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새해의 조언, 남북관계는 조미관계의 부속물로 될 수 없다 > 성명/논평/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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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북, 새해의 조언, 남북관계는 조미관계의 부속물로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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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9-01-03 07:2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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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새해의 조언, 남북관계는 조미관계의 부속물로 될 수 없다

 

편집국

 

 

<로동신문>은 3일 논평에서 남북관계가 답보상태에 처한 것을 안타까워하며, 미국이 남북관계를 조미관계보다 앞서지 못하게 하는 것은 "마라손선수가 미국선수보다 앞선다고 하여 속도를 조절하라고 강요하는 미친놈의 수작"이라고 질타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 통일문제에서 미국이 훼방놓은 사례들을 지적하면서 오직 북을 비핵화하여 굴복시키려는 것이 미국의 속심이라고 폭로하였다. 끝으로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손잡고 달려나갈 때 조미관계도 따라오게 되여있다는것은 지난해가 보여준 경험이고 교훈”이었다고 강조하며 “북남관계는 북남관계이고 조미관계는 어디까지나 조미관계이다. 북남관계는 결코 조미관계의 부속물로 될수 없다.”라고 조언하였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북남관계는 조미관계의 부속물로 될수 없다

 

 

격동의 2018년이 대망의 2019년에로 계주봉을 넘겼다.

 

희망찬 새해의 언덕에서 충격과 환희, 기쁨과 감격, 실망과 안타까움이 엇갈려온 지난 한해를 뒤돌아보는 우리 겨레의 마음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력사적인 새해신년사에 접하여 북남관계의 보다 획기적인 전진과 통일을 바라는 열망으로 활화산마냥 끓고있다.

 

그러나 민족의 드높은 기대와 열망과는 달리 워싱톤정가에서는 의연히 《북남관계가 조미관계보다 앞서나가서는 안된다.》, 《북남관계는 조미비핵화협상과 병행하여 추진되여야 한다.》는 속도조절타령이 계속 울려나와 온 겨레의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미국의 이러한 립장과 태도가 우리 민족의 화합과 발전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고있는지, 그 후과가 어떤것인지를 집중적으로 보여준 현장이 있었다.

 

알려진것처럼 지난해말 개성에서는 북남철도, 도로련결 및 현대화착공식이 진행되였다.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는 첫걸음, 긴긴 세월 갈라져 사는 겨레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가셔주기 위한 의미있는 행사가 아닐수 없었다.

 

문제로 되는것은 그것이 형식만 갖춘 반쪽짜리 착공식으로 될수밖에 없었다는것이다.

 

행성의 그 어디를 둘러봐도 착공식을 벌려놓고 이제 곧 공사에 들어가는것은 아니라고 선포하는 례는 찾아보기 힘들것이다.

 

이번 착공식에서 남측관계자들은 《분위기가 조성되여야 실질적인 착공과 준공으로 나아갈수 있다.》, 《이번 착공식은 철도련결을 위한 상징적인 첫 조치이다.》, 《비핵화문제가 전진하기 전에 남북관계개선이 속도를 내는데 대한 미국의 불만이 더욱 커질수 있기때문에 앞으로 실제적인 공사는 많은 산을 넘어야 할것이다.》고 구구한 설명을 달았다.

 

착공식이면 착공식이지 실질적인 착공이 아니라는것은 무엇이고 당사자들이 모여 공사를 시작하자고 선포했으면 그만이지 누구의 승인이 있어야 실지 공사를 시작할수 있다는것은 또 무엇인가.

 

참으로 외세가 강요한 또 하나의 비극이 아닐수 없다.

 

지금도 착공식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누구나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들을 토로하고있다. 남쪽일각에서는 《착공없는 착공식》, 《희한한 착공식》이라는 쓴소리까지 흘러나오고있다.

 

북과 남이 어떤 우여곡절끝에 이번 착공식을 벌리게 되였는지 그 사연을 알고있는 대다수 사람들은 이야말로 현 북남관계의 축도라고 하면서 이 하나를 놓고서도 북남관계를 대하는 미국의 태도를 알수 있다고 말하고있다.

 

우연한 말이 아니다.

 

북남관계와 조미관계의 정치지형을 바꾼 조선반도의 거대한 지각변동과 함께 지난 한해동안 북과 남사이에 상상도 할수 없었던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따져놓고보면 형식은 있는데 내용은 없고 소리는 요란한데 실천은 없다는 격으로 거의 답보와 침체상태에 놓인것이 바로 북남관계이다.

 

북남수뇌분들의 강렬한 평화번영의지와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세차례의 수뇌상봉과 두차례의 선언을 통해 북과 남이 관계개선의 획기적전진을 확약하였지만 현실은 어떠했던가. 많은 합의들이 합의를 위한 합의로 그치고 실질적인 리행에서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

 

의심할바없이 그 원인은 말로는 판문점선언을 적극 지지한다, 북남관계개선움직임을 환영한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웨쳐대고는 실제상 북남관계개선에 차단봉을 내리우고 각방으로 제동을 걸어온 미국에 있다.

 

미국은 온 한해동안 북남관계가 너무 앞서나간다고 악청을 돋구고 눈을 부라리면서 그 무슨 속도조절론을 줄곧 제창하여왔다.

 

심지어 남조선의 장관들을 워싱톤에 불러들여 《긴밀한 협력유지》약속을 받아낸다, 미국무성과 미중앙정보국의 대조선정책관계자들을 서울에 급파하여 남조선이 미국의 《승인》없이 독자적으로 북남관계개선에 나서지 못하도록 침을 놓는다 하며 분주탕을 피우다못해 《한미실무팀》이라는 기구까지 만들어가지고 북남관계의 진척상황을 건건이 감시, 장악하고있다.

 

결국 현 북남관계는 그 누군가가 표현한것처럼 당겼다가 놓으면 제자리로 돌아오고마는 용수철처럼 도무지 전진할수 없었다.

 

외세에 의해 한껏 부풀어올랐던 민족의 기대와 열망에 이렇듯 찬서리가 내리고 북남관계가 미국의 끈에 발목이 묶이워 더이상 전진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새해에도 지속된다면 우리 겨레에게 있어서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 아닐수 없다.

 

새해 북남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여기서 미국의 태도를 두고 명백히 짚고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북남관계의 속도조절론을 내드는 미국의 진짜속심이 무엇인가 하는것이다.

 

말로는 관계개선을 바란다고 하고 행동에서 저애를 주는것은 실지 바라는것이 아니다. 자루속의 송곳은 감출수 없는 법이다.

 

북남관계속도조절론에는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바라지 않는 미국의 속심이 명백히 드러나있다.

 

사실 처음 느끼는것도 아니다.

 

미국이 북남관계개선과 발전을 바라지 않는다는것은 이미 력사가 증명한 사실이다.

 

멀리 볼것도 없이 1990년대초 《북남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협력, 교류에 관한 합의서》가 채택되자 《북핵위기》를 조성하여 그것을 휴지장으로 만들어버린 당사자가 바로 미국이였다. 2000년 4. 8북남합의서가 발표되였을 당시 미국은 《놀라운 결정을 하면서 사전에 알리지 않은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느니, 합의서에서 7. 4공동성명의 조국통일3대원칙을 재확인한것은 《기분나쁜 대목》이라느니 하고 일일이 걸고들었다.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이 발표되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남조선당국자를 미국에 불러들여 《이 사람》, 《이 량반》등 심히 모욕적인 언사까지 써가며 닥달질을 해대였는가 하면 2007년 10. 4선언이 채택되였을 때에는 북남관계가 핵문제보다 앞선다고 하면서 우리 민족공동의 선언을 로골적으로 비난해나섰다.

 

2015년 8월사태이후 북남고위급긴급접촉에서 공동보도문이 채택되였을 때에는 또 어떠했는가. 북을 믿지 말라고 침을 놓고 《10월도발설》까지 내돌리면서 미국은 시종일관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아나섰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현 《정권》이 출범하였을 때 극도의 불안을 느낀 미국은 또다시 서울에 대고 서뿔리 북남관계개선에 나서지 말라고 침을 놓으며 야단법석했다. 그러다가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와 성의있는 노력으로 북남사이에 극적인 화해국면이 조성되자 내외여론의 눈이 두려워 《북남대화를 100% 지지한다.》고 너스레를 피우고는 돌아앉아 《북핵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북남관계개선은 의미가 없다.》, 《대북압박공조를 허물어뜨리는것은 용납할수 없다.》고 강짜를 부리고있다.

 

주지하는바와 같이 북남관계의 극적반전에서 탄력을 받아 력사적인 조미수뇌상봉이 이루어졌다는것은 세계가 공인하고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에서의 《세기적인 만남》, 조미관계의 《새로운 출발》을 연출한 미국이 속도조절을 운운하며 북남관계를 가로막는것은 세인이 도저히 납득할수 없는 문제이다.

 

북남관계가 도대체 얼마나 전진했다고 조미관계에 맞추어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것인가.

 

남조선의 한 정세전문가가 평한것처럼 북남관계가 이제 겨우 첫걸음을 뗀데 불과하다면 조미관계는 싱가포르조미수뇌회담시점에서 한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한것이 현실이다.

 

사실이 이러할진대 북남관계가 조미관계보다 앞서면 안된다고 하는것은 결국 저도 안하고 남도 못하게 하겠다는것이나 다름이 없다.

 

만일 국제경기대회에 참가한 마라손선수가 미국선수보다 앞선다고 하여 속도를 조절하라고 강요한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것 같은가. 대번에 미친놈의 수작이라는 질타가 쏟아질것이다.

 

바로 그러한 강도적론리를 지금 미국이 펴고있다.

하다면 미국이 왜 이런 몰상식한 태도를 취하는가 하는것이다.

 

원인은 다른데 있지 않다.

 

근원은 예나 지금이나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기때문이다.

현실은 미국이 저들의 전략적리익을 쫓아 조미대화마당에 나섰으나 우리와의 좋은 관계, 새로운 관계구축이 아니라 오로지 우리의 핵을 빼앗고 굴복시키자는 흉심만 꽉 차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그러한 사고의 출발적기저에는 북남이 관계개선과 통일에로 접근할수록 미국은 점차 조선반도문제에서 발을 빼지 않을수 없다는 위구심, 그렇게 되면 미국의 대아시아지배전략의 근간이 흔들릴수밖에 없다는 타산이 깔려있다.

 

북남관계가 조미관계보다 앞서나가서는 안된다는 속도조절론은 본질에 있어서 북남관계가 급격히 개선되여가고있는 오늘 미국이 새롭게 들고나온 대조선적대시정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녹아날건 우리 민족밖에 없다.

 

북남관계가 계속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희생물로만 남는다면 우리 민족은 언제 분렬의 아픔을 가시고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이으며 평화와 번영을 이룩해나가겠는가.

 

외세의 강요에 따라 북남관계가 조미관계의 부속물처럼 다루어진다면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는 언제 실현되고 민족의 숙원인 통일은 언제 이루어내겠는가 하는것이다.

 

지금 지구상의 수많은 민족들은 저저마다 자국중심의 리해관계실현에 모든것을 복종시켜나가고있다. 이러한 때 우리 민족이 무엇보다 중시해야 할것은 민족의 귀중한 리익과 요구이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민족이 이 눈치, 저 눈치를 다 보며 주춤거리고 뒤돌아볼 때가 아니라 더욱 과감히 북남관계발전을 위해 가속으로 달려야 할 시각이다. 우리가 손잡고 달려나갈 때 조미관계도 따라오게 되여있다는것은 지난해가 보여준 경험이고 교훈이였다.

 

중요한것은 미국이 북남관계를 대하는 관점과 태도를 바꿀 때가 되였다는것이다.

 

북남관계는 명백히 우리 민족내부문제이며 외세가 제멋대로 여기에 끼여들어 그 해결에 장애를 조성하는것은 한 민족의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행위가 아닐수 없다.

 

우리는 북남관계를 저들의 구미와 리익에 복종시키려고 하면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앞길을 가로막는 미국의 간섭과 개입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것이다.

 

미국은 대조선제재와 압박의 시각에서 북남관계를 고찰하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

 

북남관계가 미국의 전략적리익을 해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도움이 되고 절실할수도 있다는것은 지나온 한해를 통해 미국이 더 깊이 느낀 문제였을것이다.

 

과연 미국에 더 급한것이 비핵화인가 아니면 아시아에서의 군사패권인가.

미국은 다시금 현명한 판단과 랭철한 사고를 해보아야 한다.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바라는 우리 겨레의 열망이 어떤것인가 하는것도 똑똑히 보아야 하며 그것을 짓밟으려는 미련한 사고가 미국에 어떻게 독이 되여 돌아올것인가 하는것도 심중히 생각해보아야 한다.

 

지금 행성의 많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미국이 새해에는 구시대적인 랭전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에서 새로운 관점과 태도를 가지고 조미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기를 바라고있다.

 

그리고 민족내부문제인 북남관계문제에 끼여들어 쓸데없는 훈시질을 할것이 아니라 조미관계개선을 위해 응당 제할바를 할것을 요구하고있다.

 

북남관계는 북남관계이고 조미관계는 어디까지나 조미관계이다. 북남관계는 결코 조미관계의 부속물로 될수 없다.

 

이것이 새해에 부치는 우리의 조언이다.

 

석정연

[이 게시물은 편집국님에 의해 2019-01-03 07:31:54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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