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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위인일화에 비낀 웃음의 세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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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0-02-05 10:2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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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일화에 비낀 웃음의 세계(7)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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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엉터리없는 괴짜란 말이요




 

주체 88(1999)년 6월 중순의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장자강발전소와 만포고치농장을 비롯하여 자강도의 여러 단위를 현지지도하시였다.


그날 저녁이였다.


위대한 장군님을 수행한 한 일군은 그이께 장자강과 장자강발전소에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곳을 찾으시기 하루 전날이였다.


별스레 장자강가에 흰두루미가 떼를 지어 날아예고 쏘가리, 잉어, 붕어 등 각종 물고기들이 수면우로 대가리를 솟구치며 올랐다가는 꼬리를 치며 헤염쳐돌았다.


그때마다 흰갈기가 일어났다가 생긴 물방울들이 꽃보라처럼 산지사방으로 흩어지는 현상이 펼쳐지군 하여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곳 사람들은 장자강이 생겨 수수천년 흐르면서 처음 보는 현상이라고 하며 좋은 징조라고 기뻐들 하였다.


신기한 현상은 장자강에서만 있은것이 아니였다.


장자강발전소에서도 전에 없던 현상이 나타나 사람들의 마음을 뒤설레이게 하였다.


생산문화, 생활문화가 잘된 발전소의 안팎은 말그대로 한폭의 그림과 같이 아름다왔다.


이처럼 정갈하게 정리된 발전소구내로 잠자리, 딱장벌레 등 각종 이름모를 곤충들이 어디에서인지 떼를 지어 날아들었다.


사람들은 참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까맣게 날아와 곳곳에 붙은 곤충들을 송풍기로 바람을 쏘아 날려보내기도 하고 비자루로 휘저어 떨어뜨리고 쓸어내기도 하였다.


다음날 새벽에도 곤충들은 여전히 새까맣게 날아와 그대로 붙어있었다.


그런데 두시간정도 지나자 《왕》하는 벌떼같은 소리를 내더니 그 많은 곤충들이 일시에 날아나기 시작하였다.


장자강발전소의 안팎은 전과 다름없이 한점의 티도 없는 그야말로 정갈한 모양을 고스란히 드러내고있었다.


이때 위대한 장군님께서 먼 북방에 있는 자기들의 발전소를 찾아주신다는 꿈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그제서야 발전소사람들은 강과 하늘에서 하도 신기한 일들이 벌어지더니 이런 기쁜 소식을 안아오려고 그런다고 하면서 너무도 좋아 어쩔줄을 몰라했다.


그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 듣고 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런 일이 있었단 말이지라고 하시며 장자강발전소사람들이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에 사소한 주저도 없이 일도 잘하고 생산문화, 생활문화도 잘하니 말 못하는 곤충들도 한번 구경하고싶어 날아들었댔을것이라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이 있는것처럼 말 못하는 물고기도 곤충들도 그곳 발전소일군들의 지성에 감동되여 축복해주자고 그랬을것이라고 웃음을 담아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을 받아안은 그 일군은 이렇게 말씀드리였다.


《옛말에 위인의 발걸음은 만리밖에서도 듣는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장자강발전소에서 있었던 신비스러운 현상들은 절세의  위인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불원간에 그곳에 오신다는것을 알리는 행동신호였다고 말해야 옳을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의 스스럼없는 말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팔을 내저으시며 큰소리로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그러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제 보니 동무도 참 괴짜구만, 참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엉터리없는 괴짜란 말이요라고 하시면서 그 일군의 등을 가볍게 치시며 또다시 크게 웃으시였다.


그 일군은 도리여 그이께 드릴만한 적당한 말을 고르지 못하여 머뭇거리다가 그이를 따라 자기도 웃고말았다.


참으로 잊지 못할 밤이였다.


[출처: 류경]



 

[이 게시물은 편집국님에 의해 2020-02-06 08:48:27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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