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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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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3-03-16 13:5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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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이야기

 

한날한시에 받은 보약제

지난 1월 양력설을 맞으며 신의주시 여러 동의 전쟁로병들과 영예군인들은 건강에 좋은 보약제들이 들어있는 지함들을 받게 되였다.

그 지함을 마련하여 보내준 주인공은 천변동종합진료소 소장 정연옥동무와 그의 남편이였다.

그들이 마련한 지함에는 사연이 있었다.

이곳 진료소에 배치되여 담당주민들의 명단을 료해하던 정연옥동무는 한가지 사실에 눈길을 돌리게 되였다.

종합진료소가 담당한 주민지구에 수십명의 전쟁로병들과 영예군인들이 살고있었던것이다.

우리 당이 금은보화에도 비기지 못할 나라의 보배로 아끼고 사랑하는 그들의 건강을 자기가 책임졌다는 자각에 그는 가슴이 뻐근해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어떻게 하면 그들의 건강을 잘 돌볼수 있겠는가 생각하던 정연옥동무는 어느날 남편에게 동안의 전쟁로병들과 영예군인들에게 보약제들을 마련하여 보내줄 자기의 속마음을 터놓았다.

시의 어느한 병원에서 의료일군으로 일하는 남편은 안해의 결심을 전적으로 지지해주며 자기의 진정을 담았다.

나도 불편한 몸으로 병원에 찾아오는 그들을 보면서 생각이 많았다고, 우리 이제부터 그들의 친자식, 친형제가 되여 보건일군의 본분을 다해나가자고.

이렇게 되여 그들은 가정에서 성의껏 마련한 보약제들이 들어있는 지함을 전쟁로병들과 영예군인들에게 보내주었던것이다. 이런 일은 양력설에 이어 건군절에도 또다시 펼쳐졌다.

친혈육의 정이 넘쳐흐르는 지함들을 받아안은 전쟁로병들과 영예군인들은 고마움에 목메여 이렇게 말했다.

뜨거운 정성을 지닌 이런 보건일군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당의 사랑을 매일, 매 시각 느끼고있다고, 정말이지 우리 나라 사회주의보건제도가 세상에서 제일이라고.

본사기자 김학철

 

어머니라는 부름속에

우리 딸 결혼식에 어머니가 오지 않으면 누가 오겠습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와야 합니다.》

김금옥녀성의 진정어린 말을 들으며 모여섰던 녀인들도 응당 그렇게 해야 한다고 최영전동무의 등을 떠밀었다.

사리원시 운하1동에서 60살이 지나도록 녀맹일군으로 오래동안 사업해오지만 직무보다 그렇게 어머니란 부름으로 더 많이 불리우는 그였다.

평상시 남을 위해 자기를 바치는것을 더없는 락으로 여기는 그의 성미를 그들모두는 너무나 잘 알고있었다.

그들속에는 몇달전까지 집문제로 고생을 하고있던 두 녀성도 있었다.

지난 시기 사회와 집단앞에 떳떳치 못한 과거로 하여 머리를 들지 못하고 옆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입밖에 내기 주저하던 그들의 마음속괴로움을 남먼저 안 사람이 바로 최영전동무였다.

그는 시안의 크고작은 건설장들에서 녀맹돌격대활동을 벌리고있던 녀맹일군들과 녀맹원들에게 자기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과거가 떳떳하지 못하다고 우리가 어떻게 그들을 외면할수 있겠는가. 그들도 우리 집단의 성원들이 아닌가. …

그렇게 되여 모두가 달라붙어 매일 블로크를 찍기 시작하였고 며칠이 지나서 녀맹일군들과 녀맹원들이 그것을 싣고 두 녀성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날 집주인들은 자기들의 마음속고충을 풀어주기 위해 그토록 뜨거운 진정을 기울이는 최영전동무를 보며 고마움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였다.

그뿐이 아니였다. 군사임무수행중 뜻하지 않은 일로 아들을 잃은 녀맹원에게 애국렬사가정의 넋을 꿋꿋이 이어가도록 힘과 고무를 주고 전상자시어머니를 모시고있는 녀맹원의 생활을 위해 많은 밤을 지새운 사람도 바로 그였다.

이런 최영전녀성을 어찌 우리 어머니라 부르며 따르지 않으랴.

안정철

 

뜻깊은 상봉

몇달전 남포시 와우도구역 지산동에서 사는 김완희녀성은 생일을 맞으며 참으로 뜻깊은 상봉을 하게 되였다. 처녀시절 어느한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있을 때 함께 일하던 교원들을 만난것이였다.

그 상봉은 남포수출입품검사검역소 검사검역원 리평일동무를 비롯한 그의 제자들에 의하여 마련되였다.

사실 그들은 김완희녀성이 교원으로 배치받고 처음으로 담임했던 제자들이였다. 그들이 중학교를 졸업한지도 어언 30여년, 그후 인차 다른 학교로 옮겨간 김완희녀성이 교단을 내린 때로부터 벌써 7년이 흘렀지만 그들사이에 오가는 뜨거운 정은 변함이 없었다.

올해에도 어떻게 하면 스승이 생일을 보다 뜻깊게 보낼수 있게 하겠는가 하고 토론을 거듭하던 제자들은 그의 생일축하모임에 자기들을 가르쳐준 과목담임선생님들도 찾기로 하였다. 만날적마다 교육자로서 첫걸음을 떼던 시기 함께 일한 동료들을 잊지 못해 늘 이야기하군 하던 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생각해낸것이였다.

이렇게 되여 이제는 머리에 흰서리가 내린 어제날의 교육자들이 수십년만에 제자들이 마련한 생일축하모임에서 다시 만나 웃음속에, 행복속에 젊은 시절을 추억하는 가슴뜨거운 화폭이 펼쳐지게 되였다.

후대교육사업에 한생을 바친 스승들을 향해 깊이 허리굽혀 인사하며 제자들은 한결같이 말하였다.

선생님들이 기울인 노력이 있어 오늘의 우리가 있는것입니다. 선생님들은 중학시절만이 아니라 영원한 우리의 스승입니다.》

본사기자 김송이

[출처:로동신문]

[이 게시물은 편집국님에 의해 2023-03-16 13:53:04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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