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 ‘우리민족끼리’는 밝은 미래로 가는 대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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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0-09 14:1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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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는 밝은 미래로 가는 대통로
편집국
<우리민족끼리>는 9일 “아쉽고 아픈 마음으로 되돌아볼수록” 제목의 기고문을 소개하였다. 작자는 민족의 통일염원을 소중히 머금었던 6.15선언과 10.4선언이란 꽃망울’이 활짝 피어났더라면 주렁주렁 맺힌 열매들과 함께, 단풍이 무르익는 이 시각에 우리 온 겨레가 풍요의 환희를 느낄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을 아쉬워 하였다. 그리고 “우리 민족끼리야말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유일한 열쇠이며 평화번영의 밝은 미래와 잇닿아있는 대통로”라고 하였다. 전문을 게재한다.
<우리민족끼리> 전문
아쉽고 아픈 마음으로 되돌아볼수록
예로부터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일러왔다. 하지만 단풍이 무르익는 이 시각에도 풍요의 환희를 느낄수 없는 우리 겨레이다. 력사에는 가정이 있을수 없다지만 만약 삼천리를 통일열기로 뜨겁게 달구었던 7년전 10월의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 그대로 리행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만은 지금도 겨레모두의 가슴에 통한으로 남아있다.
돌이켜보면 6. 15의 줄기우에 피여난 10. 4의 꽃망울은 참으로 호함진것이였다. 민족의 통일열망을 소중히 머금었던 그 꽃망울이 겨레의 념원대로 활짝 피여났더라면 얼마나 실한 열매들이 주렁졌을것인가.
지금쯤 이 땅은 화해와 단합의 봄물결이 사시절 출렁이고 수많은 견우직녀들이 매일같이 통일오작교우를 오가며 어디서나 통일축제들이 벌어지는 환희의 별천지로 화하였을것이다. 공존공영과 평화번영의 기틀이 그 어떤 풍파에도 끄떡없게 든든히 자리잡았을것이며 바야흐로 펼쳐지는 민족통일의 그날을 눈앞에 두고 온 겨레가 가슴을 들먹이고있을것이다. 아마도 통일잔치준비로 북과 남 삼천리가 벅적 끓고있을지도, 아니 통일조국의 첫 페지를 벌써 펼치고있을지도 모른다. 생각만 해봐도 가슴이 부풀어오름을 금할수 없다.
그러나 지난 7년간 이 땅에 닥쳐온 현실은 그와는 너무도 상반되고 민족이 당하는 아픔은 너무도 크다.
삼천리강산에 아름답게 비꼈던 그날의 통일무지개는 때아닌 동족대결의 광풍으로 사라져버렸고 온 겨레의 가슴마다에 움터나던 평화번영의 새시대에 대한 환희와 그리움도 매일같이 벌어지는 전쟁연습의 검은 연기에 묻혀버렸다. 10. 4선언이 리행되였더라면 《천안》호침몰사건과 같은 특대형모략극도, 연평도포격전과 같은 무력충돌도 없었을것이고 북남관계가 사상최악의 파국에 이르지도 않았을것이다.
하루하루가 천금같이 귀중한 오늘의 21세기에 동족대결로 덧없이 흘러보낸 7년세월로 하여 조국통일이 그만큼 늦어졌고 민족의 발전이 그만큼 지체되였다.
오늘의 이 아쉬움, 이 아픔이 언제까지 지속되여야 하겠는가.
지금 력사의 시계는 조선의 분렬 70년을 가까이 하고있다. 우리 나라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지역의 정치군사정세도 심상치 않아 국제여론들은 제1차 세계대전때를 방불케 한다고 평하고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겨레가, 특히 민족앞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있는 정치인들이 옳바른 결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 대결이냐 화해단합이냐, 전쟁이냐 평화번영이냐,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선택이란 있을수 없다.
민족의 통일은 그 주인인 북과 남이 화해하고 단합하는외에 다른 방도란 있을수 없다. 민족의 발전과 번영의 진로는 오로지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을 적극 지지하고 리행하는 한길뿐이다.
6. 15공동선언의 실천강령인 10. 4선언에는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중시하고 모든것을 이에 지향시켜나갈데 대한 겨레의 절절한 요구가 담겨져있고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북남관계를 호상존중과 신뢰의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켜나가려는 겨레의 굳센 의지가 비껴있다. 10. 4선언에는 군사적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조선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방도가 밝혀져있고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합리적방도들도 명시되여있다. 민족경제의 균형적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도모하고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우수한 문화를 빛내이며 인도주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가기 위한 방향과 방도들도 구체적으로 밝혀져있다.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대로만 하면 민족이 살 길이 열린다. 북과 남이 진정한 화해와 단합을 이룩할수 있고 이 땅에 항구적평화가 도래할수 있으며 민족공동의 번영과 조국통일의 그날도 반드시 열려지게 되여있다.
더이상 대결과 갈등, 불신과 오해의 악순환을 반복할수 없으며 이 땅에 또다시 전쟁의 불구름이 덮여지게 할수는 없다.
명암과 희비가 엇바뀐 지난 북남관계사를 아쉽고 아픈 마음으로 되돌아볼수록 진리로 새겨안게 되는 교훈이 이것이다. 우리 민족끼리, 이것이야말로 북남관계발전을 위한 유일한 열쇠이며 평화번영의 밝은 미래와 잇닿아있는 대통로라는것이다.
김 혁 남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10-09 14:16:37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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