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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방북기2] 과학의 대중화 실현, 과학기술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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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0-21 19:3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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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방북기2] 과학의 대중화 실현, 과학기술전당

 

 

위찬미 기자

 

 

평양사람들은 자랑도 많고 경치도 뛰어난 대동강의 능라도, 양각도와 쑥섬을 평양의 3대자랑으로 여긴다고 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툭 트인 하늘 아래 푸르게 흐르는 대동강 너머로 보이는 평양은 다른 어느 곳에서 보던 평양보다 아름다웠으며, 대동강물은 들어가 헤엄치고 싶을 만큼 푸르고 맑았다. 쑥섬의 과학기술전당을 장식한 푸른색과 흰색의 외벽은 푸른하늘 속의 흰구름과 멋진 조화를 이루면서 산뜻하고도 화려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과학의 세계를 상징하는 거대한 원자구조모양 전당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었다. 세계에서 아름답기로 이름난 그 어떤 건축물들도 이 과학기술전당 앞에 서면 수줍어 고개숙일 것만 같았다. 이런 건축물이 8개월만에 완공되었다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과학기술전당의 전경

 

 

이 멋쟁이 과학기술전당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접근이 용이한 것 같았다. 방문하고 싶은 사람들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고, 입장카드는 얼음과자 1개 값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개관한 후로 방문자가 이미 10만이 훨신 넘었다는 말을 들으니 북녘 동포들은 이곳에 누구나 꼭 한번 와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라가 무료나 다름없는 입장료, 직행버스, 숙박시설 등을 마련해놓고 누구나 방문하도록 배려하는 것을 보면 이 나라가 전민과학기술인재화와 인재강국이 되기 위하여 얼마나 진지하게 고심해왔으며 또 후대의 과학교육을 위하여 얼마나 어마어마하게 투자를 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인공위성 은하-3호발사 때의 흥분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1층 중앙홀

 

 

과학이 최고로 발달되었다는 미국에서 아이 둘을 키우고 40년을 넘게 살았지만 나라가 시민들의 과학교육을 위하여 이런 건축물을 꾸렸다는 말은 듣지 못하였다. 과학기술전당의 개념과 비슷한 것으로 시카고의 과학산업박물관을 들수 있다. 그러나 규모와 내용에 있어서 과학기술전당에 훨씬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참관 선택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 입장료가 무척 비싸다.

  

북에서 “최고의 문명을 최상의 수준에서 누리게 한다”는 구호를 들고 인민생활 향상을 위하여 최근에 건설한 것들 중에는 축산농장, 과수농장, 양어장, 양묘장, 등 등 그 규모와 내용에서 세계적 수준에 이른 것이 많다. 이러한 곳에서 필요로 하는 과학기술정보의 종합보급기지 역할을 할 과학기술전당도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알차고 거대한 세계적 건축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지도원은 지금 북조국에서는 무엇을 짓든지 세계적 수준이어야 한다는 것이 인민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하였다.

 

 

▲커다란 원형 레드등이 켜져 있는 원형휴게실

 

 

북에서는 인민생활향상뿐만 아니라 후대교육을 아주 중요시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일성 주석이 나라를 세운 후 긴급한 해결을 요구하는 수많은 의정 중에서도 그 첫 의정이 아이들의 연필문제였다는 사실을 북녘 동포들은 지금도 가슴 뜨겁게 기억하고 있다. 지금 함북도의 수해지역에서 피해복구의 첫 삽을 아이들의 학교 건설에 박았다는 말에서도 교육을 우선시하는 전통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복구기간에 수해지역 아이들을 모두 송도국제청소년야영소에 보낸 것을 보면 재앙 속에서도 아이들만은 공부를 하게 하려는 교육자들과 학부모들의 강한 의지가 짐작되었고, 국가가 이들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강하게 밀어주는 것을 확인하였다.

 

해방후의 김일성 주석의 문맹퇴치운동에서 시작한 교육정책이 김정은시대에 와서는 모든 근로자가 대학졸업자가 되게 하고 모든 사람이 누구나 과학과 친해지고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보도록 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오늘은 대부분의 학교와 직장이 원격교육실을 두고 있으며, 원격교육대학생들은 각 대학과 정보보급기지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얻게 하고, 평범한 노동자도 발명가가 되게 하고 있다. 과학기술전당에도 원격교육을 지원하는 설비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번 방문에서 지난 몇 년 사이에 최첨단과학기술이 요구되는 핵과 인공위성, 연이어 보도되는 최첨단 국방무기들의 시험성공이 진공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과학과 교육을 중시한 국가정책의 성과물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많은 학생들이 단체로 입장하고 있는 과학기술전당에 들어서니 올해 과학기술전시회에 콩우유제조기를 설계 출품하여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김송이 해설강사가 나를 맞으며 1층부터 안내해주었다. 자연의 빛으로 밝게 조명된 1층 과학기술토론회실 중앙에 실물크기의 은하3호가 처음 발사되었을 때의 흥분과 긍지감을 그대로 발산하며 우뚝 서 있었다. 기초과학기술관, 응용과학기술관, 최첨단과학기술관, 어린이꿈관 등에 있는 약 500여 개의 열람실에는 인류가 발견한 과학기술성과의 기초원리, 발전추세자료, 체험자료들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부문별로 잘 전시해놓았다.

 

강사가 모형실험을 통하여 과학적 원리를 도출하는 과정을 실제로 보여주고 설명해주니 과학이 참 쉽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이라면 나와 상관없는 분야라고 여겼던 나는 이곳에서 신비한 과학세계를 탐험하고 온 후 사물을 과학적으로 바라보려고 하는 변화된 나 자신에 놀랐다. 이곳에 와서 과학체험을 한 아이들은 분명히 자신들이 자라면 큰 과학자가 될 꿈을 안고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사가 전기의 원리를 실험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전 인민을 과학적 인재로 만드려는 새 시대의 새 국가정책을 보조하며 북조국이 과학인재강국이 되도록 크게 이바지할 과학기술전당은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만한 국보 중의 국보라는 생각을 하며 방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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