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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평양의 입체율동영화관이 주는 계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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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3-09-24 01:2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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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입체율동영화관이 주는 계시는?
[새록새록 단상] 북에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들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3/09/24 [02:28]  최종편집: ⓒ 자주민보
 
평양이 입체영화관이 생겨났다. 9월 14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릉라인민유원지 유희장에 신설된 입체율동영화관(3D영화관)을 돌아보았다는 소식이 나온 다음, 15일에 개관보도가 나왔다. 

소식에 의하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군인건설자들이 짧은 기간에 현대적인 입체율동영화관을 훌륭히 일떠세운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였고, 5호관람실에서 3차원입체영화들인 《우승자들》과 《우리를 기다리지 말라》를 관람하였으며, 목란비데오사 일군들과 기술자들이 첨단기술을 요구하는 입체율동영화들을 훌륭히 제작한데 대하여 치하하였고, 평양시 뿐만 아니라 각 도소재지들에도 이와 같은 영화관들을 꾸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입체영화관이 생겨난데 대해 조선(북한)의 매체들은 “현대적인 립체률동영화관이 일떠섬으로써 종합적인 문화휴식터로 전변된 릉라인민유원지에서는 인민들의 행복의 웃음소리가 더 크게 울려나오게 되였다.”고 평했는데, 외부에서는 복잡하고 색다른 결론들이 나올 수 있겠다. 
 
건설은 군인들이 하더라도 설계는 누가 했고 어디의 입체영화관을 본땄느냐? 내부구조가 어느 나라의 어느 영화관을 모방했다면 설계도는 훔쳐갔느냐 사갔느냐? 화면과 함께 율동을 느끼는 의자들은 어느 나라제품이냐? 조선제품이라면 기술은 어디에서 빼갔느냐? 여러 도소재지들에 보급하자면 관련설비들이 많이 필요할 텐데 그런 설비들도 대조선수출금지품목에 추가해야 하지 않겠느냐? 
 
입체율동영화관 자체는 사실 외부에서 볼 때 새로운 것이 아니다. 허나 조선에서 마식령스키장에서 쓰려는 삭도를 수입하려고 해도 서방나라들이 팔지 못하게 금지하는 판이 아닌가. 
 
필자는 관련보도들을 보면서 생각이 무척 많아졌다. 소개보도에 의하면 “영화관에는 음향학적효과와 률동상태를 충분히 보장해주는 8~9석으로 된 여러 관람실들과 조종실, 편집실이 있다” 한다. 그렇게 적은 관중수자와 입체영화상영원가를 비교해보면 외부에서는 관람가격을 상당히 비싸게 정해야만 경영자가 밑지지 않는다. 능라도의 입체율동형화관은 어떤 형식으로 운영하는지 모르겠다만, “지능을 계발시켜주고 용감성을 키워주는 이곳을 매일 수많은 청소년학생들과 근로자들이 찾고있다”니까 관람비용을 대부분 사람들이 감수할 수 있음을 말해주지 않겠는가. 쌀 1킬로그램 값이 월급의 몇분의 일에 해당된다고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석할는지 모르겠다. 필자 짐작으로는 입체영화관자체는 밑지는 장사를 하고 아마도 국가가 뒤를 받쳐줄 것 같다. 
 
그리고 영화관 봉사자들과 목란비데오사 일군들과 기술자들이 다양한 3차원립체영화를 더 많이 제작보급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데, 이런 말 또한 심상하게 듣고 지나갈 수 없다. 중국의 입체율동영화시설들은 오랫동안 외국영화들을 돌렸다. 우주탐험 따위 미국영화가 영화관과 유희장의 영화시설들에서 사람들을 끄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조선의 첫 입체율동영화관은 목란비데오사가 제작한 영화들인 《우승자들》과 《우리를 기다리지 말라》를 돌렸다 한다. 
 
《우리를 기다리지 말라》는 워낙 1980년대에 나온 예술영화제목인데 그 영화는 6. 25전쟁시기 인민군공군의 전투를 다뤘다. 그 예술영화를 입체영화로 만들었는지 아니면 제목만 따다가 새로 입체영화를 만들었는지 당분간 확인하기 어렵다만, 조선의 처사방식에 비춰보면 인민군공군의 비행을 소재로 삼아 입체영화를 만들었을 것 같다. 이륙, 착륙, 비행, 전투에 따라 의자가 진동되고 전투기조종사의 시각에서 하늘을 훑어보고 땅과 바다를 굽어보는 게 아니겠는가? 그것도 조선의 땅과 바다를 말이다. 북의 입장에서는 애국심이 자연스레 강화되는 것을 의도했을 것으로 보인다. 
 
《우승자들》은 다른 영화와 연관이 없을 테지만 제목에 비춰보면 조선의 체육선수들이 국제경기에서 우승한 장면들을 소재로 삼지 않았겠나 싶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우승하고 시상대에 서서 자국의 국기가 게양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국가를 듣는 과정을 관중들이 입체적으로 체험하면 어느 나라에서나 나라와 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더 강해지고, 특히 체육명수를 꿈꾸는 소년, 소녀들에게는 큰 추동이 되기도 할 것이다. 
 
다른 나라들에서 생겨난지 오랜 입체율동영화관이 2013년 가을 조선에서 뒤늦게 생겨난 건 관람시설보다는 오히려 관람작품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청소년들과 근로자들이 립체률동영화를 감상하면서 가상세계속에서 현실세계와 같은 흥미진진함을 한껏 느끼도록 하자면 영화주제에 맞게 률동을 잘 밀착시키는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는데, 그 자신의 입체영화감상경험이 풍부함을 말해준다. 물론 외국에서 외국영화들을 보았을 것이다. 허나 그저 감탄하거나 부러워하거나 그대로 들여오지 않고 입체율동영화의 국산화를 실현한 뒤 인민들에게 제공했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김정은시대가 시작된 이래 조선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변화가 아주 많다. 그러나 변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입체영화관의 신설은 변화지만 입체영화관에서 돌리는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변하지 않는다. 필자의 판단에 의하면 그것은 김일성시대, 김정일시대에 북에서 많이 강조해온 “조선민족제일주의”다. 북의 주장에 따르면, “제일주의”라 해서 자기만 가장 우수하고 남들은 다 열등민족이라는 건 아니다. 이 문제를 얘기하자면 길어지는데, 짧게 말하면 민족적 자부심을 가져야 하고 키워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김정은 시대의 겉모습변화를 오판하지 않으려면 이와 같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안목이 필요하겠다.(2013년 9월 22일, [새록새록 단상]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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