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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의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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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슬기 작성일23-06-22 10:4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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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2(2023)년 6월 23일 《우리 민족끼리》

 

압록강의 맹세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과 같이 어리신 나이에 애국의 큰뜻을 품으시고 투쟁의 길에 나선 혁명의 지도자는 력사에서 찾아볼수 없습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팔도구소학교 졸업을 앞둔 주체12(1923)년초 어느날이였다.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어리신 아드님께 이제는 소학교를 졸업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장차 어떻게 할 생각인가고 물으시였다.

상급학교에 가서 공부를 더 하고싶다는 아드님을 바라보시며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이제부터는 조선에 나가서 공부하는것이 좋겠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조선에서 태여난 남아라면 마땅히 조선을 잘 알아야 한다, 네가 조선에 나가서 우리 나라가 왜 망했는가 하는것만 똑똑히 알아도 그것은 큰 소득이다, 고향에 나가서 우리 인민이 얼마나 비참하게 살고있는가 하는걸 체험해보아라, 그러면 네가 할바를 잘 알게 될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때로 말하면 다른 나라에 가야 개명도 하고 학문도 닦을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이 하나의 시대적풍조로 되고있었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에서 태여난 남아라면 마땅히 조선을 잘 알아야 한다는 아버님의 뜻을 새기시고 주체12(1923)년 3월 조국에로의 길을 택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후날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나는 지금에 와서도 그때 아버지가 나를 조선에 내보내준것이 옳은 처사였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우리 아버지가 열두살도 되지 않는 자식을 당시는 무인지경이나 다름없었던 천리길에 홀로 내세운것을 보면 보통성미가 아니였다. 그 성미가 오히려 나에게는 힘으로 되고 믿음으로 되였다.》라고 쓰시였다.

아버님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고 조국에 나오시여 창덕학교에서 공부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졸업을 몇달 앞둔 주체14(1925)년 1월 어느날 외할아버님으로부터 아버님께서 또다시 일제경찰에게 체포되였다는 뜻밖의 소식을 받게 되시였다.

열네살의 어리신 우리 수령님께서는 아버님의 원쑤, 만경대일가의 원쑤, 조선민족의 원쑤를 갚기 위하여 생사결단을 해야겠다는 비장한 결심을 다지시고 고향 만경대를 떠나 개천까지는 기차를 타시고 그 다음부터는 걸으시여 열사흘만에 포평에 도착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경찰들의 눈을 피하여 포평나루터아래쪽으로 좀더 내려가 여울목에서 옷자락을 날리시며 압록강얼음판에 발걸음을 무겁게 내디디시였다.

그러나 조국을 하직하면 언제 다시 이 강을 건너보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선뜻 걸음을 옮기지 못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강뚝우에 나딩구는 조약돌을 하나 집어들고 손바닥에 감싸쥐시였다.

조국의 표적이 될수 있고 조국을 추억할수 있게 하는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가지고가서 소중히 간수하고싶으시였던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누군가가 지은 《압록강의 노래》를 부르시며 천천히 강건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시였다.

 

일천구백십구년 삼월 일일은

이내 몸이 압록강을 건넌 날일세

년년이 이날은 돌아오리니

내 목적을 이루고서야 돌아가리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설음과 비분을 안고 조국산천을 몇번이고 돌아보시면서 마음속으로 조선아, 조선아, 나는 너를 떠난다, 너를 떨어져서는 한시도 살수 없는 몸이지만 너를 찾으려고 압록강을 건는다, 압록강만 건느면 남의 나라 땅이다, 그러나 남의 땅에 간들 내 너를 잊을소냐, 조선아, 나를 기다려다오라고 웨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런 생각을 하다가는 다시 《압록강의 노래》를 불렀다고 하시면서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다음과 같이 쓰시였다.

《나는 그 노래를 부르면서 내가 언제 다시 이 땅을 밟을수 있을가, 내가 자라나고 선조의 무덤이 있는 이 땅에 다시 돌아올 날은 과연 언제일가 하고 생각하였다. 이런 생각을 하니 어린 마음에도 비감을 금할수 없었다. 나는 그때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눈앞에 그려보며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비장한 맹세를 다지였다.》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이 맹세속에 어떤 일이 있어도 기어이 나라를 찾으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투철한 신념이 맥박치고있었다.

참으로 《압록강의 노래》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혁명의 길에 나서시던 그 력사의 첫 기슭에서 조선의 넋을 담아, 민족의 숙원을 담아 부르신 불타는 맹세의 노래, 투쟁의 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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