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년 16세 이하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이승우 선수가 북측 수비를 멋지게 제끼고 강한 슈팅을 날리는 장면 ©자주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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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측의 우승을 기뻐하는 북녘 응원단, 남측 어린 선수들이 분해하는 것을 보고 안쓰러웠던지 tv에 비친 북 응원단의 모습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북녘 선수들의 우승을 축하해주는 분위기였다. ©자주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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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에 이하 아시아축구월드컵에서 북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은 북이 했지만 남과 북 모든 선수들이 막상막하의 실력을 과시, 위력적인 공격을 장군 멍군 주고 받으면 정말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다. 패자는 없고 우리민족이 승리한 자랑스런 경기였다.
한국과 결승전을 치른 북측은 전반 한국의 프리킥에 이은 최재영 선수의 헤딩골로 1대0으로 졌지만 후반 결정적인 두 번의 기회를 모두 골로 연결시켜 결국 2대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몇 차례 가졌지만 아쉽게도 골기퍼에 가로막히는 등 득점을 하지 못해 결국 패했다.
이승우 선수 등 한국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북측이 고전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의외로 한광선 선수 등 북측 선수들의 개인기량도 뛰어났고 특히 결정적 찬스에서 보여준 정확하고 위력적인 슈팅능력은 한국보다 한 수 우위였다.
북한이 두 번이나 승부차기에서 모두 4:1로 강적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 뛰어난 골기퍼의 능력과 모든 선수들이 고루 강하고 정확한 슈팅능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음을 이번 우리 한국과의 경기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북한 선수들의 투지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놀라웠다. 몸을 사리지 않고 머리를 들이밀고 파울을 범해서라도 기어이 공격을 차단하는 적극성은 높이 평가할만 했다.
어차피 결승전 즉,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이런 적극성이 필요했는데 우리 한국은 개인 기량이 탁월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었음에도 투지에서 밀려 아쉬움을 남겼던 경기였다.
하지만 북측 선수들의 집중 수비에도 불구하고 이승우 선수는 공만 잡으면 북측 수비진을 휘저으며 위력적인 슛을 날리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앞으로 한국축구의 밝은 미래를 그려볼 수 있게 하였다.
전반전의 이승우의 슈팅도 북측 골기퍼가 워낙 잘 막아서 골로 연결은 안 되었지만 청소년으로서 구사하기 힘든 매우 위력적인 돌파에 이른 슈팅연결이었다.
한편 이승우 선수의 단독 드리블 찬스에서 북측 선수의 파울에 대해 심판 판정에 대해 축구 해설가들은 레드카드가 아닌 엘로우카드를 꺼낸 것은 북측에게 유리한 편파판정이라고 보도를 했고 지금 언론에서도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북이 무슨 돈이라도 몰래 쥐어주며 심판을 매수했다는 것인가. 아니면 심판이 친북, 종북 성향의 좌파 인물이라도 된단 말인가.
스포츠는 스포츠로 끝내야지 이런 것을 가지고 남과 북의 갈등의 골을 깊게 하는 스포츠 해설가들이나 언론사들은 자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파울 수위는 심판의 성향에 따라 다른데 이번 심판은 파울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경기 초반 이런 심판의 성향을 빨리 파악하여 잘 활용하는 것도 축구 경기 운용 능력이다. 물론 파울 없이 이겼다면 더 아름다운 승리임은 분명하다.
북에게 진다는 것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듯 일부 한국의 선수들이 경기 후 북측 선수들에게 화난 행동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는데 어서 통일을 이루어 남북 단일팀을 만들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서로 힘을 합쳐 세계를 제패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단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고통이자 아픔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청소년선수들을 탓할 일이 아니라 통일을 이루지 못한 우리 어른들이 죄인이다.
어서 통일을 이루어 이 아픔 후대들에게 더는 물려주지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영영 가셔버려야하지 않겠는가.
[출처: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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