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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LA카운티 최저임금인상 홍보 키와(KIWA)가 앞장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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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0-27 17:1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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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LA카운티 최저임금인상 홍보 키와(KIWA)가 앞장서다

 

성지호 기자

 

 

엘에이 카운티 수퍼바이저 사무실 앞에서 최저임금인상 홍보가 노동자의 권익을 옹호하는데 얼마나 중요한가를 설명하는 키와 서승혜 소장

 

 

26일 마크 리들리 토마스 엘에이 카운티 수퍼바이져의 레녹스 사무실 앞에서 지난 7월 1일부터 적용된 최저임금을 공식적으로 홍보할 것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60여 명의 단체 관계자, 회원 및 카운티 담당자들이 참여한 이 자리에서 키와는 11개의 비영리단체를 이끌어 카운티 곳곳의 최저임금 인상을 노동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홍보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인과 라티노 포함 10여 명의 키와 회원들이 동참했다.

서승혜 소장은 노동자들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비영리단체야말로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자의 권리를 소개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기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승혜 소장은 공정한 노동에는 공정한 임금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카운티 수퍼바이져 또한 노동자를 착취하는 일자리를 늘리는 대신 노동자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수퍼바이저는 건강한 일자리가 건강한 노동자 그리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을 만들어낸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저임금 인상의 공식적인 홍보 시작을 선포하는 마크 리들리 토마스 엘에이 카운티 수퍼바이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키와 회원인 에리카 산체스가 봉제업계에서 일했던 아픈 경험도 공유했다. 에리카는 봉제공장에서 한 건당 4센트의 돈을 받아가며 하루 12시간씩 일해도 평균적으로 주 200달러밖에 받지 못했었다면서 노동자에게 제대로 된 임금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Thai CDC의 캘빈 라타나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16세부터 8년간 엘에이 카운티 6개의 지역에서 일했지만 노동권을 홍보하던 비영리단체를 접하기 전까지는 자신도 최저임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엘에이 카운티 최소 여섯 곳에서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고 있으니 카운티에서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자마자 일부 회원들은 바로 인근 지역의 최저임금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다같이 힘차게 손을 들어보이며 홍보의 기세를 드높이는 참가자들

 


카운티 최저임금은 엘에이 시와 마찬가지로 올해 7월 1일부터 $10.50로 인상됐으며 내년 7월 1일에는 $12로 인상된다. 직원이 25명 혹은 그 이하인 소규모 사업체의 경우 최저 임금은 1년 늦게 적용된다.

키와는 임금절도(Wage Theft)나 최저임금 등의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 매주 목요일 10시에 한인타운에 있는 사무실 "연대의 집"(Casa Yonde)에서 열리는 노동법 상담회를 열어 라티노와 한인 저임금이민노동자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까사연대는 집이란 뜻의 스페인어와 우리말 연대의 로마자표기이다.  엘에이 한인타운에서 같이 살고 있는 라티노와 한인들로 구성된 키와가 몇년전에 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를 짓고 1층에 마련된 새 사무실로 입주하면서 아파트 이름을 연대의 집이라고 붙였다.

 

 

라티노와 한인들로 이루어진 키와 회원들이 기자회견후 한자리에 모여 "나도 할수 있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키와(KIWA)의 정식 명칭은 한인타운노동연대(Koreatown Immigrant Workers Alliance)로 1992년 엘에이 흑인봉기가 일어나기 몇개월 전에 창립되어 흑인과 한인 간의 인종갈등을 중재하는 것으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 그후 20여년간 주로 한인사업주들에게 착취받는 라티노 이민노동자들 편에 서서 크고 작은 투쟁들을 조직해 승리하면서 한인사회에 노동상담소로 널리 알려졌고 미주한인사회에서 유일한 노동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영준 소장의 뒤를 이은 서승혜 소장은 이민2세로서 대학에서 영문학교수로 있다가 사회운동이 하고 싶어서 키와에 몸담게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쌓아온 키와의 투쟁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서승혜 소장은 주류노동단체와 대학노동연구소 노동법률사무소 등과 함께 저변을 넓혀서 법과 제도개선투쟁에로 활동무대를 한차원 높혔다.

 

수년간의 시행착오와 좌절 끝에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통과되어 주지사가 서명하여 발효된 임금절도방지를 주내용으로 하는 공정임금지급법과 엘에이시의회에서 통과된 사업자의 형사처벌을 가능케 한 임금절도방지조례가 그것이다. 또한 여러단체와 연대하여 엘에이지역의 최저임금을 15불까지 인상하는 투쟁에 키와가 앞장서 왔다.

 

 

새크라멘트 캘리포니아 주의회 앞에서 임금절도 공연을 하는 공정임금지급 연대단체회원들

 

 

한국에서 민주노총 주도로 최저임금 1만원 인상투쟁이 벌어지면서 키와와 함께한 캘리포니아 최저임금인상투쟁 연대단체중 하나인 서부 SEIU(Service Employee International Union)의 노조간부들이 서울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최저임금인상 투쟁전략세미나를 하면서 캘리포니아의 임금인상투쟁 사례발표를 하기도 했다. 노동운동의 후진국인 미국에 한국노동운동의 앞선 투쟁성이 이민왔다가 이제 고국으로 다시 유입되는 작은 사례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 게시물은 편집국님에 의해 2016-12-17 14:55:49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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