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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심 사상, 인재중시 정책이 낳은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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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환 작성일13-01-16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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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환 (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김현환 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이상하게 내가 이북을 방문할 때마다 큰 사건이 터지곤 하였다. 2번의 핵실험, 2번의 인공지구위성 발사, 9.19조치 등. 나는 이번 이북을 방문하면서 <광명성 3호> 2호기의 발사를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발사를 12월 29일로 연기한다는 소식을 이미 듣고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12월12일 아침 심양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티비를 여니 이남의 KBS 와 MBC가 긴급 특별뉴스라고 하면서 이북에서 방금 <광명성 3호> 2호기를 발사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조금 있으니까 MBC에서 <광명성3호> 2호기가 극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하였다고 이북에서 보도하였다고 알려주었다. 참으로 기쁘고 놀라운 소식에 기분이 들떠서 심양비행장으로 나가 평양으로 들어갔다.

평양을 비롯하여 이북의 방방 곳곳에서는 만세 소리가 진동하였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광명성3호> 2호기의 성공적인 발사에 대하여 흥분하여 말하곤 하였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마치 자신들이 과학자나 된 것처럼 흥분하여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였다. 그 내용들을 종합하면 이번에 쏴올린 <광명성 3호> 2호기는 설계로부터 제작, 조립, 발사와 발사 후의 관측 등 모든 것이 자체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이북은 강대국들의 공갈협박에 결코 굴복하지 않는 주체의 나라라는 것이다. 참으로 이북의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이 대견하다고 나는 생각했다.

나는 <광명성 3호> 2호기의 성공적인 발사를 기념하는 평양시민대회에도 참석하여 평양시민들과 함께 힘껏 만세를 외쳤다. 12월 17일 김정일위원장님 서거 1주기에 이번 인공지구위성 발사를 성공시킨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도 초정되어 김정은 원수님과 함께 새로 영생의 모습으로 모셔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김정일위원장님께 직접 성공보고를 하였다. 나도 해외동포대표들과 함께 그 뒤를 따라가 김정은원수님과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이 함께 성공적인 인공지구위성의 발사에 대한 보고를 하는 모습을 직접 보았다.

우리 재미동포대표들은 12월20일 모두 출국하였고 나만 남게 되었다. 고려호텔 직원이 내 방으로 전화를 걸어 방을 내가 머물고 있는 1호동에서 2호동으로 옮기라는 것이었다. 곧 <광명성3호> 2호기를 성공적으로 쏴 올린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 300명이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방을 옮기고 밑에 내려가 보니 고려호텔 직원 모두가 1층 로비에 나와 환영대열을 짓고 있었다. 요리사들은 요리사 모자를 쓰고 관리원들도 단정한 복장을 하고 당간부들 등 모두 나와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있으니까 6대의 큰 뻐스가 고려호텔 앞에 나란히 정차하였다. 약 300명이 질서정연하게 뻐스에서 내려 고려호텔로 몰려 들어왔다. 모두 환성을 지르며 그들을 환영하였다. 나는 2층에서 그들을 내려다 보며 여성들만 세어 보았다. 여성과학자, 기술자들이 약 15명 정도 되었다.

내가 호텔을 나갔다가 돌아와 2호동 승강기를 타려고 하는데 과학자들이 몰려왔다. 그 중에 20-30대의 여성과학자가 내 앞에 있기에

“아니, 여기는 2호동인데요. 과학자들은 1호동이니 저리가야 되는데.” 하고 내가 말하니,

“아닙니다. 여기 2호동에도 상당수가 들어있습니다. 내 방은 2호동입니다.” 라고 여성과학자가 대답하였다.

아마 1호동에 다 못들어가 2호동에도 방이 배정이 된 것을 나는 몰랐다.

나는 그 여성 과학자에게

“나는 재미동포인데 조국의 젊은 과학자들을 참으로 존경하고 많은 긍지와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과대학을 나왔습니까, 김책공대를 나왔습니까?”

“저는 김책공대를 나왔습니다.”

“김책공대출신들이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군요. 참으로 조국의 젊은 과학자들 대단합니다. 이번에 조국의 위상을 높여주어 감사합니다.”

그 여성 과학자는 내가 칭찬을 하자 수줍어 하면서

“이게 다 수령님과 장군님, 그리고 김정은원수님의 인간중심의 사상, 인재중시 정책의 결과이지요. 우리는 단지 그들의 높은 뜻을 받들었을 뿐이지요.”

더 길게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승강기가 열리는 바람에 이야기는 거기서 멈췄다.

나는 내 방에 들어와 그 젊은 여성 과학자가 한 말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과학자, 기술자들도 다 자본을 따라 움직인다. 돈을 더 많이 주는 곳으로 자기 지식과 기술울 팔러 돌아 다닌다. 그러다 연구소나 대학 등 고용주가 자본이 떨어져 해고하면 그들의 지식과 기술도 사장되고 만다. 지금 이남에서는 40-50대에 실직당하는 이과출신의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의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되고 있다.

그러나 이북처럼 집단주의 사회주의사회에서는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이 모두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헌신하며 연구도 개별적으로가 아니라 집단적으로 한다. 개별적으로 연구하다가 막히면 다른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자극을 받고 더 큰 도전을 전개한다. 그리고 이들은 어려서부터 국가의 전폭적인 경제적 지원하에 의식주문제에 대하여 전혀 걱정없이 연구에만 몰두 한다.

그러나 과학자와 기술자들도 인간이다. 그들도 다 개인적인 고민들이 있으며 가정적인 문제들도 있을 수 있고 사랑도 해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하고 여행도 하고 싶을 것이고 뜻하지 않게 병도 생길 수 있다. 자기 삶과 직업에 대한 회의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그러한 문제의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어머니 당이다. 그들을 책임진 당비서는 과학자와 기술자들의 <정치적 생명>을 책임지고 사상을 앞세워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준다.

그들이 인공지구위성을 성공시키기까지 그들을 돌볼아 준 것은 당비서를 비롯한 당일꾼들 뿐이 아니다. 그들의 식사를 담당한 요리사들, 그들의 잠자리를 돌보아준 분들, 가족들, 그들의 안위를 책임진 일꾼들, 그들이 만든 설계도들에 따라 인공위성을 실제로 만든 금속노동자들을 비롯한 기술자들과 노동자들, 이 모든 것의 합작품이 이번에 성공적으로 쏴 올린 <광명서 3호> 2호기이다.

그래서 김정은원수님은 그들을 환영하는 연회에 과학자들만 부른 것이 아니라 기술자들도 불렀고 공을 세운 노동자들도 불렀다. 사실상 온나라 인민들도 모두 공헌자들이다. 과학자와 기술자들, 여기 공헌한 노동자들을 아끼고 이들을 위하여서는 나라의 재산을 아끼지 않고 다 바치고 싶어하는 인민들의 마음이 합쳐 이러한 대경사를 이루어 낸 것이다.

김정은원수님은 이들 과학자들과 기술자들, 노동자들이 대견하여 이들을 21일간 평양고려호텔에 머무르게 하며 최고의 음식으로 대접하였고 국가연회도 몇차례 열어주었고 좋다는 곳은 다 참관하게 하였다. 이들 중 가장 공이 큰 101명에게는 영웅칭호도 안겨주었다. 이들은 너무 황송하여 저희들을 빨리 돌아가 더 연구하게 해주십사 하고 탄원할 정도로 나라가 이들을 대우하였다. 이들은 평양에서 경험한 대접들을 다른 것은 다 자기 가족들을 만나면 이야기 해 줄 수 있는데 자기들이 대접받은 음식은 하두 많아 다 이야기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고백하는 글을 노동신문에서 읽었다.

이러한 인간중심의 주체사상, 인재중시의 정책, 당의 과학기술중시 정책이 최첨단과학기술의 집합체인 인공지구위성 <광명성3호>2호기의 발사를 성공시킬 수가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번 <광명성 3호> 2호기의 성공적인 발사로 조선민족된 자부심을 안고 조국을 떠나왔다. 그러나 이남에서 12월 19일 실시된 대선에서 <문재인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나로호처럼 실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좀 침울한 심정으로 인천공항을 통과하여 미국으로 돌아왔다. 94세의 어머니가 계신 김포에 가지 못하고 인천공항 구내 환승객숙박소에서 하루 머무르고 인천을 떠나는 내 심정은 착잡하고 우울하였다. 앞으로 5년간 연로하신 어머니께서 나를 기다려 주실까? 이남정권은 북의 인권을 논하기 전에 부모를 만날 수 있는 내 개인의 인권부터 열어주기 바란다. 노무현정권이 나에게 허락했던 이남 비자를 이명박정권이 다시 뺏고 나를 공항에서 추방시켜버렸다. 그 후 3년이 지났다. 다시 5년을 더 기다려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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