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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백두의 흰눈을 안고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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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2-01-19 15:3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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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의 흰눈을 안고 살리라

 

어제아침 흰눈이 내리는 거리를 걷는 나의 마음속에서는 류달리 우리 국립교향악단에서 형상한 관현악과 합창 《눈이 내린다》의 선률이 울려퍼졌다.

이 작품에 대해 생각할 때면 지금도 아버지가 해주던 이야기가 뜨겁게 들려온다.

《눈이 내린다》의 악보를 처음 받아들고 제목에 완전히 심취되고 심오한 서정의 세계에 흥분되여 어쩔줄 몰라하던 아버지를 비롯한 연주가들에게 지휘자는 이렇게 말하였다고 한다.

《이 명곡을 품격에 맞게 훌륭히 형상하자면 먼저 이 노래가 창작되게 된 경위부터, 이 노래에 담겨진 사상부터 잘 알아야 하오.

《눈이 내린다》는 지금으로부터 57년전인 주체54(1965)년에 우리 나라의 이름난 작곡가인 리면상선생이 창작한것이다.

그해 1월 눈내리던 어느날 리면상선생은 항일의 혁명전통주제의 작품을 어떻게 창작할것인가 하는 생각에 잠겨 집으로 돌아오고있었다.

줄지어 늘어선 가로등들과 사람들의 웃음소리, 창가마다에서 흘러나오는 밝은 불빛, 소리없이 내리는 밤하늘의 눈송이들…

한폭의 그림과도 같이 아름다운 거리를 지나 집에 들어서니 부엌에서는 따뜻한 온기가 감돌았고 방에서는 아이들이 가지런히 누워 잠자고있었다. 참으로 행복한 밤이였다.

늘 보아오는 겨울밤의 풍경,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지만 한순간 리면상선생은 새삼스럽게 갈마드는 생각으로 하여 굳어져버렸다. 그의 눈앞에는 안도의 눈내리는 겨울밤 삭정이를 치마폭에 싸쥐시고 불을 지피시던 강반석어머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화폭은 다시 백두밀림속 조선인민혁명군 사령부의 창문가로 바뀌여지더니 혁명선렬들의 념원이 꽃핀 행복의 밤으로 이어지는것이였다.

(예나 지금이나 이 땅에 흰눈은 변함없이 내리건만 거기에는 얼마나 뜻깊고 위대한 전변의 력사가 깃들어있는것인가. 밀림의 눈으로부터 불밝은 거리의 눈으로, 혈전의 눈으로부터 오늘의 행복의 눈으로! 이것이 어버이수령님께서 이 땅에 안아오신 위대한 전변의 력사가 아니겠는가.)

끝없이 북받쳐오르는 흥분을 안고 리면상선생은 피아노앞에 앉았다.

 

눈이 내린다 흰눈이 내린다

빨찌산이야기로 이 밤도 깊어가는데

불밝은 창문가에 흰눈이 내린다

 

눈이 내린다 흰눈이 내린다

밀림의 기나긴 밤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함박눈 송이송이 고요히 내린다

...

사정없이 휘몰아치던 항일의 눈보라와 불밝은 행복의 거리에 춤추며 내리는 눈송이들의 대조적인 모습이 그대로 노래의 선률에 담겨졌다.

지휘자의 이야기를 듣는 아버지를 비롯한 연주가들의 마음은 끝없이 격동되였다.

조용하면서도 설레임으로 충만되고 내성적이면서도 강렬하게 흐르는 명곡의 선률속에 끝없이 노호하는 밀림의 바다와 세차게 휘몰아치는 백두의 눈보라를 진두에서 헤치시며 원쑤들의 머리우에 불벼락을 들씌우시던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 김일성장군의 거룩하신 모습이 안겨왔다.

국립교향악단의 연주가들은 백두의 설한풍을 헤치시며 일제에게 빼앗겼던 우리 조국을 찾아주신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다함없는 흠모와 칭송의 마음을 담아수령님을 모시고 조국의 해방을 위한 혁명의 길에 모든것을 다 바쳐싸운 혁명선렬들의 고귀한 넋을 새겨안으며 관현악과 합창 《눈이 내린다》를 훌륭히 형상할수 있었다.

...

눈이 내린다 흰눈이 내린다

이 나라 빨찌산들의 그 념원 꽃핀 강산에

이 밤이 지새도록 흰눈이 내린다

 

투사들의 념원이 꽃핀 강산에 내리는 흰눈,

정녕 그 흰눈은 우리에게 빨찌산이야기를 전하여주며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따라 우리식 사회주의의 위대한 새 승리를 기어이 이룩하고 어버이수령님 찾아주신 내 조국을 세계만방에 더욱 떨쳐가야 한다고 당부하는것만 같았다.

국립교향악단 연주가 권혁창

[출처:조선의 오늘]


 

 

[이 게시물은 편집국님에 의해 2022-01-19 15:30:32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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