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9일발 조선중앙통신)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죄는 지은대로 가기마련이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속통이 바르지 않은자들은 행동도 못되게 하는 법이다. 이것은 일본반동들에게 꼭 들어맞는 말이다.
지난 11월 27일 일본 도꾜경시청 공안부가 재일본조선인상공련합회를 강제로 수색하는 망동을 부리면서 재일본조선 도꾜도 신쥬꾸상공회의 전 부회장을, 뒤이어 이 기관의 총무부장을 무작정 체포해갔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격으로 그 무슨 《세리사법위반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생뚱같은 구실을 내대고 이처럼 파쑈폭거를 감행하였다. 이에 앞서 일본경찰들이 무리지어 총련의 여러 기관을 기습하여 무지막지하게 강제수색소동을 벌리였다. 그야말로 법도 인권도 인륜도덕도 안중에 없는 불망나니행동이다.
일본의 이번 행위는 횡포한 반총련란동이며 극도에 이른 대조선적대시정책의 발로이다. 일본반동들은 악랄한 총련탄압소동으로 우리에 대한 앙갚음을 하고 국제적고립과 파멸의 운명에서 벗어나보려고 모지름을 쓰고있다.
일본은 지금 국제사회에서 미움을 사고 이리 몰리우고 저리 몰리우는 가련한 처지에 놓여있다. 유엔무대에서나 국제회의 등에서 일본을 보는 사람들의 눈길은 예리하고 차겁다. 그런데 일본은 제 처지도 세계민심도 모르고 허튼 꿈을 꾸면서 못된짓을 일삼고있다. 특히 그들은 우리 나라에 대한 적의를 품고 총련탄압에 열을 올리고있다.
총련의 합법적인 활동과 재일동포들의 생존권을 비롯한 인권과 민주주의적민족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해주는것은 일본정부가 지닌 회피할수 없는 력사적책임이고 법적, 도덕적의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반동들이 총련탄압행위를 횡포하게 감행하는것은 국제법과 인도주의규범, 인륜도덕에 배치되는 엄중한 범죄행위로서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사실 일본은 력사적경위와 도덕적, 법적의무로 볼 때 총련과 재일동포들을 그 어느 외국단체나 외국인들보다도 더 우대하고 돌보아주어야 마땅하다. 재일동포들이 어떻게 되여 일본땅에서 살고있는가 하는것은 세상이 다 알고있으므로 구태여 그 경위를 구체적으로 렬거하려고 하지 않는다.
명백히 말하건대 그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에 있다. 그런데 일본은 자기의 책임과 의무를 망각하고 거꾸로 행동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은 총련과 재일동포들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폭압소동에 광분하고있다. 그들은 터무니없는 구실을 내들고 총련건물과 시설들을 강제로 빼앗고 총련의 활동을 억누르며 나아가서 총련자체를 파괴, 말살하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있다. 그런가 하면 재일동포들을 박해, 멸시하고 그들의 생존권과 인권을 무참히 유린하는 악행을 서슴지 않고있다.
일본반동들의 가혹한 탄압과 박해책동에 의해 지금 합법적인 총련조직과 재일동포들이 최악의 시련을 겪고있다. 총련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일본반동들의 횡포한 탄압책동은 전후 력대 있어보지 못한 극한점에 이르고있으며 이로 하여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생존권이 엄중한 위협을 받고있다. 일본반동들이야말로 한쪼박의 량심도 인간성도 도덕도 없는 불량배, 무뢰한들이며 폭도무리이다.
일본반동들이 조국과 멀리 떨어진 이국땅에서 마음속고충과 설음을 안고사는 재일동포들에 대한 탄압소동에 광분하는것은 비렬하고 악독하기 그지없다.
남에게 악하게 놀고 해를 주는자들은 저들도 무사치 못하기마련이다. 물은 곬을 따라 흐르고 죄는 지은대로 간다.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강행하면서 총련탄압소동을 계속 감행하는 일본반동들의 범죄행위는 반드시 계산될것이다.
두고보라.(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