반동, 세상 온갖 나쁜 것들의 총집합체라 정의해야 옳은 "제국주의"를 반대하여 인류사회의 참된 "진보, 정의"를 위해 제국주의국제연합세력과 수십 년 사투를 벌이고 있는 북녘동포들의 "세계반제자주화투쟁"을 돕지는 못할 망정 그들을 더욱 고립악마화하는데 앞장서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지난 70여 년 마치도 지구촌 전체를 상대로 싸우는 모습을 하고 있는 하여 전대미문의 극단의 비대칭전쟁(Extremely asymmetrical warfare)을 외롭게 벌이는 지구촌 제1의 반제자주국가의 분열파괴악마화전략에 곧 제국주의국제연합세력의 온 세상에 대한 식민지세계화마무리전략에 힘을 싣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작년 총선 직후 전개된 "종북논쟁"과 진보당분열와해사건 때 많은 사람들이 깊은 의구심과 염려를 하게 된 계기자 배경이다. 대북국회규탄성명서 "일부에 불만이 있다"고 양념을 쳤던 그들 모습이 오히려 보기가 민망하고 안쓰러웠을 정도다.

통합진보당: 세상에 "코리안"의 얼굴을 들게 하다

대북국회규탄성명서 통과과정에서도 분단악법국가보안법, 보수정치권, 제도언론, 한국사회 일반의 냉대와 몰이해, 악마화에 의해 온갖 시련, 고초를 다 겪으면서도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이 사람의 도리, 양심, 상식, 양식에 기초해 자신에게 주어진 정치적, 역사적, 시대사적, 민족사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려 애쓰는 모습이 애처롭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규탄성명 관련 진보당 원내대표를 취재한 <통일뉴스> 2월 15일자 대담기사의 일독을 권한다.(1) 극히 어려운 조건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위로와 격려를 주는 기사라 믿기 때문이다. "종북세력"으로 몰리면서도 세상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이름도 빛도 없는 서민대중들에게 진보당이 일정한 위로와 격려, 희망의 단초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진보당이 서구주류매체조차 "독재자의 딸"이라 부른 것은 물론 세상이 다 아는 "일제시대 친일민족반역자의 딸"이 아버지에 이어 또 다시 최고권력에 오른 하여 세상에 참으로 부끄러운 현실에 도저히 얼굴을 들 수 없던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금 세상에 "코리안으로서의"(as a Korean) 얼굴을 들게한 셈이다. 그들이 남녘사회가 다 죽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세상에 당당히 알리고 있는 거의 유일한 정치세력이라고 해석하는 이유다. 대선후보TV토론 때 이정희 후보가 이미 입증한 "진보당이 미래 대안의 정치세력"이 될 수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킨 것이다.

작년 4월총선 직후 배후의 미국은 물론 일종의 "좌우합작"에 의해 전방위로 전개됐던 "종북마녀사냥"에서 그들은 한때 남녘의 진정한 모든 진보정치세력이 혹 다 궤멸하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극도로 고립, 약화, 악마화되었었지만 주지하듯 오늘 그들은 결국 불사조처럼 다시 살아났다. 이정희 당시 대선후보를 핵으로 다시 똘똘 뭉쳐 당지도부는 물론 당을 지켜내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분투했던 절대다수당원들을 사수해낸 것이다. 그 과정에 그들 대부분이 보인 "필생즉사 필사즉생"(筆生卽死 筆死卽生) 각오가 눈물겨웠을 정도다.

과거 민노당 시기 안팎에서 신뢰, 애정에 기초 지적됐던 당내 여러 문제, 부족, 허물도 역시 같은 각오로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2012년판 북풍전략인 종북전략에 휘말리며 "반MB야권연대"라는 대선전략이 파탄 났음은 물론 진보진영전체가 악마화되고 사분오열되는 극한의 시련 속에서도 거뜬히 다시 살아나며 훨씬 더 성숙한 모습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좌절, 절망, 후회, 뼈아픈 반성을 거쳐 다시 거듭나는 모습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오늘도 이명박근혜세력에 의한 진보당고립압살전략은 현재진행형이다. 한편 유명세 높은 "진보학자"라는 조국 교수를 비롯 진보정의당 안팎 사람들은 다음 주 화요일 곧 2월 26일이 되면 청와대주인으로 아버지에 이어 향후 최소 5년 들어가 살게될 "박근혜 대통령"에게 "노회찬 전 의원 사면을 호소하고" 있다.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이 극명하게 대조되어 보이는 이유다. 제국주의세력과 현지대리권력에게 진보정의당은 민주당과 더불어 더 이상 위협적 세력이 아니라 어쩌면 연대협력합법화세력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 같아 씁쓸하다. 반면 그들 모두에게 마치 적敵은 "통합진보당"이지 제국주의가 아닌 것 같아 더욱 그렇다.

대한민국의 소위 "법"은 천태만상의 결과를 낳는 도깨비방망이 같은 법이라 불릴 만하다. 배경도 돈도 곧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약자들과 선하고 올바르게 살려는 사람들은 쉽게 "악마"가 되고 "범법자"로 몰려 옥에 가는 "법"(?)이기 때문이다. 반면 천하 못된 악당들 곧 MB같은 거짓에 능하고 힘깨나 쓰며 가진 사람들의 대명사처럼 된 "고소영" 사람들은 깨끗하게 세탁되어 자유로이 세상을 활보하게 만드는 법이기 때문이다. "정치사회사법후진국"이란 오명에서 오래 자유롭지 못한 이유일 것이다. "희대의 분단악법 국가보안법"만 "악법"이 아닌 역사가 오래기 때문일 것이다.

전과 14범도 대통령이 되는 나라에서 하기야 못할 것이 없다 싶다. 최시중 같은 MB핵심세력들이 옥에서 거뜬히 빠져나와 세상을 활보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것이기에 그렇다. 반면 가짜 아닌 진짜 "진보" 인사들과 정치세력은 옥에 갇히거나 "종북악마"로 몰려 고립, 소외되기가 십상일 것이고. 진보성향 국회의원들, 교수들, 공무원들은 의원직, 교수직, 직장에서 쫒겨나고 직위가 박탈, 해제되는 현실이 오히려 당연한 것이다. 국정원대선불법개입사건을 폭로한 국정원내부직원들마저 파면 당하는 기상천외한 현실에서 못할 것이 없는 도깨비방망이 같은 법 아닌 악법이 지배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마무리 말: 어렵고 힘들 때 오히려 역설(Paradox)이 필요하다!

해서 오늘 우리에겐 또 하나의 역설이 필요하다. 칠흑같은 어둠에 갇힌 것 같은 오늘의 세상현실이 역으로 미래에 대해 또 다시 희망을 갖게 만들기 때문이다. <통일뉴스>에 실린 이전 글에서의 표현처럼 대선 직전 두 차례 이정희 진보당 대선후보의 TV토론이 당시 불러 일으킨 희망과 본질에서 같은 꿈과 희망이다.(2) 숱한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든 그 꿈과 희망은 마치 "핵폭풍"이 불러일으킨 것 같으로 당시 암흑천지 같던 대선정국을 한 순간에 뒤바꾼 그런 꿈, 희망이었다. 필자는 당시 이 후보 역할을 "모든 어둠을 한 순간에 몰아낸 천둥번개 같다"고 썼다.

인류의 반제자주투쟁사에서 불의한 제국주의와 현지대리(기생)권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식민지피지배 절대다수민중이 미래에 대한 꿈,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하여 제국주의의 가장 핵심적 전략목적, 기획, 구도 가운데 하나는 피지배식민지절대다수대중이 자신은 물론 사회공동체, 나라, 민족, 인류의 미래에 대해 포기케 만드는 것이다. 분단국가인 우리의 경우 남녘사회는 물론 특히 "북녘조국"에 대해 철저히 속게 만들어 "악마화된 북"(Demonized North)에 대해 절망하고 좌절하여 자포자기케 만드는 것이다. 하여 결과적으로 "우리"라는 모든 것에 대해 냉소적이고 되고 패배주의에 빠져 멘붕상태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반면 주지하듯 반제자주독립투쟁운동 같은 인류의 진보, 정의, 평등, 해방을 지향하는 풀뿌리운동성격의 모든 진보운동에서 핵심은: 1) 조직의 경우 조직성원들이, 2) 당의 경우 당원들이, 3) 국가의 경우 절대서민대중, 민중, 인민들이 자신의 조직과 당, 국가와 그것들의 미래에 대한 긍지, 불굴의 신념, 의지, 꿈, 희망 같은 것을 잃지 않게 하는데 있다. 그것이 무엇이건 사람중심의 모든 참된 운동에서 이 과제를 감당치 못해 사라져간 조직, 당, 국가들은 인류역사에 부지기수다. 개인의 경우 사회공동체의 가장 기초적 조직으로서의 가정/가족이 여기에 포함됨은 물론이다.

앞에서 논한 미래에 대한 꿈, 희망과 관련한 역설적 논리에 기초해 진보당의 역할, 책임, 미래전망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석, 정의할 수 있다. 먼저 진보당은 제국주의는 물론 외세에 기생하는 남녘사회의 온갖 사대매판세력이 가능한 버리고 잊으려 함은 물론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키 위한 수단으로 철저히 대상화시킨 "절대다수서민대중"에게 거꾸로 먼저는 자신과 남녘사회에 대해서 나아가 남과 북이 하나가 된 하여 더욱 부강한 통일조국에의 휘황찬 미래에 대해 다시 꿈, 희망을 갖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외세와 MB이명박근혜세력이 폐기처분하려 했던 6.15시대를 다시 복원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마치 천둥번개가 한 순간에 칠흑같은 모든 어두운 것들을 몰아내듯 그 모든 어둠 곧 패배주의, 냉소주의, 좌절, 절망, 불신, 자포자기를 한 순간에 몰아내면서다. 이것이 제국주의/현지권력에게 진보당이 짓고 있는 유일한 그러나 가장 큰 "죄"다. 그들이 진보당을 "종북"으로 몰고 좌경, 과격으로 몰아 한국사회에서 철저히 악마화하고 고립시키는 으뜸가는 이유다. 대선 직후 또 다시 "좌우합작"으로 이정희 후보를 그리도 악마화하며 몰아쳤던 이유다. "대선패배"가 이 후보의 "과격함"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다.

그들 억지대로 이 후보에게 만약 "죄"가 있다면 그 죄는 물론 "괘씸죄"다. 좌절, 절망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던 남녘은 물론 세상천지에 나가 사는 남북해외 우리민족 모두에게 또 다시 꿈, 희망을 갖게 한 죄다. 이 후보와 통합진보당의 죄가 만약 그런 것이라면 이 후보는 물론 전체 진보당원은 행여 추호도 절대 두려워해서 아니 될 것이다. 앞으로도 수도 없이 그런 괘씸죄를 더욱 지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리기 위해서다. 절대다수서민대중의 이름으로 나라와 민족, 세상을 살리는데서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바르게 감당하기 위해 그런 괘씸죄는 더욱 끝없이 지어야겠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것은 진보당이 남녘의 참된 미래대안정치세력으로 뿌리내리고 자리잡아가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인류역사의 불변하는 진리 가운데 하나는 나쁜 놈들에게 세상(절대다수)이 속는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누가 사기꾼이고 정치야바위꾼인지 세상은 결국 알기 때문이다. 한나라새누리는 물론 민주, 진보를 가장한 가짜들이 누구누구인지를 세상은 결국 아는 것이다.

절대다수면서도 절대약자인 서민대중을 위해 진심을 다해 겸허히, 흔쾌히 동시에 단호히 자신을 던져가며 세상의 참된 미래를 위해 땀흘려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세상은 결국 안다는 것이다. 가는 길이 아무리 험난하고 어려워도 그 길이 옳고 바른 길이기 때문에 웃으며 넉넉하게 가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세상은 결국 안다는 것이다.

진보당이 최근 당모임들에서 온갖 도전과 시련이 끝없이 밀어 닥치는 어려울 때일 수록 또 그들이 앞으로 가고자 하는 길이 아무리 험난하고 어려워도 노동농민서민대중들 속으로 끝없이 들어가고 또 들어가겠다는 정치적 결정을 내린 것에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 세상의 절대약자들인 서민대중에게 눈높이를 맞추어가며 민중 속으로 끝없이 들어가려는 진보당의 정치적 판단과 결단이 남녘사회를 염려하는 세상의 숱한 사람들에게 가슴이 설레이도록 희망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절대다수서민대중 속에서 힘과 용기, 지혜, 가르침, 불굴의 신념, 미래에 대한 진정한 꿈, 희망을 찾는 그들에게서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이 결코 초심을 잃지 않은 채 그들이 나라와 민족, 역사와 대중 앞에 서약한 그 모든 정치적 약속들을 성실히 최선을 다해 감당해나가는 하여 머지 않은 장래에 남녘의 진정한 미래대안정치세력으로 자리 잡아갈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며 꿈꾸어본다.(계속)

다음 최종대선분석 IV부에서 다루는 주제들:
  1. 12월 12일 광명성 3호와 2월 12일 3차핵실험이 갖는 인류사적 의의
  2. 북(조선)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오늘의 한반도정세와 세계반제자주화정세
  3. 북미대결전 최후승자는? "전면대결전", "조국통일대전"에 대한 하나의 해석
  4. 결어: "더는 기다릴 수 없다!"
<미주>
1)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1473
2)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0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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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에 분노한 시민들 - 광화문 일대 30만 인파로 마비
[KCTV 조선중앙텔레비죤 보도] 12월 27일 (금)
[동영상] 평안북도 피해지역 살림집 준공식 성대히 진행 -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였다 외…
미해병대 괌도 이전 계획의 음흉한 계략
[동영상]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 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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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V 조선중앙텔레비죤 보도] 1월 17일 (금)
주체혁명의 새시대에 더욱 기세차게 용솟음치는 청춘의 활력 외 1
연탄군에 새로 일떠선 지방공업공장들 준공소식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여러 성,중앙기관 당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 진행
[자주시보] 적폐들의 역습과 미국
[조선의 소리] 살림집문제를 통해 본 판이한 두 사회제도 / 빛나는 청춘
[네이버블로그 사상의 거처] 노예들의 합창
《김정일전집》 제63권 출판
오래간만에 나온 절제된 담화/조선 〈한국〉계엄 및 윤석열체포 보도 모음
[조선신보] 차별시정의 그날까지 목소리를 올리자/600번째를 맞이한 오사까부청앞 《화요일행동》
[로동신문사설]당중앙은 청년중시사상으로 청년동맹사업을 적극 돕자고 강조
[조선중앙통신사 론평]미국의 방위예산증가는 전지구적동란의 증대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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