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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마지막회] 장편소설 <네덩이의 얼음> 네덩이의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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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9-09-09 13:5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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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회] 장편소설 <네덩이의 얼음>   네덩이의 얼음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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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에 창작된 전인광 북녘 작가의 장편소설 《네덩이의 얼음》이 지금 북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소설은 타이의 어느 한 산간벽촌에서 일어난 두 명의 일본인들에 대한 살해사건을 파해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소설의 첫 서두에 이렇게 씌여져 있다.

《나는 죽더라도 증명할것입니다. 력사가 증명하고 내가 증명합니다. 이 력사를 지워버려서는 안됩니다.》 - 한 조선녀성의 증언중에서 -

<조선의 오늘>사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4. 15문학창작단의 작가들을 비롯하여 나라의 관록있는 작가들이 《하나의 조일관계력사론문》, 《바늘끝도 안들어가게 구성이 째인 작품》, 《이렇게도 쓸수 있겠구나 하는 창작적묘리를 깨우쳐준 소설》이라고 평가하는 장편소설 《네덩이의 얼음》은 작가의 피타는 사색과 탐구, 불같은 열정과 높은 창작적기량에 의하여 세상에 나오게 되였다.”라고 밝혔다.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네덩이의 얼음>을 연재한다.


(마지막회)

종 장

 

네덩이의 얼음

 

201×년 ×월 ××일, 우주의 비밀을 관측하기 위해 유럽 8개국의 천문학계가 칠레에 세운 해상도가 사람의 눈의 160억배에 달한다는 초능력우주망원경은 토성의 궤도에서 떨어져나온 길이 560m에 달하는 소행성이 201×년 ×월 ×일에 지구에 떨어진다는 관측결과를 발표했다.

온 지구에 란리가 났다.

뒤따라 일본우주과학연구소와 국립천문대가 인공위성에 설치하여 쏘아올린 초능력우주망원경 《뮤제스-비》와 미국국립천문대의 《허불》이 그 관측결과가 정확하다는것을 재확인하여 발표하자 온 세계가 죽가마 끓듯 끓기 시작했다.

세계의 천문학계원로들이 다 모여 지구에 닥친 이 파국적인 재난이 미칠 후과와 대책을 토론했다.

메가톤급수소탄을 소행성에 쏘아올려 궤도를 변경시켜보자는 등 여러 의견이 나왔으나 끝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났다.

결국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지점이 계산되였는데 불행하게도 일본 시꼬꾸섬의 무로또갑에서 45마일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였다.

소행성이 충돌하는 경우에 지구자전축이 27㎝나 이동하고 35m의 높이로 일어난 해일과 그 충돌로 인한 충격으로 태평양환고리대의 아시아판괴가 올리밀면서 거의 10바르에 이르는 지진으로 시꼬꾸섬이 완전페허로 되고 몇해전에 입은 방사성오염피해를 채 가시지도 못한 후꾸시마원자로가 재폭발하면서 체르노빌사태를 릉가하는 혹심한 방사능피해가 고베, 오사까는 물론 일본의 전 렬도를 휩쓸것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참혹한 재난의 예고였다.

201×년 ×월 ×일, 그날에 당할 일본의 재난을 놓고 각이한 반응이 일어났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일본의 운명을 걱정했고 그 관측결과가 제발 오보이기를 빌었다.

세상이 들썩하는 재난을 앞에 두고 일본이 노는 꼴은 더 가관이였다.

하도 재난에 습관되여 전 국민적인 치매가 왔는지 일본인당자들은 국가종말의 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있었다.

국회에서는 일본군성노예문제에 대한 2015년 일본남조선《합의》를 왜 빨리 실행하지 못하는가며 우익적인 국회의원들이 외상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몸싸움을 벌렸다.

내각관방부에서는 북아메리카와 유럽의 수십개 나라들에 세워진 소녀상을 철수시키기 위해 그 나라 주, 시의회 의원들을 매수할 돈봉투개수를 확정하느라 장관의 보좌관들이 눈이 빨개 돌아갔다.

개인자격이니 뭐니 하며 수상이 또다시 참배하고 간 야스구니진쟈로 수십명의 각료들이 뒤따라 밀려갔는데 문어구에는 옛날의 《황군》군복차림에 군도를 찬 수백명의 늙은이들이 밀려나와 《천황》제복귀를 떠들며 기염을 토했다.

시내에서는 의연 센가꾸렬도에 군함을 침범시켰다며 중국을 규탄하는 시위행렬이 긴자의 거리를 메웠고 방송으로는 로씨야의 수상이 꾸릴렬도의 이 또로쁘섬을 찾아간것을 일본의 북방령토에 대한 란폭한 침범행위로 성토하면서 《자위대》의 신형《F-35》전투기편대의 이또로쁘섬횡단비행을 강행시키며 전쟁을 불사할 자세로 나갔다.

시마네현에서는 독도문제로 우익보수진영이 총 밀려나왔다.

《말로만 할 때가 지났다. 국가가 못하겠다면 우리가 나서겠다.》며 《다께시마는 일본땅》이라는 령토탈환의 《구국》의지를 현수막과 머리띠에 써붙인 수백명의 결사패들이 히노마루를 단 수십척의 기관선들과 쪽배들에 나누어타고 몽둥이와 식칼까지 휘두르며 조선의 독도를 향해 등등해 떠나갔다. …

민족생존의 방향감각이 마비된 일본.

환난의 먹구름이 눈섭에 매달렸건만 오늘도 여전히 인류의 량심과 정의의 대륙에 가붙지 못하고 풍파사나운 태평양 한가운데를 향방없이 좌충우돌하며 떠돌고있는 차고 싸늘한 그 네덩이의 얼음을 세상사람들은 쓰거운 웃음속에 지켜볼뿐이다.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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