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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기] 이상촌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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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환 작성일15-08-31 12:3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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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촌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을 다녀와서

 

 

 

김현환(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형동농장 입구에 걸린 수도시민들에게 신선한 채소를 더 많이 보내자는 구호

 

 

백두산, 평양, 판문점에서 개최되는 <조국해방 70돌 기념 민족통일행사>에 참석하기 위하여 나는 재미대표 중 하나로 이북을 방문하였다. 이번 이북방문 기간 동안 나는 이북의 여러 곳을 참관하였다. 그중에서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은 평양에서 동쪽으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평양시 사동구역 장천지구의 남새(채소)전문 장천협동농장이었다. 내가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에 도착하자 농장의 당 비서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를 안내해 줄 안내원으로써 그 농장의 김명연 여성관리위원장을 소개해 주었다. 김명연 관리위원장은 나와 동갑인 69세였지만 아주 건강하고 활달하였다. 그녀는 이 농장 역사의 산 증인이었다.

 

1964년 1월 24일, 김일성주석과 당시 대학생이었던 김정일위원장은 별로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장천농장을 찾아갔다. 그때 농장의 관리일군들과 당원들은 회의에 가고 한 처녀농장원이 그들을 맞이하였는데 그가 바로 우리를 안내해준 김명연 관리위원장이었다. 김명연 처녀는 아버지가 의사였고 성적도 좋아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으나 김주석이 바다와 농촌에 많은 청년들이 진출하여 줄 것을 호소하는 방송을 듣고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여기 척박한 장천농장에 자원하여 김주석의 뜻을 심장으로 받들고 농사일에 땀과 열정을 바쳐가고 있었다. 김주석은 그녀와 대화하는 중에 장천협동농장의 문제점들을 모두 파악하게 되었고 그녀가 대학을 가지 않고 농촌에 지원해 나와 열심히 일하는 소행을 높이 치하해 주었다.

 

 

▲사회주의 이상촌 역사의 산 증인 김명연 장천남새협동농장의 관리위원장

 

 

김주석은 김명연 처녀농장원이 그 해에 분배를 받지 못한 것을 알고 마음 아파하였다. 김주석이 한 협동농장의 평범한 처녀 농장원으로부터 들은 말을 국가정책에 반영하고 곧 역사적인 사회주의 농촌건설 대강으로 선포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장천협동농장(당시)의 주인들은 자기들의 요구와 소원이 그대로 반영된 <사회주의 농촌테제>를 보고 큰 감동과 감격을 금치 못해 하였다.

 

사회주의 농촌건설 대강을 농민들에게 안겨준 그 날과 더불어 김일성주석은 농민 문제, 농업 문제 해결을 위하여 한평생을 바치며 강성국가 건설의 튼튼한 토대를 마련해주었다.

 

장천농장을 현지 지도한 후 얼마 후 김주석은 다시 그곳을 방문하여 당시 농장원이었던 김명연 처녀를 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이 농장 채소씨앗들도 보내며 농장을 잘 꾸리도록 격려하였다고 한다. 그 후 김주석과 김정일위원장 그리고 김정은원수가 44번이나 그 농장을 현지 지도하였고 그 때마다 김명연 관리위원장 자신이 수령들을 접견하였다고 감격하여 우리 일행에게 말해주었다.

 

 

▲처녀관리위원장 시절 김일성 주석님을 접견하던 때를 설명하는 김 관리위원장

 

 

김정은제1위원장은 2014년 6월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을 현지지도하였다. 그는 그곳을 현지 지도하면서 김주석과 김정일위원장의 영도 사적이 깃들어 있는 이곳 장천협동농장을 온 나라의 온실 남새 생산의 본보기 농장으로 건설할 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고 장천지구 건설도 여러 차례나 지도해주었으며 건설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풀어주었다.

 

이곳 장천지구 농장원들과 평양시의 일군들, 근로자들은 새로운 평양정신, 평양속도로 불과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농장의 면모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완전히 새롭게 일신시켰다.

 

김명연 관리위원장은 우선 우리 일행을 역대 수령들의 혁명 사적비, 혁명사적 교양실, 연혁실로 안내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우리 일행을 최근에 김정은제1위원장이 돌아본 길을 따라 새로 건설된 문화회관, 과학기술 보급실, 장천원, 문화주택, 등 여러 곳을 안내하였다. 마침 그날 문화회관에서는 독창대회가 있다고 하였다. 문화회관에 들어가자 독창연습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크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농장은 배구장, 물놀이장, 로라 스케트장, 양어장까지 갖추었고 공원과 유원지도 멋있었다.

 

 

▲자동차에서 본 장천남새협동농장 전경

 

 

종합적인 봉사기지인 장천원에 들어가 보니 여기 엘에이의 일류 사우나 못지 않게 목욕실, 이발소, 미용소, 수영장, 상점이 두루 갖추어져 있었고 심지어 옷수리, 신발수리, 사진, 등 편의봉사 시설들이 두루 갖추어져 있었다. 과학기술 보급실에 들어가 보니 도서실, 전자열람실, 기술 학습실이 잘 마련되어 있었고 토양 분석실, 병해충 검정실도 있었다.

 

특히 그곳 주민들이 사는 주택들이 훌륭하였다. 나는 김정은제1위원장이 직접 들어가 보았다는 집도 들어가 보았다. 모든 주택들에 자연에너지인 태양열 물가열기와 태양빛 전지를 설치하여 섭씨 92도에서97도의 물을 언제나 쓸 수 있게 하였고 24시간 전기사용이 가능하게 하였다. 그리고 메탄가스 공급체계도 세워놓았다. 요사이 미국에서도 녹색자연 에너지를 지향하고 있다. 나는 미국에서 하루에도 여러 번 태양열 에너지 시설을 하라는 전화를 받곤 한다. 현시대의 추세에 맞게 태양열과 지열로 물도 덥히고 태양빛으로 조명도 보장하며 메탄가스로 밥을 지어 먹는 장천사람들의 생활은 발전된 나라의 도시 사람들도 부러워할 수준이다.

 

 

▲아담하게 지은 주택의 지붕마다에는 태양열 전지가 설치되어 있다. 

 

거기다 집집이 천연색 텔레비젼, 이불장, 찬장, 고급침대, 신발장이 갖추어져 있었다. 이러한 새집에 돈 일 푼 내지 않고 열쇠 하나만 받아 안고 들어가 살게 되었으니 장천마을 사람들이 기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꿈인가? 생시인가? 이 방, 저 방 보고 또 보며 자꾸만 흐르는 눈물을 훔치고 또 훔치었다고 내가 찾아간 집주인 농장여인은 나에게 눈시울을 적시며 고백하였다.

 

집집마다 심어 놓은 과일나무들도 돋보였다.

 

이곳 주민들을 위한 병원에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상주하고 있었다. 주민 중 누가 병이 나면 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환자의 집을 찾아가 병을 고쳐주고 중환자의 경우는 평양시의 큰 병원으로 옮겨 치료하도록 조처한다고 김명연 관리위원장이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비닐온실바다는 볼수록 멋졌다. 하나가 넓은 축구경기장을 방불케 하는 수백 동의 비닐온실들이 장천벌을 하얗게 뒤덮고 있었다. 이 많은 온실에서 사철 재배하는 채소로 평양 시민들은 채소 걱정 없이 살고 있다. 비닐온실마다 도마도, 가지, 오이 등도 주렁주렁 매달려 보기가 좋았다.

 

 

▲30정보에 655동의 비닐하우스에는 20여 종의 채소가 자라고 있다.

 

 

김명연 관리위원장은 최근에 김정은제1위원장이 여기 농장을 현지지도하면서 대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을 본보기로 하여 전국적으로 <농촌문화혁명>을 더욱 세차게 일으키자는 것이 당의 결심이고 의지라고 직접 자신에게 말해주었다고 우리에게 자랑했다. 우리는 이북에 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사회주의 농촌의 밝은 미래를 내다보면서 한동안 흥분하였다.

 

나는 장천농장을 떠나 호텔로 돌아오면서 그동안 모든 사회주의자가 꿈꾸어 오던 이상촌을 보았다는 흥분에 사로잡혀 기분이 붕 떠 있었다. 나는 호텔에 도착하자 지도원과 우리 운전수와 함께 생맥주를 한잔하면서 나의 흥분을 토로하였다. 인류가 바라던 이상사회가 여기 이북의 농장들과 공장들에서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나는 참으로 기분이 좋았다.

 

오전에는 누구나 다 노동을 하고 오후에는 승마, 축구, 농구, 배구, 수영, 등 스포츠를 즐기고, 저녁에는 노래, 춤, 영화감상, 게임, 등을 함께하는 이상사회가 바로 장천협동농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현상이 어디 장천협동농장에서만 이루어지고 있겠는가?

 

 

▲ 낮시간에 문화회관에서는 노래자랑에 나갈 주민들이 연습에 바쁘다.

 

 

가장 잘 산다는 미국에서 집도 장만하고, 차도 좋은 차를 타고, 옷도 좋은 옷을 입고, 음식도 맛있는 것을 마음대로 먹으면서도 사람들이 항상 느끼는 것은 고독하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무리 화려한 집을 지어놓고 아무리 좋은 차를 타고 다니고, 아무리 좋은 옷을 입고,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고, 아무리 좋은 곳들을 여행하면서 산다고 하여도 고독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자본주의 사회란 철저하게 공동체가 깨져버린 개인주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내가 노동하여 벌어먹고 사는데 내 사적 생활에 아무도 간섭하지 말라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의 철칙이다. 사실상 미국에서는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 모르고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같은 아파트 건물에 살아도 서로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데 이북의 장천협동농장을 비롯한 농장들과 공장들에는 <공동체 생활>이 살아 있었다. 이북의 노래에도 있듯이 장천협동농장은 그곳에 사는 농장원들이 함께 “노동으로 행복을 열고 노동으로 꽃이 피는 곳”이다. 그리고 함께 스포츠도 즐기고 함께 오락도 즐기며 함께 토론도 하면서 몸과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 곳이다.

 

그리고 그곳 주민들의 자녀들은 무료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받을 수 있다. 여기 교육은 입시를 위한 암기식 교육이 아니라 전인교육이다. 이론과 실천이 겸한 교육이다. 영어, 국어, 수학만이 아니라 과외활동도 아주 중요하게 평가 받는 교육이다. 그리고 평생교육체계가 준비되어 있어 누구나 원하면 농장대학에서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농업박사학위 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박사학위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여기 장천 협동농장원들은 어느 한 노동에 일생을 바칠 필요가 없다. 여기 농장원들이 원격조정에 의한 대학과정을 마칠 경우 육체노동에서 정신노동으로 바꿀 수 있고, 원할 경우 연구원도 될 수 있고 육체노동을 원하면 육체노동을 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사회주의자들이 꿈꾸어 오던 이상사회가 아닌가?

 

나는 앞으로 이북의 전 농촌들과 전 공장들에서 전개될 <장천협동농장화>의 밝은 미래를 내다보면서 신심을 갖고 이북사회뿐 아니라 인류의 밝은 미래를 내다 볼 수 있었다. 오늘은 평양의 장천, 내일은 황해도의 재령, 연백, 청단, 배천, 모래는 평북의 한드레벌, 그 다음 날은 평남의 여러 협동농장, 등이 모두 사회주의 이상촌으로 변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온 나라 농촌들이 사회주의 이상촌들로 변해갈 때 수백, 수천의 <장천>이 이북땅 위에 펼쳐지고 드디어 이북은 사회주의강성국가로 변모될 것이다. 밝은 희망을 안고 나는 미국으로 돌아왔다. 참으로 흐뭇한 여행이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5-09-02 18:40:57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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