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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205] 전투열차미사일체계가 출현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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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호석 작성일16-05-23 12:0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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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205] 전투열차미사일체계가 출현하는 날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차례> 
1. 냉전시기 최강의 지상배치핵무력은 전투열차미사일체계
2.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개발하는 러시아와 중국
3.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의 결함퇴치법
4. 조선에서 제3의 이동식 핵타격수단이 출현하는 날

 

 

▲ <사진 1> 지난 냉전시기 소련군 전략로켓군이 운용하였던 전투열차미사일체계는 열차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탑재한 강력한 전략무기체계였다.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는 3단형 대륙간탄도미사일 RT-23 몰로데츠 3발이 탑재되었다. 그 대륙간탄도미사일에는 550킬로톤급 핵탄 10발이 들어있는 각개발사식 다탄두가 장착되었다. 소련은 그런 전투열차미사일체계 12개를 실전배치하였다. 위의 사진은 소련군 전략로켓군이 운용하였던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촬영한 것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1. 냉전시기 최강의 지상배치핵무력은 전투열차미사일체계

 

2016년 5월 17일 <UPI>통신이 바르구진(Barguzin)에 관한 흥미로운 보도기사를 실었다. 바르구진은 지난 냉전시기 소련군 전략로켓군이 운용하다가 소련이 해체된 이후 사라졌던 전투열차미사일체계(combat rail-based missile systems)를 재생시킨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의 이름이다. 전투열차미사일체계란 열차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전략무기체계를 뜻한다. <사진 1>


소련군 전략로켓군의 전투미사일발사체계는 디젤기관차 3량, 수직발사관탑재차 3량, 발사통제차 1량, 경비병력탑승차 3량, 그리고 연료저장차와 부속품저장차 등 총 17량으로 구성되었는데, 수직발사관탑재차에는 여닫이식 덮개지붕이 씌워졌다. 또한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는 3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배치되었다. 지난 냉전시기 소련에서는 그런 전투열차미사일체계 12개가 발사대기태세로 하루에 1,000km 이상 장거리를 운행하면서 미국 정찰위성의 추적을 따돌리고 강력한 핵억제력을 발휘하였다.


지난 냉전시기 소련군 전략로켓군이 열차에 탑재하였던 3단형 대륙간탄도미사일 RT-23 몰로데츠(Molodets)는 사거리가 10,450km였고, 550킬로톤급 핵탄 10발이 들어있는 각개발사식 다탄두를 장착하였고, 고체연료로켓엔진을 사용하였다. RT-23 몰로데츠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길이는 23.3m였고, 열차에 설치된 원통형 수직발사관의 길이는 22.4m였다. 이처럼 미사일이 수직발사관보다 약 1m 정도 더 길었기 때문에 미사일 탄두의 첨단부가 발사관 밖으로 나와 있었다.


소련군 전략로켓군이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처음 실전배치한 때는 1983년 2월이었다.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운용하던 소련군 전략로켓군은 1988년 5월 27일 도로이동미사일체계를 추가로 실전배치하였다. 도로이동미사일체계란 자행발사대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전략무기체계를 뜻한다.

 

 

▲ <사진 2> 소련군 전략로켓군은 1983년 2월에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실전배치하였고, 1988년 5월에는 3단형 대륙간탄도미사일 RT-2PM 토폴 1발을 탑재한 7축14륜 자행발사대를 실전배치하였다. 이 대륙간탄도미사일에는 800킬로톤급 핵탄두 1발이 장착되었다. 위의 사진은 지난 냉전시기 소련군 전략로켓군이 운용한 7축14륜 자행발사대를 촬영한 것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소련군 전략로켓군이 처음으로 실전배치한 도로이동미사일체계는 대륙간탄도미사일 1발을 7축14륜 자행발사대에서 발사하는 전략무기체계였는데, 자행발사대에 탑재된 3단형 대륙간탄도미사일 RT-2PM 토폴(Topol)은 사거리가 10,000km였고, 800킬로톤급 핵탄두 1발을 장착하였고, 고체연료로켓엔진을 사용하였다. <사진 2>


지난 냉전시기 소련군 전략로켓군이 지상에 실전배치하였던 전투열차미사일체계와 도로이동미사일체계를 비교하면, 전자가 후자보다 더 훨씬 강력한 전략무기체계였음을 알 수 있다.
1988년 5월 소련이 전투열차미사일체계와 도로이동미사일체계를 모두 실전배치하였을 때, 소련의 지상배치핵무력은 미국의 지상배치핵무력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 지난 냉전시기 미국은 전투열차미사일체계와 도로이동미사일체계를 갖지 못했고, 지상기지에 고착된 수직갱발사체계만 실전배치하였다. 미국은 지금도 전투열차미사일체계와 도로이동미사일체계를 갖지 못했다.  

 


2.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개발하는 러시아와 중국


지난 냉전시기 강력한 핵억제력을 발휘하였던 전투열차미사일체계는 소련이 해체되는 것과 함께 자기의 존재를 끝마치고 말았다. 소련이 해체된 이후 소련군 전략로켓군을 계승한 러시아연방군 전략로켓군은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 배치된 36발의 RT-23 몰로데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1996년부터 모두 해체하여 핵무기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2005년 8월 12일에 이르러서는 12개의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전부 퇴역시켰다. 그로써 소련-러시아가 22년 동안 운용하였던 전투열차미사일체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전투열차미사일체계는 영영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전투열차미사일체계가 퇴역한 때로부터 7년이 지난 2012년에 러시아 국방부는 그 체계를 재개발하기로 결정하였다. 러시아 국방부의 재개발 결정은 7년 전에 퇴역시킨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원상복원하려는 게 아니라 그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된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새로 제작하려는 결정이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의 설계를 2014년 상반기에 끝내고, 2019년에서 2020년에 이르는 기간에 제작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러시아가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재개발하기 시작한 것과 때를 같이 하여 중국도 독자적으로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중국의 관영텔레비전방송 내용을 인용한 <워싱턴자유횃불(WFB)> 2013년 1월 25일 보도에 따르면, 지금 중국에서 전투열차미사일체계가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미국 국가정보기관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인용한 <워싱턴자유횃불> 2015년 12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2015년 12월 5일 중국은 전투열차미사일체계 발사용으로 경량화된 둥펑(東風)-41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원통형 수직발사관에서 쏘아올리는 사출시험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원래 둥펑-41은 8축16륜 자행발사대에 탑재되는 3단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데, 사거리가 12,000~15,000km에 이르고, 중량은 80t이고, 길이는 21m이며, 250킬로톤급 핵탄 10개가 들어가는 각개발사식 다탄두를 장착하며, 고체연료로켓엔진을 사용하는데,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 맞게 변형된 둥펑-41은 열차에 설치된 원통형 수직발사관에 들어갈 수 있게 경량화된 것이다. <사진 3>

 

 

▲ <사진 3> 러시아가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재개발하기 시작한 것과 때를 같이하여 중국도 독자적으로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2015년 12월 5일 중국은 전투열차미사일체계 발사용으로 경량화된 둥펑-41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원통형 수직발사관에서 쏘아올리는 사출시험을 진행하였다. 위의 사진은 둥펑-41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탑재한 8축16륜 자행발사대를 촬영한 것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러시아와 중국이 이처럼 제각기 전투열차미사일체계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까닭은, 선제핵공격능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면서 미사일방어망을 지구적 범위로 확대하는 미국의 군사패권주의와 핵전쟁위협에 맞설 강력한 핵억제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러시아 언론매체 <리아 노보스찌(RIA Novosti)> 2013년 12월 19일 보도기사에서 러시아연방군 전략로켓군 사령관 세르게이 까라까예브(Sergei Karakaev)는 미국의 미사일방어망을 분석한 러시아 국방부가 러시아의 철도망이 확장되고 열차탑재식 미사일체계의 생존력이 강화된 조건에서 열차탑재식 미사일체계 재개발문제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지금 미국은 서태평양지역에서 자기의 미사일방어망을 한국에까지 확장하려는 도발적인 계획을 추진하면서 조선, 중국, 러시아를 자극하고 있으며, 유럽지역에서는 자기의 미사일방어망을 루마니아에까지 확장하여 러시아를 자극하고 있다. 그것만이 아니다. 미국 미사일방어국(MDA) 관리의 말을 인용한 군사전문온라인매체 <스카웃 워리어(Scout Warrior)> 2016년 5월 17일 보도에 따르면, 미사일방어국은 각개발사식 다탄두를 장착한 적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막아낸다는 최첨단 미사일방어체계인 ‘다목표요격체(Multi-Object Kill Vehicle)’를 2017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진 4>

 

 

▲ <사진 4> 러시아와 중국이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개발하는 까닭은, 선제핵공격력을 증강하면서 미사일방어망을 계속 확장하는 미국의 군사패권주의와 핵전쟁위협에 맞설 강력한 핵억제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위의 사진은 최근 루마니아에 배치된 미국의 미사일방어망 시설을 촬영한 것이다. 미국은 러시아의 턱밑이라고 할 수 있는 루마니아에 미사일방어망을 전진배치함으로써 러시아를 물리적으로 위협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한편, 2016년 2월 11일 미국진보센터(CAP)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2017년도 핵무력증강사업에 32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하였고, 국가핵안전국(NNSA)은 2017년도 핵탄두성능개량사업에 전년도 예산보다 4배 이상 많은 12억9,000만달러의 예산을 배정하였다. 미국은 앞으로 30년 동안 핵무력증강사업에 1조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한다. 요즈음 미국 연방정부는 재정파산위험에 빠져 허덕이면서 해마다 29억 달러씩 군사비를 계속 줄여야 하는 판인데도, 핵무력증강사업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천문학적 자금을 지출하고 있다. 이런 사정은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없는 세계’라는 요설을 늘어놓으면서, 히로시마 피폭지를 방문한다 어쩐다 하는 것이 인류를 속이는 희대의 사기극이라는 점을 말해준다.


미국이 핵무력 증강과 미사일방어망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에 맞서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개발하는 것은 응당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 <사진 5> 지난 냉전시기 소련군 전략로켓군이 운용하였던 전투열차미사일체계는 지상에 배치된 핵타격수단들 가운데 최강의 전략무기였지만, 결함도 있었다.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 배치된 RT-23 몰로데츠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너무 무겁다는 것이다. 그 미사일의 중량은 110t이나 되었다. 위의 사진은 지난날 소련의 군수공장에서 RT-23 몰로데츠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들어있는 원통형 수직발사관을 열차에 장착하는 장면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3.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의 결함퇴치법


지난 냉전시기 소련군 전략로켓군이 실전배치하였던 전투열차미사일체계는 지상에 배치한 핵타격수단들 가운데 최강의 전략무기였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두 가지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


첫 번째 결함은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 배치된 RT-23 몰로데츠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너무 무겁다는 것이다. 그 대륙간탄도미사일 1발의 무게는 자그마치 110t이나 되었다. 그처럼 무거운 미사일을 실은 열차는 디젤기관차 1량으로는 움직일 수 없어서 디젤기관차 3량을 연결해야 하였다. 또한 그처럼 무거운 미사일을 실은 열차는 열차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여 붕괴될 위험이 있는 노후한 철교를 건널 수 없었고, 중량레일이 깔린 든든한 철로에서만 달릴 수 있었는데, 중량레일이 깔린 철로라고 해도 철로제방이 약한 구역을 달리면 철로제방이 열차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사태가 자주 일어났다. 이런 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전투열차미사일체계의 이동범위는 제약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사진 5>  


두 번째 결함은 전투열차미사일체계가 외형상 일반화물열차와 비슷하기는 하였으나 똑같이 위장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RT-23 몰로데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은 열차차량의 외형은 일반냉동차량의 외형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디젤기관차가 3량이나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반냉동차량과 쉽게 구분되었고, 또한 원통형 수직발사관이 설치된 열차차량의 길이가 일반화물열차차량보다 2배나 더 길었기 때문에 미국 정찰위성이 촬영한 영상자료에서는 일반화물열차와 확연히 구분되었다. 이것은 소련의 전투열차미사일체계가 위장을 완벽하게 하지 못한 까닭에 미국 정찰위성의 감시망에 노출될 위험을 안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지금 러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는 지난날 소련의 전투열차미사일체계가 지녔던 결함을 퇴치하고, 작전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것이다. 이에 관해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된다.


첫째, 러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는 경량화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탑재함으로써 이동범위를 결정적으로 확대하게 될 것이다. <디펜스 러시아> 2013년 12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연방군 전략로켓군 사령관 세르게이 까라까예브는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 RS-24 야르스(Yars) 대륙간탄도미사일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 미사일의 중량은 47t을 넘지 않는다. 이것은 러시아의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 탑재될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중량이 지난날 소련의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 탑재되었던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중량에 비해 절반 이상 가벼워진 것이다. 따라서 러시아의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는 노후화된 철교, 경량레일이 깔린 철로, 철로제방이 약한 구역에서도 마음 놓고 달리게 될 것으로 예견된다. 이런 사정은 러시아의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가 지난날 소련의 전투열차미사일체계보다 비할 바 없이 넓어진 이동범위를 갖게 될 것임을 예고한다. <사진 6>

 

 

▲ <사진 6> 지금 러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는 RS-24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이 탑재될 것이다. 그 미사일은 열차에 탑재할 수 있도록 중량을 47t 정도로 경량화하였는데, 250킬로톤급 핵탄 4발이 들어간 각개발사식 다탄두를 장착하고 11,000km를 날아간다.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는 그런 대륙간탄도미사일이 10발 이상 탑재된다. 위의 사진은 RS-24 야르스를 탑재한 8축16륜 자행발사대를 촬영한 것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둘째, 러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는 차체외형을 완벽하게 위장하게 될 것이다. 소련의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 탑재되었던 RT-23 몰로데츠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길이는 23.3m였는데, 러시아의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 탑재될 RS-24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길이는 22.5m다. 지금 러시아에서 운용되는 일반열차 1량의 길이가 25m이고 탑재중량이 60t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러시아는 일반열차와 외형상 서로 구분되지 않는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개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열차와 외형이 똑같은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가 다른 일반열차들과 뒤섞이면, 미국 정찰위성의 감시망에 노출될 위험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러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의 위장수준은 도로이동미사일체계보다 월등히 우월하다. 이를테면, 미사일동체의 길이가 24m나 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은 8축16륜 자행발사대는 차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미국 전자광학위성에게 포착되기 쉽고, 8축16륜 자행발사대의 800마력짜리 대형디젤엔진에서 강한 배기열이 방출되기 때문에 미국 적외선탐지위성에게 포착되기 쉽다. 그러나 러시아의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는 외형이 일반열차와 똑같아서 구분할 수 없고, 일반열차보다 더 강한 배기열을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정찰위성에게 포착될 위험이 거의 없다.


셋째, 러시아의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는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한 핵타격력을 갖게 될 것이다. 러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 배치될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RS-24 야르스에는 250킬로톤급 핵탄 4발이 들어가는 각개발사식 다탄두가 장착되는데, 그 사거리는 11,000km에 이른다.


지난 냉전시기 소련의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이 3발밖에 실리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는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 RS-24 야르스가 10발 이상 실리게 될 것이다. 신형 전투열차미사일체계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10발 이상 싣게 되면, 전략핵잠수함과 맞먹는 강력한 핵억제력을 지상에서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4. 조선에서 제3의 이동식 핵타격수단이 출현하는 날


위에서 논한 것처럼, 지금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의 핵무력 증강과 미사일방어망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제각기 전투열차미사일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러시아와 중국보다 전투열차미사일체계가 더 절실히 필요한 나라는 조선이다. 오늘날 조미적대관계에 조성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가 조선에게 전투열차미사일체계의 필요성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미국과 ‘최후결전’을 벌여 반드시 승리하겠노라고 공식적으로 천명한 조선이 8축16륜 자행발사대와 3,500t급 전략잠수함에 이어 전투열차미사일체계까지 갖게 되면, 미국의 선제핵공격력과 미사일방어망을 돌무력화시킬 위력적인 핵타격수단을 하나 더 확보하는 것으로 된다.


러시아와 중국이 개발하고 있는 전투열차미사일체계가 조선에서도 개발되고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면,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사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조선이 특수화물열차를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선일보> 보도기사에서 밝혀진 바 있는데, 그 사연은 이러하였다. 2009년 3월 3일 조선의 특수화물열차는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는 바람에 미국 정찰위성의 감시망이 잠시 무력화된 시간을 택하여 평양-청진선을 타고 동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 특수화물열차에는 인공위성 광명성-2호를 탑재할 위성운반로켓 은하-2호가 실려 있었다. 그 특수화물열차는 함경북도 무수단리에 있는 동해위성발사장으로 달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사진 7>

 

 

▲ <사진 7> 조선은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2009년에 이미 특수화물열차를 운용하고 있었다. 그 특수화물열차는 위성운반로켓을 위성발사장으로 실어나르는데 사용하는 수송수단이었다. 그 특수화물열차의 길이는 일반열차보다 두 배 더 긴 40m에 이르고, 유압장치에 의해 열리고 닫히는 여닫이식 덮개지붕이 씌워졌다. 위의 사진은 조선의 일반화물열차를 촬영한 것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조선일보> 2009년 2월 13일 보도에 따르면, 위성운반로켓 은하-2호를 실은 그 특수화물열차는 길이가 일반열차보다 두 배 더 긴 40m에 이르고, 유압장치에 의해 열리고 닫히는 여닫이식 덮개지붕이 씌워졌다고 한다. 또한 보도기사에 따르면, 그전에 조선에서는 위성운반로켓을 위성발사장으로 실어나를 때 덮개지붕이 없는 무개화물열차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위성운반로켓을 실어나르는 모습이 미국 정찰위성에 포착되었는데, 여닫이식 덮개지붕을 씌운 특수화물열차를 사용하면서부터는 위성운반로켓을 실어나르는 모습이 은폐되었다고 한다. 


조선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여닫이식 덮개지붕을 씌운 특수화물열차를 위성운반로켓 수송수단으로 사용해왔는데, 그 특수화물열차에 위성운반로켓 대신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을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8>

 

 

▲ <사진 8> 지난 7년 동안 특수화물열차를 사용해온 조선은 그 특수화물열차에 위성운반로켓 대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을 수 있다. 위의 사진은 지난 냉전시기 소련군 전략로켓군이 운용한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근접촬영한 것인데, 위쪽 사진은 여닫이식 덮개지붕을 열고 원통형 수직발사관을 곧추세운 장면이고, 아래쪽 사진은 열어놓은 여닫이식 덮개지붕 아래에 원통형 수직발사관이 길게 누워있는 장면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둘째, 언론보도를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처럼, 조선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탑재한 8축16륜 자행발사대 6대를 운용하고 있다.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의 주장에 따르면, 조선이 운용하는 8축16륜 자행발사대는 엔진, 변속기, 차대(chassis)만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고, 차대 위에 설치한 미사일발사장치는 조선에서 자체로 만든 것이다. 그런데 8축16륜 차량의 엔진은 중국이 미국에서 사들인 수입품이고, 변속기도 중국이 독일에서 사들인 수입품이다.


8축16륜 차량의 차대 위에 조선산 미사일발사장치가 설치된 것은, 조선이 이동식 미사일발사장치를 제작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조선은 이동식 미사일발사장치를 제작하는 기술만이 아니라 원통형 수직발사관을 제작하는 기술도 가지고 있다. 조선이 오래 전에 실전배치한 지대공미사일 번개-5에 원통형 수직발사관 3문이 탑재된 것은 조선이 원통형 수직발사관을 제작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였음을 말해준다. <사진 9>

 

 

▲ <사진 9> 조선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탑재하는 8축16륜 자행발사대 6대를 운용하고 있는데, 원래 8축16륜 차량의 엔진, 변속기, 차대는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고, 차대 위에 설치한 미사일발사장치는 조선에서 자체로 만든 것이다. 위의 사진은 8축16륜 차량을 촬영한 것이다. 그런데 조선이 중국에서 수입한 8축16륜 차량의 엔진은 미국산 제품이고, 변속기는 독일산 제품이다. 조선이 8축16륜 차량에 미사일발사장치를 설치한 것은 미사일발사장치를 제작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거기에 더하여 조선은 원통형 수직발사관을 제작하는 기술도 가졌고, 여닫이식 덮개지붕을 씌운 특수화물열차를 제작하는 기술도 가졌다. 이런 사정은 조선이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였음을 말해준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이처럼 여닫이식 덮개지붕을 씌운 특수화물열차를 제작하는 기술, 이동식 미사일발사장치를 제작하는 기술, 원통형 수직발사관을 제작하는 기술을 모두 가지고 있는 조선은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자력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이미 확보한 것이다.


셋째, 조선은 두 차례의 열병행진에서 화성-13호 12발을 세상에 공개한 바 있다. 2012년 4월 15일 ‘태양절’ 경축 열병행진에서 얼룩무늬 위장색을 도색한 화성-13호 6발을 8축16륜 자행발사대 6대에 실어 등장시켰고, 2013년 7월 27일 ‘전승절’ 경축 열병행진에서는 연회색을 도색한 화성-13호 6발을 8축16륜 자행발사대 6대에 실어 등장시켰다. 화성-13호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6발씩 공개한 것은 화성-13호 6발을 도색만 다르게 하여 두 차례에 걸쳐 공개한 것이 아니라, 두 종류의 도색을 한 화성-13호 12발을 두 차례에 나누어 공개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조선이 보유한 화성-13호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최소 12발에 이르는 것이다.


조선은 2015년 10월 10일 조선로동당 창건 70돐 경축 열병행진에서 화성-14호 4발을 8축16륜 자행발사대 4대에 실어 등장시켰고, 2016년 3월 9일 언론보도사진에서 핵무기병기화공장에 일렬로 놓여있는 화성-14호 6발을 공개하였다. 공개된 화성-14호는 모두 얼룩무늬 위장색으로 도색되었다. 열병행진에 등장한 화성-14호 4발과 핵무기병기화공장에 놓여있는 화성-14호 6발이 서로 같은 것들인지, 아니면 서로 다른 것들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므로, 조선이 보유한 화성-14호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최소 6발에서 최대 10발에 이른다고 말할 수 있다.

 
화성-13호와 화성-14호는 지상에 고착된 수직갱발사대에서 발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니라 지상에서 움직이는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들인데, 최소 16발에서 최대 18발에 이르는 화성-13호와 화성-14호를 탑재하는 8축16륜 자행발사대는 조선에 6대밖에 없다. 이러한 불균형은 조선이 8축16륜 자행발사대 이외에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개발하고 있음을 강하게 암시한다. 


넷째, 화성-14호는 화성-13호와 뚜렷이 구분되는 특징을 지녔다. 화성-14호는 화성-13호에 비해 미사일동체의 길이가 3m 정도 짧아졌고, 1단 지름과 2단 지름이 똑같아서 외형상 1단과 2단을 구별하기 힘들다. 그와 달리 화성-13호의 경우에 1단은 굵고, 2단은 그보다 가늘고, 3단은 그보다 더 가늘다. <사진 10>

 

 

▲ <사진 10> 조선이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개발하면, 거기에는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4호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화성-14호의 특징을 살펴보면, 그 미사일은 8축16륜 자행발사대에 탑재되는 것이 아니라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 탑재되도록 설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위의 사진은 2016년 3월 8일 김정은 조선로동당 위원장이 핵무기병기화공장에서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는 현장을 촬영한 것인데, 그 공장에 화성-14호 6발이 놓여있는 것이 보인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원래 대륙간탄도미사일의 1단 지름과 2단 지름을 똑같이 만들고, 미사일동체의 길이를 짧게 만드는 까닭은, 그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원통형 수직발사관에 넣고 발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2단 지름이 1단 지름보다 짧고, 미사일동체의 길이가 22m 이상 긴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전투열차미사일체계의 수직발사관에서 발사하지 못한다. 원통형 수직발사관에 들어가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단의 굵기가 똑같아야 한다. 이런 사정을 이해하면, 단의 굵기가 똑같고, 길이가 짧은 화성-14호는 원통형 수직발사관에 들어가도록 설계된 대륙간탄도미사일임을 알 수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들어가는 원통형 수직발사관은 8축16륜 자행발사대에도 설치될 수 있고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도 설치될 수 있는데, 8축16륜 자행발사대가 6대밖에 없는 조선에서 화성-13호 12발 이외에 화성-14호까지 추가로 만든 것은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개발하고 있음을 강하게 암시한다.


다섯째,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이 추산한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0호의 중량은 20t이므로, 그보다 조금 더 크고 무거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호의 중량은 30t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므로 수직발사관을 설치한 열차의 차체중량과 화성-14호의 중량을 합하면 약 50t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정도의 하중을 가진 열차라면 조선의 철로 위로 달릴 수 있다. 지금 조선에서는 기존 경량레일을 새로운 중량레일로 교체하는 철도현대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50t급 하중의 열차는 기존 경량레일 위에서도 달릴 수 있는 것이다. 조선 철도망의 총연장은 7,000km에 이른다.


50t급 하중의 열차는 전기기관차보다 힘이 센 디젤기관차가 끌어야 한다. 철도의 전기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조선에 전기기관차 이외에 디젤기관차도 있을까? 일본 언론매체 <아시아프레스> 2015년 3월 6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의 북부지방에서는 전기기관차를 세워놓고 디젤기관차를 운행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의 북부지방에서 디젤기관차가 운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11>

 

 

▲ <사진 11> 조선이 머지않아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만들면, 화성-14호를 탑재한 열차의 하중은 약 50t 정도가 될 것으로 예견된다. 그 정도의 하중을 가진 열차라면 경량레일이 깔려있는 조선의 철로 위로 달릴 수 있다.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는 디젤기관차가 연결되어야 하는데, 지금 조선의 북부지방에서는 디젤기관차가 운행되고 있다. 위의 사진은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에서 2011년에 만든 전기기관차 '선군붉은기호'의 모습이다. 조선이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만들면, 그것은 8축16륜 자행발사대, 3,500t급 전략잠수함과 더불어 제3의 이동식 핵타격수단으로 등장하여 조선의 핵억제력을 비상히 강화시킬 것으로 예견된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여섯째, 러시아와 중국이 각기 자기의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한 대륙간탄미사일들은 경량화되었고, 각개발사식 다탄두를 장착하였으며, 고체연료로켓엔진을 사용하는 공통적인 특징을 지녔는데, 조선의 화성-14호가 바로 그런 3대 특징을 고스란히 지닌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이런 사정은 조선의 화성-14호가 전투열차미사일체계에 탑재될 수 있도록 설계된 대륙간탄미사일임을 말해준다.


일곱째, 한국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조선일보> 2016년 5월 13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이 한 두 해 전부터 화성-13호와 화성-14호를 조선의 북부지방에 있는 3~4개 기지들에 실전배치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정부 소식통의 그런 발언내용은 2016년 2월 9일 제임스 클래퍼(James R. Clapper)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연방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조선이 이미 KN-08(미국 군부가 화성-13호를 부르는 자의적 별칭) 초기배치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런데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들인 화성-13호와 화성-14호를 조선의 북부지방에 있는 3~4개 발사기지들에 고정배치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소리다. 왜냐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기지에 고정배치하면, 전시에 미국의 선제기습타격을 받을 위험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이다. 화성-13호와 화성-14호가 발사기지에 고정배치되는 경우는 생각할 수 없다. 


그러므로 위에 인용한 한국 정부 소식통의 발언내용은 화성-13호와 화성-14호가 조선의 북부지방에 있는 발사기지들에 고정배치된다는 뜻이 아니라, 화성-13호와 화성-14호를 탑재한 발사대들이 조선의 북부지방에 배치되어 발사대기태세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8축16륜 자행발사대는 차체길이가 너무 길기 때문에 굴곡이 심한 도로나 급하게 꺾어지는 도로에서는 운행하기 힘들고, 평지에 곧추 뻗은 도로에서 운행하기에 적합한데, 조선의 북부지방은 8축16륜 자행발사대를 운행하기에 제약을 받는 산간지대다. 따라서 조선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북부지방에 배치하려면 8축16륜 자행발사대보다는 수직발사관을 탑재한 열차를 사용하는 것이 한결 더 적합하다.  


지금 조선의 북부지방에서는 디젤기관차가 운행되고, 넓은 철길 부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사정은 화성-14호를 탑재한 전투열차미사일체계가 머지않아 조선의 북부지방에 출현하게 될 것임을 예고한다.  


위에 열거한 일곱 가지 정보를 종합하면, 러시아와 중국이 그러한 것처럼 조선도 미국의 핵무력 증강과 미사일방어망 확장에 대응하여 전투열차미사일체계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이 개발하고 있는 전투열차미사일체계가 머지않아 완성되는 날, 그것은 8축16륜 자행발사대, 3,500t급 전략잠수함과 더불어 제3의 이동식 핵타격수단으로 등장하여 조선의 핵억제력을 비상히 강화시킬 것으로 예견된다. 

 

[출처: 자주시보]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05-23 12:03:09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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