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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밭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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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은성 작성일22-01-17 04:4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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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 대선 상황을 보면 그야말로 ‘지뢰밭 정국’입니다. 조금만 잘못 밟아도 한 순간에 확 갈 수 있는 ‘죽음의 덫’들이 대선 레이스에 쭉 깔려 있어 후보들은 살얼음판 위를 걸어가 듯 조심하고 있죠. 그 가운데서도 가장 힘든 ‘지뢰게임’을 하고 있는 후보는 윤석열인데요. 말 그대로 곳곳이 지뢰밭이어서 언제 쾅 할지 모릅니다. 그 동안 야권 내 1위라고 으쓱대던 윤석열은 극심한 내홍으로 지지율이 추락하자 선대위 해산, ‘초미니 선대본’ 구성안 발표 등 고육지책을 쓰지 않을 수 없었고, ‘내부의 적’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도 가까스로 봉합했어요. 하지만 아직 안팎으로 지뢰가 사방에 널려 있어 그게 실제 지지율 회복으로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럼 그 지뢰들을 잠깐 살펴볼까요? 먼저 눈에 띄는 지뢰는 역시 윤석열과 이준석이 갈등을 빚게 된 요인 중 하나였던 ‘윤핵관’이죠. 화해를 했다고 하지만 갈등의 뇌관을 제거하지 않았으니 후환이 있을 게 뻔하죠. “수술하면서 수술가위를 뱃속에 그냥 넣고 꿰맨 것과 같다”는 지적이 나올 만도 하다는 거예요. '윤핵관'논란과 선대위 갈등과 함께 불거지고 있는 ‘본부장 리스크’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라고 할 수 있죠. 윤석열의 잇단 망언들과 가족비리, 김건희의 ‘7시간 통화록’등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리스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리라는것은 너무도 명백하니 말이죠. 다음 지뢰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공천 문제와 선대본부의 선거전략 문제입니다. 대선 기간 후보에게 집중된 당무 우선권과 당 대표의 권한 갈등이 공천 과정에서 또 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그리고 ‘반문 통합론’을 내건 윤석열이 이준석의 ‘세대결합론’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만큼 이런 입장차이도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겠죠. 당내는 물론 당외에도 ‘죽음의 복병’이 있는데 다름아닌 ‘안풍’입니다. 윤석열이 당 내홍을 수습하면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안철수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안철수에게로 이탈한 보수층이 다시 윤석열에게 돌아올 것이란 희망이 꺼져가면서 윤석열의 위기가 재확인되어 간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석열이 과연 이런 지뢰밭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요? 일단 설치되면 정말 해제하기 힘든 골칫거리가 바로 지뢰라고 합니다. 요행을 믿고 지뢰밭에 뛰어든 윤석열의 앞날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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