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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소식

기행 | 황홀한 밀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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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미란 작성일13-02-17 09:0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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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의 밤, 황홀한 밀림의 환희로운 밤을 향하여 뻐스는 출발하였다.

25년동안 백두산밀영에로 가는 손님들을 태웠다는 량강도혁명전적지답사차관리소 운전사 리동범동무는 그사이 우리와 퍼그나 친숙해졌다.

백두산밀영마을사람들이 오늘의 이 밤을 몹시 기다려왔다고 한다.

밀영의 우등불가에서 김일성장군님께서 들려주시는 만경대이야기를 가슴에 새기며 행복에 넘쳤던 항일유격대원들처럼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을 고향집마당에 모시고 정일봉에 터져오르는 축포를 보고싶은것은 백두산밀영마을에서 사는 사람들의 소원이자 온 나라 천만군민의 한결같은 소원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우리 혁명은 백두산에 그 뿌리를 두고있으며 조선의 정신은 바로 백두산의 정신입니다.》

밀영에 어둠이 깃들었다.

쉬임없이 내리던 눈이 축포발사를 앞두고 뚝 멎었다. 하늘도 경축의 이 밤을 알고있는지…

검푸른 하늘로 치솟은 밀림의 나무들은 천만대오의 무수한 총창처럼 느껴졌다. 사위는 고요하고 바람도 숨죽은듯 하였다.

70여년전 그 밤처럼 밀영의 고향집에는 불빛이 고요히 비치고 소백수는 여전히 얼지 않은채 조용히 흘러내리고있었다.

밀영의 하늘가에 정일봉이라는 글발이 류달리 밝은 빛발을 뿌리고있었다.

드디여 축포가 터져올랐다.

갖가지 모양의 축포탄들이 정일봉의 하늘가에 연신 터져오른다. 축포의 갖가지 빛발들이 천고의 밀림속을 아름답게 비쳐준다. 밀림속은 삽시에 대낮처럼 밝아졌다. 정일봉에서 천만가지의 아름다운 꽃잎들이 한꺼번에 쏟아져내려 백두산밀영을 뒤덮는것 같았다.

천만군민의 가슴속에 가득차있는 정일봉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갖가지 색갈과 모양, 소리로써 훌륭히 표현해주는 축포의 아름다움에 사람들은 경탄을 금치 못해하였다.

방송원들은 격정에 넘쳐 시를 읊고있었다. 해마다 광명성절을 앞두고 정일봉에서 축포가 터져올랐는데 이번의 축포는 음악편곡이 새롭고 그에 따라 축포의 모양이 이채로와졌다는것이 확연히 느껴졌다.

사진기를 공중에 쳐들고 연신 축포를 찍어가던 젊은 미술가는 우리에게 귀속말로 이렇게 말하였다.

《천고의 밀림에서는 원래 나무색과 눈색, 땅색, 물색, 하늘색과 같은 몇가지가 눈에 보이는 색갈의 전부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밀림속에서는 바람소리, 새소리, 짐승울음소리, 물소리와 같은 몇가지 소리가 음향의 전부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말꼭지를 떼는가 했는데 뒤말이 인차 따라섰다.

바로 그런 천고의 밀림속에 수자로 셀수 없이 무한대한 색갈의 황홀경, 신비로운 음향의 세계가 펼쳐졌다는것이였다. 새로운 착상을 가지고 정일봉의 축포를 작품에 담겠다고 말하는 미술가의 눈빛에는 밀림에 대한 독특한 형상이 비껴진듯 하였다.

밀림의 밤은 흐를수록 황홀경이였다.

백두산밀영주변에서는 눈얼음조각축전이 진행되고있었다.

불장식으로 아름다운 축전장에 갖가지 얼음조각작품들이 희한한 세계를 펼쳐놓았다.

사람들은 눈얼음으로 된 《룡문대굴》로 들어가면서 황홀경에 취하였다. 거북선을 비롯한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문화재부들이 밀림속의 얼음조각이 되여 사람들과 기쁘게 상봉하고있었다.

최근년간 혁명의 수도에 건설된 웅장화려한 건축물들도 그대로 형상되여있었다. 평양에서 온 사람들은 얼음조각으로 형상된 창전거리의 고층아빠트들을 보면서 자기 집을 찾아보기도 하였다. 인민극장과 릉라인민유원지의 곱등어관도 있었다.

앞날의 세포등판을 보여주는 얼음조각앞에 서니 양떼들이 욱실거리는 세포등판에 서있는듯 마음은 마냥 흐뭇해졌다.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로부터 번영하는 오늘과 래일의 화폭을 그대로 형상해놓은 우리 인민의 정신세계와 예술적재능은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눈얼음조각축전은 삼지연군 읍지구에서도 진행되고있었다.

첫 축전때부터 지금까지 빠짐없이 와보았다고 하는 조선기록영화촬영소 실장 김혜남은 작품들이 해마다 새로운 각도와 수준에서 발전하고있는데 대하여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고 하였다.

백두밀림속에서 21세기의 새 문화가 창조되고있다.

광명성절과 더불어 해마다 펼쳐지는 2월의 황홀경은 김일성민족의 새로운 문화전통을 창조하고있다.

베개봉스키장에서 본 장쾌한 스키풍경, 백두산밀영주변에서 본 아름다운 축포풍경, 백두산밀영과 삼지연군 읍지구에서 본 희한한 얼음조각풍경…

백두밀림에서만 볼수 있는 이 황홀경은 백두산대국의 새 문화라고 당당히 자부할수 있다.

우리 인민은 백두밀림을 한없이 사랑한다.

인간이 인적드물고 눈보라가 울부짖는 깊고깊은 천고의 밀림을 어떻게 그처럼 사랑할수 있는가. 여기에는 세상사람들이 직접 와보지 않고서는 다 알수 없는 리유가 있다.

백두산의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축포를 쏴올리는 사람들의 모습, 눈보라가 울부짖는 밀림의 밤에 얼음조각바다를 펼쳐놓은 군민의 모습, 백두산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사회주의생활을 힘있게 창조해나가고있는 량강도와 삼지연군인민들의 고상한 모습, 체육강국에 대한 아름다운 포부를 스키장의 아아한 눈발속에 그려가고있는 청년들…

그 자랑스러운 모습들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말해주고있다.

우리 인민의 정일봉에 대한 애착, 광명성절에 대한 열렬한 사랑은 우리의 심장속에 언제나 함께 계시는 위대한 김정일동지에 대한 매혹이다.

참으로 백두산지구에 펼쳐진 2월의 화폭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백두산을 얼마나 사랑하고있는가를 보여주는 황홀경이였다.

우리 군대와 인민이 위대한 김정일대원수님을 얼마나 그리워하고있으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령도밑에 날로 번영하는 사회주의 내 조국의 미래를 얼마나 귀중히 여기고있는가를 보여주는 황홀경이였다.

이것은 어제도 오늘도 정일봉과 함께 숨쉬는 조선의 모습이다.

영원히 추억속에 간직될 2월의 그 신선한 향취를 가득 안고 우리는 평양으로 향한 비행기에 올랐다.

본사기자 송미란

주체102(2013)년 2월 17일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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