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묻는 탄저균 질문 3가지 > 회원마당

본문 바로가기
회원마당

미국에 묻는 탄저균 질문 3가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곽동기 작성일15-06-30 16:45 댓글0건

본문

 

미국에 묻는 탄저균 질문 3가지

 

 

 

2015년 6월 30일글쓴이 : 곽동기 상임연구원

 

 

대한민국은 메르스 바이러스로 홍역을 앓았습니다. 정부는 메르스 관련 정보를 국민들께 알리지 않아 피해를 키웠으며 메르스 논란이 확대된 결과 한국의 소비가 크게 줄어들고, 해외 외국인들이 한국 입국을 꺼리는 사태를 야기하였습니다.

 

그런데 실은 메르스보다 훨씬 무서운 세균이 대한민국에 날아들었습니다. 그 진원지는 주한미군기지인데요, 살아있는 탄저균이 대한민국 오산 미군기지에 날아든 것입니다. 

 

 

 

1) 홀연히 날아든 탄저균

 

지난 5월 22일, 미 국방부는 미국 유타 주의 국방부 산하 더그웨이 연구소에서 살아있는 탄저균이 미국 내 9개 주 및 주한미군기지로 보내진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치사율이 80%에 이르는 무서운 탄저균은 살아있는 상태로의 이송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한미군이 오산공군기지에 배달된 살아있는 탄저균을 폐기한 시점이 미 국방부가 상황을 처음 알게 된 지 5일이 지난 5월 27일이란 것입니다. 그러자 5월 28일, 미 국방부는 부랴부랴 탄저균에 대한 폐기명령을 내렸고 모두 폐기되었으며 피해는 없다고 확인을 합니다. 5월29일에는 한국의 질병관리본부가 미군기지에 들어가 실험실은 구경도 못한 채 미군의 브리핑만 받고 “미군이 괜찮다고 하더라”는 무책임한 입장을 발표합니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것이, 5월 22일에서 27일까지의 5일간, 도대체 미군기지 내에서는 어떤 움직임이 오갔던 것일까요?

 

주한미군은 왜 살아있는 탄저균을 즉시 폐기하지 않았을까요? 상부로부터 즉시 폐기 명령이 하달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 국방부는 왜 즉시 폐기 명령을 내리지 않았을까요. 이들이 혹시 그 5일간, 탄저균 실험을 강행할 경우의 파장을 살폈던 것일까요? 5일간 이런저런 대응방향을 살피다가 5월 27일, 결국은 폐기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을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탄저균을 즉시 폐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사실입니다. 그들은 살아있는 탄저균이 필요했던 것 아닐까요?

 

주한미군은 마침 쥬피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2) 쥬피터 프로그램이란

 

미국은 쥬피터 프로그램(Joint United States Forces Portal and Integrated Threat Recognition)이라는 생물무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말로 한다면 주한미군통합위협인식포탈 정도가 됩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쥬피터 프로그램은 화생방합동관리국(Joint Program Executive Office for Chemical and Biological Defens, JPEO-CBD)이 이끌고 미국 육군 에지우드 생화학센터(Edgewood Chemical Biological Center,ECBC)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4가지 영역의 연구를 수행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생물감시포탈(BSP : Biosurveillance Portal)입니다. 이는 생물무기를 감시하는 관련기관 또는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기구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영역이 생물식별능력셋트 (BICS : Biological Identification Capability sets)입니다. 지금까지 미군은 전장에서 특정생물물질을 감지하면 그 샘플을 미국 본토에 있는 연구소에 보내 세균의 종류와 특성을 최종 진단해왔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시일이 걸려 잠복기를 넘겨 장병들 내에서는 전염병이 발병하더라도 신속한 대응을 하기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BICS를 개발한다는 것인데 이는 생물무기 표본을 미국 본토에 보내지 않고, 전장에서 휴대장치나 이동분석장비를 통해 곧바로 세균의 종류를 확진하는 것을 말합니다. 미군은 이 경우 세균의 종류를 확진하는데 3-4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현장의 대응을 훨씬 신속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 번째 영역은 환경감시평가 (AED : Assessment of Environmental Detector)입니다. 이는 개발한 세균탐지기가 실제 전장에서 얼마나 잘 작동하는가를 알아보는 것으로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내는 진단장비를 주한미군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조기경보인데요, 눈과 귀로 보고 듣는 것, 온도와 진동 등 모든 생화학적 정보를 하나의 통합감지 및 경보시스템으로 집중해 생물무기 관련 대응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3) 미친 실험 쥬피터

 

미군 측의 말만 들어보면 꽤 근사하게 들립니다. 무언가 스마트 선진강군이 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쥬피터 프로그램은 몇 가지 치명적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그 진단키트가 진단하려는 세균이 사람의 생명에 매우 치명적인 탄저균과 페스트, 보톨리늄과 같은 세균과 독소가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땅히, 그런 진단을 위해 살아있는 세균이 사용되었을 것입니다. 

 

 

 

 

쥬피터 프로그램은 세균무기의 신속한 진단과 더불어 가장 최적의 진단장비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공기 중에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의 작은 알갱이인 에어로졸 형태로 퍼져나가는 세균무기의 극소량을 진단 키트에 채집해 신속히 진단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살아있는 세균과 죽어있는 세균은 채집될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평시에 죽어있는 세균만 진단하다가 전시에 살아있는 세균을 진단하려니 상황이 여의치 않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쥬피터 프로그램은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얻는 진단장비를 개발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살아있는 세균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야 되겠지요.

 

결국 쥬피터 프로그램은 살아있는 탄저균과 페스트균, 그리고 맹독성 물질인 보톨리늄 등을 들여왔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실수가 아니라 원래 들여올 목적이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두 번째 문제가 제기됩니다. 하필이면 세균무기 실험을 왜 주한미군기지에서 할까요? 주한미군은 2013년 여름부터 2년간 쥬피터 프로그램을 실행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2014년 9월부터 11월까지는 AED 장비를 2대 설치하였으며 2015년 3월에는 더그웨이 연구소에서 남한에서 실험할 것과 같은 조건으로 실험을 했고 실험이 끝나는 2015년 여름에, 시연을 위해 탄저균을 반입한 것입니다.

 

쥬피터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더그웨이 연구소는, 유타 주의 사막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균무기를 연구하는 더그웨이 연구소는 왜 뉴욕의 맨하탄이 아니라, 한적한 사막 한가운데 있는 것일까요? 혹시라도 위험해서 세균무기가 유출되는 사고가 날 때,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최종실험을 주한미군기지로 가져왔습니다. 평택의 오산기지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주변에 바로 민간인 시설들이 즐비합니다. 여기에 살아있는 탄저균을 갖다놓은 것입니다. 주한미군은 지금 제 정신인 것입니까? 

 

 

 

 

보건의료단체 연합은 지금까지 미국측의 발언을 토대로 2014년 말까지 오산기지에서는 세균공격없이 자연상태로 탐지기를 실험(표준실험)했고, 더그웨이 연구소에서는 세균에어로졸 공격실험을 했으며, 2015년 초 더그웨이에서는 남한의 배치대로 탐지기 및 경보장치들을 배열하여 양성세균 살포 실험을 했으며, 이를 한국으로 옮겨와, 한국에서 operation demonstration(작동시연)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이 작전의 최종판은 한반도에서 실제상황을 가정한 세균무기 진단을 하고, 이에 성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작전대상이 왜 한반도의 주한미군기지인 것인가요?

 

쥬피터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는 미 육군 에지우드 생화학센터 생물과학 본부장인 피터 에머뉴엘 박사는 2014년 12월 IB consultancy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는 친 우방국으로 미국의 자산이 밀도높게 집중되어 있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곳이라고 하였으며, 2014년 3월, ECBC communication의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태평양 중시전략(Pivot to the Pacific) 덕분에 쥬피터의 근거지를 한국에 두기로 한 것은 어렵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제반 상황은 주한미군의 지도부가 요구하였으며, 이러한 선도적 아이디어의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스스로 만들어주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오바마행정부의 아시아중시전략의 일환으로 지정학적 요충지인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주한미군은 북한의 생물무기 공격가능성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쥬피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것입니다.

 

4) 세 가지 질문 

 

첫째로 확인해야 할 점은, 과연 쥬피터 프로그램이 탄저균만 대상으로 했겠느냐는 것입니다. 주한미군은 페스트균이나 보톨리늄을 한반도에 반입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그들이 쥬피터 프로그램에 페스트나 보톨리늄을 밝혔기 때문이죠. 주한미군은 아마 현존하는 모든 생물무기에 대한 진단키트 실험을 주한미군기지에서 해보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확인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확인해야 할 점은, 살아있는 탄저균의 반입이 과연 이번이 처음인가 하는 점입니다. 주한미군에게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내는 진단장비를 제공해준다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 가운데 하나인데, 이것이 과연 단 한 번의 실험으로 가능한가요?

 

미국 국방부는 6월 3일(현지시간),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를 비롯해 호주와 캐나다 등 3개국과 미국 내 17개 주의 총 51개 연구소에 살아있는 탄저균 샘플이 배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가 계속되면서 배달 지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확인해야 할 점은, 주한미군이 이제 앞으로 한반도에서 세균무기 실험을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특히나 평택 오산기지는 2000만 인구가 집중거주하는 수도권 지역입니다. 나아가 우리 국민은 한반도 전역이 생물무기의 시험장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신선한 이야기를 좀 해봅시다. 남북관계 개선에 나섰던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기에는 탄저균이 대한민국에 들어올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 때는 세균무기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이 잘 이행되었더라면, 우리 정부가 한반도의 실질적 군축을 견인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북한이 우리를 위협한다며 살아있는 탄저균을 가져오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한반도 대결국면을 화해협력으로 전환해 한반도에서 생물무기가 사용될 수 없는 환경을 만들면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 말마따나 그야말로 통일은 대박인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한반도 긴장완화가 죽어도 싫은가 봅니다. 그랬다간 중국을 견제할 군사적 수단이 상실되는 것이지요. 북한과 관계를 개선한다는 것은 북한의 핵개발을 인정해준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미국의 핵독점 카르텔은 무너진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미국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끝내 외면하다보니 쥬피터 프로그램같은 괴물 프로그램이 튀어나왔습니다. 박근혜 정부에게 묻습니다. 아니 한미동맹이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요, 탄저균 실험까지 해야 하나요? 미군이 하니까 안전하다고요? 세균실험이 그렇게 안전하고 믿음직하시다면 청와대 경내에서 실험장을 갖추시기 바랍니다. 백악관에도 하나 만들면 더 좋겠네요.

 

쥬피터 프로그램은 당장 폐기되어야 합니다. 북미관계를 개선해서 한반도의 모든 세균무기를 폐기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입니다. <끝>

 

[출처: 우리사회연구소]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5-06-30 16:46:25 새 소식에서 복사 됨]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게시물
[정론] 주체조선의 절대병기
김영철 아태위원장, 한미합동군사훈련 강행하면 충격적인 응징으로 대응
조선 외무성 일본담당 부국장이 아베에게 참교육 시전
조미 《평화협정》 체결의 웅대한 전략승리
김정은 위원장, 군인사기 진작을 위해 수산사업소와 물고기가공사업소 현지지도
[제목으로 보는 노동신문] 11월 15일(금)
인생의 선택
최근게시물
[제목으로 보는 노동신문] 12월 15일(일)
박정천 총참모장, 또다른 전략무기 개발로 미국을 다그치고 있다.
조선 국방과학원, 전략적핵전쟁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하는 시험 진행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혹은 북의 새로운 길이 미국에 차려줄 세 종류의 재앙
미국의 패권전략과 홍콩 사태(2)
자력갱생을 가능케 한 노동의 저력
분명해진 《새로운 길》 2020
[사진으로 보는 노동신문] 12월 14일(토)
[제목으로 보는 노동신문] 12월 14일(토)
유투브로 보는 조선중앙텔레비젼 보도 12월 13일(금)
로동신문 [정론] 더 높이 더 빨리 더 황홀하게
김정일장군 [일화] 고결한 인생관 외 2 편
Copyright ⓒ 2000-2019 KANCC(Korean American National Coordinating Council). All rights reserved.
E-mail:  :  webmaster@kanc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