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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과 대화하는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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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5-27 18:4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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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과 대화하는 과학자

 

 

박수영 기자

2015-05-27

 

 

<노동신문>은 농업과학원 토양학연구소 후보원사이며, 교수, 박사인 리근행 연구사를 소개하였다. 수십 년 간 연구소에서 일해오고 있는 평범한 과학자인 그를 가리켜 사람들은 ‘일밖에 모르는 고지식한 사람’, 혹은 ‘땅과 말하는 과학자’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땅을 자기의 살점처럼 귀중히 여기고 한생을 묵묵히 토양학 연구에 바쳐온 것울 높이 평가 받아 지난 1월 김정은 제1위원장으로부터 80세 생일상을 받았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리근행 연구사는 전쟁시기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하였다. 한 명의 병사가 귀중할 때 승리할 조국을 내다보고 대학으로 불러준 영도자의 숭고한 뜻을 새기며 그는 용사들이 피로써 지켜낸 조국땅을 옥토로 만들어 기어이 나라에 보답하리라고 다짐하였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교원생활을 거쳐 토양학연구사가 되던 때부터 50여년 간 농업과학원 토양학연구소에서 농업생산을 늘이기 위한 지력강화와 학위소유자를 배출하는 일에 자기의 모든 지혜와 정열을 다 바쳤다.

 

어느해인가 리근행 연구사가 다른 연구사들과 함께 어느 한 지역의 부침땅들의 생산성 평가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 포전들은 대부분이 뙈기논인데다가 잦은 장마 피해로 인해 지력이 낮아져 소출이 시원치 못했다. 그 광경에 가슴이 아팠던 그는 다음날부터 앞장서서 연구사들과 함께 땅을 개량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포전 변두리에 물길도 깊이 파고 물빼기관도 늘였다.

 

연구사들이 땅을 개량한다는 소식을 듣고 수많은 농장원들이 달려 왔다. 그는 농장원들에게 절절하게 말했다. “이게 어떤 땅입니까. 인민군용사들이 피흘리며 지켜낸 이 땅을 땀흘려 가꾸지 않는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 땅의 주인들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평범한 연구사의 절절한 호소는 농장원들의 마음에 큰 충격을 주었고 그 후 분조에서는 토지개량에 힘을 넣어 침수지였던 포전을 옥답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어 작업반에서도 부침땅들을 옥답으로 바꾸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졌다. 자체의 힘으로 몇 해 만에 10여 정보의 뙈기논도 기계화 땅으로 만들었고 강냉이 다락밭 농사에서도 농장적으로 제일 앞선 단위가 되었다.

 

리근행 연구사가 토지개량을 위해 나라의 방방곡곡을 쉬임없이 달리며 이룩한 토양분석법, 토지자원생산성평가 프로그람, 부침땅의 생산성평가방법, 불경재배방법을 비롯한 수많은 과학기술 성과들은 한생을 땅과 말하며 살아온 한 과학자의 헌신성을 잘 보여주고있다. 그리고 그가 집필한 나라의 알곡생산을 늘이기 위한 수십 건의 대책안과 <토양과 지력>을 비롯한 도서들 그리고 논 불경재배의 토양학적 기초와 관련한 것을 비롯하여 수십 건의 각종 과학기술 논문들은 나라의 토양학 발전에 큰 자욱을 남겼다.

 

리근행 연구사는 토양학 부문의 학위소유자 수를 늘이는 데에도 남다른 관심을 돌리었다. 깊은 밤에도 심지어 휴식일, 명절에도 때없이 논문지도와 관련하여 젊은 과학자들이 집문을 두드렸지만 그는 언제나 웃는 얼굴로 반겨 맞아주었고 같이 밤을 새워가며 열성껏 토론도 해주었다.

 

자기의 지식을 보태주며 사심없이 논문지도를 해가는 그에게 지난해 한 일꾼이 이렇게 물은 적이 있었다. “이젠 나이도 많고 연구사업도 바쁘시겠는데 힘들지 않습니까?” 그러자 그는 “우리 토양학 분야에 학위 소유자들이 많으면 그만큼 나라가 흥해질 게 아닙니까. 이제 그들이 우리의 뒤를 이어 나라의 대지를 기름지게 가꾼다고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흐뭇해집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뿐만아니라, 그는 나라의 감자농사혁명 방침을 높이 받들고 감자의 정보당 소출을 높이기 위한 과학 연구사업을 힘있게 벌이는 과정에 다원소활성제를 연구 개발하고 감자재배에 적용함으로써 감자 소출을 훨씬 높여 감자농사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고령인 오늘도 그는 여전히 과학연구 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신문은 이어 선열들의 피가 스민 소중한 땅을 기름지게 하기 위해 진심을 묻으며 누가 보건말건 탐구의 배낭을 메고 먼길을 변함없이 걸어온 리근행 연구사는 새 세대 과학자들에게 오늘도 “땅처럼 고지식하라! 땅처럼 순박하라!”는 심장의 부탁을 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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