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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새 나라》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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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7-05-07 22:3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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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서 《불멸의 력사》 장편소설 《새 나라》를 연재하며

 

편집국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편집국은 북 바로알기 운동을 위해 북 문예소설 작품인 총서 《불멸의 력사》 장편소설 《새 나라》를 소개합니다. 《새 나라》는 윤경찬 저자이며 2013년 문학예술출판사에서 발행되었습니다. 이 소설을 통해 1945년 해방된 북 조국 땅에 어떻게 새나라가 건설되었는가를 문학적 감동과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56

 

 

며칠만에 집에 들렸던 명덕은 다음날 아침일찍 통근렬차를 타기 위해 사동역으로 나왔다. 공사지휘부에서 발파조에 따로 가설건물을 지어주고 침식을 보장해주는 덕분에 그는 며칠에 한번씩 이렇게 집을 다녀가군 한다. 집에 홀로 계시는 늙은 아버지는 명덕이가 오면 자기 걱정은 말고 일만 잘하라는데 왜 또 왔는가 지청구를 하면서도 공사장소식을 꼬치꼬치 캐묻군 한다.

《네가 발파대장이 됐다구?》

《대장이야 뭐… 그저 책임지구있어요.》

《그게 그 소리지. 부하가 몇이냐?》

얼마전에 발파조책임자가 다른데로 가는 바람에 명덕이가 책임을 졌는데 누군가가 아버지에게 일러준 모양이였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 다섯이예요.》

《네가 용쿠나. 그저 일이 사람이다. 대장이라구 호령질만 말구 너부터 오륙을 아끼지 말아라. 집걱정은 안해두 된다.》

아버지의 말은 사실이였다. 나라에서 잡곡이나마 식량공급을 해주고 함께 밥벌이하던 지게군들이 자기네 동료가 대장이 됐다면서 여러가지로 집일을 도와주는 덕에 명덕은 일에만 전심할수 있었다.

일찌감치 역에 나오느라 했는데 벌써 숱한 사람들이 렬차를 기다리고있었다. 이윽고 대피선에 있던 렬차가 홈에 들어서자 서로 먼저 오르겠다고 밀치닥거리며 혼잡이 이루어졌다.

명덕은 여느때와는 달리 사람들의 혼잡속에 끼우지 않고 한옆에 물러서있다가 좀 즘줏해진 다음에야 렬차에 올랐다.

발파대책임자라는게 일반 건로대원들처럼 처신해서는 안된다는 인격관념이 상사말같던 그를 점잖은 사람으로 다듬어놨던것이다.

가운데쯤 들어가니 마침 빈자리가 하나 있었다. 조금후에는 차시간을 맞춰나온 사람들이 연방 밀려들면서 통로까지 꽉 메워버렸다.

명덕이앞에는 나이든 녀인이 바투 붙어서있었다. 점심밥곽을 옆구리에 낀걸 보니 녀맹돌격대가 분명한데 아마 집에서 뒤거두매까지 하고 나오느라 늦은 모양이였다.

명덕은 움쭉 일어나며 의자모서리를 잡고있는 그 녀인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여기 앉으시라요.》

《아이구, 일없어요.》

뜻밖의 호의에 당황해진 녀인은 손을 내저으며 사양했다.

그러자 맞은켠에 앉았던 사람이 훈수를 들었다.

《아주머니, 앉으시우, 젊은 사람이 권하는데 거절하면 안되지요.》

옆에서들 한마디씩 해서야 녀인은 송구함을 감추지 못하며 조심스레 걸터앉았다. 차안의 분위기는 자연히 화기애애해졌다.

《해방이 되더니 베천같던 사람들의 마음도 비단같아졌수다.》

맞은켠에 앉은 사람이 또 한마디 칭찬하는 바람에 명덕은 쑥스러워 고개를 돌렸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서는 흐뭇한 기분에 몸이 둥 뜨는것 같았다. 그 사람의 말이 옳았다.

예전에는 착하게 살아야 할 리유가 없지 않았던가.

그 시절에는 자기자신과 제 집안일이 제일 걱정스러웠었다. 그런데 공사장에 나와 사람들과 섭쓸리면서 명덕은 애국자가 돼야 한다던 임성민의 말이 조금씩 리해되는듯싶었다. 지금은 제집근심이 작아지고 대신 공사일이 더 걱정스러워졌던것이다. 예전에는 자기의 울분을 대변하여 걸핏하면 휘둘러대던 주먹도 이제는 부드러워진 제 마음을 닮아 공손해지고 오직 창조를 위해서만 힘껏 틀어쥐군 했다.

그래도 명덕은 자기가 얼마나 성장하였는가를 의식하지 못하고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명덕은 작업조직을 하고나서 지휘부에 화약을 타러 올라갔다. 자재부에서는 로이문이 혼자 앉아있었다.

《요샌 임자보기가 힘들구만. 책임자가 되더니 이젠 봉수국수집같은 눅거리음식점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건가?》

명덕은 그 집에서 받았던 께름한 느낌과 수리날의 후회가 한꺼번에 떠올라 퉁명스레 대꾸했다.

《그 집엔 안 다니겠수다.》

《왜?》

로이문의 표정은 대번에 차거워졌다. 명덕은 그래도 자기를 후하게 대해준 로이문의 마음을 섭섭하게 하는것 같아 적당히 넘겨버렸다.

《딴건 없어요. 그저 로형한테 외상값두 있구. 요샌 두루두루 바빠서…》

《흠. 그래두 외상값을 잊지는 않았군. 이젠 공사두 거의 끝나가는데 빨리 회계를 해야지.》

로이문은 쌀쌀한 웃음을 흘리며 되박이마를 살살 긁었다.

《공사가 끝난 후에 삯벌이를 해서라도 값을 물겠으니 걱정마시우.》

《물어줄 생각만 있다면 이제라도 방도야 있지.》

명덕은 대번에 눈살을 세웠다.

《어떻게요? 전번처럼 화약을 또 잘라먹자는거요?》

그러거나말거나 로이문은 장부책과 전표에 몇자 끄적거리더니 좀전에 책임자가 꺼내놓은 폭약과 도화선을 명덕이앞에 밀어놓았다.

도화선은 로이문이가 이미 필요한만큼 잘라내고 남은것이였다. 로이문이 창고를 관리한다고는 하지만 폭약출고만은 매일매일 자재부책임자가 립회하기때문에 로이문으로서는 다소 위태롭긴 해도 다른 방법이 없었던것이다.

《이 자리에서 결판을 보자구. 공사가 끝나서 다 흩어져간 다음에 내가 임자한테 외상값 받으러 따라다니라는건가? 그것두 뭐 삯짐벌이를 해서 물어준다구? 흠! 말두 안될 소리. 임자 엉큼하구만. 외상이라구 먹을 땐 좋구 값은 안 물겠다? 나한텐 그런 수가 통하지 않아.》

로이문으로서는 밸이 꼬일만도 했다. 처음엔 명덕이를 주먹이나 휘두르는 상놈으로 보고 쉽게 거머쥘수 있을것 같아서 공밥을 먹였는데 수리날 이후부터 별스레 열성을 피우는걸 보고는 케가 글렀다고 짐작했던것이다. 아닌게아니라 그후에는 발파조에서 《명덕이》, 《명덕이》하는 판이였다.

명덕은 눈짐작으로 도화선이 어방없이 모자란다는것을 알아차렸다.

《어쩌자는거요? 공사를 못하게 하자는거요?》

《흥! 그럼 공사만 중요하구 내 돈은 휴지장이라는거야? 그러니 괜히 소란피웠댔자 임자한테 좋을건 없어.》

로이문은 은근히 명덕을 위협했다. 출고량은 다 나갔으니 명덕이더러 책임지라는 소리였다.

《도대체 도화선은 해서 뭘한다는거요?》

로이문은 어처구니없다는듯 앙천대소를 하는데 그 웃음소리가 꼭 염소울음소리였다.

《글쎄… 혹시 고기잡이라도 하려는지. 해해…》

순간 명덕은 한팔을 내뻗쳐 로이문의 멱살을 움켜쥐였다.

염소울음소리가 딱 멎었다.

《네놈은 어떤 놈이냐?》

숨통이 막힌 로이문은 대번에 얼굴빛이 수수떡처럼 되였다.

《이놈! 캑캑! 이걸 놔! 캑캑!》

명덕은 손아귀에 지그시 힘을 주었다가 저만치 뿌려던졌다.

로이문은 명덕의 기상이 하도 무서운지라 감히 짹소리도 내지 못했다.

《내 지은 죄가 있어서 이번까지는 참는다. 하지만 내 손에 걸려들기만 해봐라.》

명덕은 한옆에 사려놓은 도화선퉁구리를 들고 뚜벅뚜벅 자재창고를 나섰다. 암만 생각해봐도 로이문이란 작자는 공사장에 어울리지않는 놈이 분명했다.

그놈은 길바닥의 흐린 물웅뎅이같은 놈이였다. 깊이를 알수 없는 그 흐린물의 수면에도 맑은 날에는 푸른 하늘이 비끼는 법이다.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한발을 내짚었다가 그만 무릎까지 빠진셈이였다.

(어쨌든 보기만 해도 재수없는 놈이야. 우리같은 로동자하고 다른 놈이라면 나쁜 놈이 분명한데 좀 캐봐야겠어. 그놈은 그놈이구… 이걸 어쩐다?…)

도화선이 절반밖에 없으니 야단 아닌가.

오늘 계획한대로 발파를 못하면 남교제방에 필요한 장석을 어떻게 보장하겠는가.

머리를 짓수굿하고 걷던 그는 선교4리 작업장옆에서 걸음을 늦추었다.

선교4리에서는 작업시작전에 회의를 하고있었는데 마침 임성민이 일어서서 주먹을 흔들며 연설을 하고있었다.

《보통강개수공사만 완공된다면 나는 죽어도 한이 없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장군님께서 바라시는대로 기한전에 이 공사를 끝내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부터 정식 야간돌격대를 뭇고 밤일을 하자는걸 제기합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그에 호응해나섰다.

《나도 야간돌격대에 들겠소.》

《까짓거 우리 몽땅 돌격대에 들자구요.》

《좋수다!》

선교4리건국로력대는 남교제방을 맡았는데 그곳은 2단계공사에서 제일 중요한 구간이였다. 1단계공사때 쌓은 제방이 보리장마는 견디여냈지만 아직 견고하지 못하고 더구나 7월초부터 기본장마가 시작되면서 급격히 불어나는 강물이 제방을 시시각각 위협하고있었다.

만일 남교제방이 터지는 날에는 지금까지의 공사가 수포로 돌아간다. 때문에 지휘부에서는 제일 핵심적인 단위들을 남교제방에 붙였던것이다.

임성민네 돌격대원들의 열띤 모습을 바라보고 서있던 명덕의 얼굴에는 전에없이 심각한, 비장하다고까지 할수 있는 표정이 굳어져있었다.

(옳다! 그거다!)

명덕은 드디여 결심이 섰다. 그는 자신있게 걸음을 옮겼다.

《명덕아!》

회의를 끝낸 임성민이 소리쳐불렀으나 그는 손을 내젓고는 발파현장으로 씨엉씨엉 걸어갔다.

명덕의 결심이란 도화선을 절반으로 잘라쓰자는것이였다. 도화선을 규정대로 쓰면 불을 달고 대피소까지 와서도 한숨 돌린 다음에야 첫 발파가 시작되는데 불을 달자마자 죽기내기로 냅다 뛰면 도화선을 절반으로 잘라써도 일없을것 같았다. 설사 위험하다 해도 다른 길이 없었다. 방금 성민형도 공사를 완공할수만 있다면 죽어도 한이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나라고 그렇게 결심 못할건 뭔가.

가설막에 돌아온 명덕은 발파조성원들을 다른 작업에 돌려놓고 혼자서 작업준비를 해나갔다. 위험한 일에 다른 사람들을 껴들이고 싶지 않았던것이다.

그는 진흙떡을 빚어놓고 도화선을 절반으로 잘라 뢰관에 련결했다.

현장이 조용해지는 점심시간을 발파시간으로 정하고 한참 발파준비를 하는데 임성민이 찾아왔다.

《아까 왜 왔댔나?》

《예? 그저 지나가다가 들렸댔어요.》

임성민은 별로 허둥대는 명덕을 의아스레 바라보다가 노루꼬리만한 도화선에 눈길을 멈추었다.

《도화선이 왜 저렇게 짧아?》

더 숨길래야 숨길수도 없었다. 사연을 대충 듣고난 임성민은 펄쩍 뛰였다.

《너 죽자고 그래?》

《그럼 어찌겠소? 발파를 못하면 오후작업을 못한단 말이요.》

《그러니까 지휘부에 제기해서 해결받으면 되지 않아?》

《젠장, 내가 말하지 않았소? 이제 무슨 낯으로 지휘부에 손을 내밀어요? 이건 내가 보상해야 하는거란 말이예요.》

《그럼… 같이하자.》

《발파가 애들 장난인가 하시우?》 명덕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는듯 돌아서다가 임성민에게 어깨를 잡혔다.

《야, 발파라는게 불달고 뛰는건데 뭐가 대단하다구 그래? 어쨌든 혼자서 하는것보다 둘이서 하면 불다는 시간을 그만큼 단축할게 아니야?》

암만 궁리해봐야 임성민을 떼버릴 방도는 없었다.

한참동안 임성민을 바라보던 명덕은 승낙한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이였다.

《고맙수다. 죽으러 가는 길두 동무가 있으면 헐하다는데.》

그리고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어제까지 무겁게 매달려있던 비구름을 다 털어버렸는지 하늘도 오늘은 청청하게 개여있었다.

공중에서는 수리개 한마리가 그 장한 기상을 시위하려는듯 빙빙 원을 그리고있었다. 명덕은 수리개를 점도록 바라보며 말했다.

《형님, 난 예전같으면 이런 생각을 안했을거예요. 많은 돈을 준대두 안하고 죽이겠다고 때려두 안했을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아무리 말려두 하고싶어요. 언젠가 형님이 말했지요. 우린 장군님의 뜻을 받드는 길에 목숨두 아끼지 말아야 한다구요.》

임성민은 몰라보게 성장한 명덕을 껴안아주고싶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제 기분대로 살던 명덕이가 지금은 공사를 하루빨리 끝내기 위하여 서슴없이 한몸을 내대고있는것이다.

임성민은 명덕의 손을 지그시 잡아주며 말했다.

《명덕이, 장군님께선 우리같은 사람들이 새 조국건설에서 로동영웅이 돼야 한다구 말씀하셨대. 우리 잘해보자구.》

그들이 준비작업을 거의 끝낼무렵에 장혁수가 현장에 나타났다.

장혁수는 점심시간에조차 쉬지 않고 일하는 두사람을 멀리서 알아보고 대견해서 찾아왔던것이다.

사연을 알게 된 장혁수도 처음엔 노발대발하다가 나중엔 제 몫을 챙기려들었다.

《둘이 하는것보다 셋이서 하면 더 안전해.》

《좌우간 권한은 나한테 있수다.》

명덕은 툴툴거리며 머리를 짜보았으나 현장책임자를 쫓아낼수는 없었다. 결국은 셋이 한동아리가 되여 발파준비를 완료했다.

임성민이 성냥을 꺼내들자 명덕은 씩 웃더니 담배쌈지를 꺼냈다.

《이럴 땐 이게 제일 확실해요.》

그는 마라초를 두툼하게 말아 장혁수와 임성민에게 한대씩 들려주고 자기도 한대 말았다. 깊숙이 한모금 빨고나서 그는 두사람에게 머리를 수그렸다. 오늘까지 살아오면서 한번도 남들앞에 머리를 숙여보지 않았던 명덕이였다.

《형님들! 용서하라요. 내가 잘못해서… 나때문에 이런 위험한 일을…》

임성민은 명덕의 손을 꾹 잡아주는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장혁수는 허허 웃으며 명덕의 어깨를 툭 쳐주었다.

《자식, 마음에 들어!》

총지휘는 명덕이가 했다.

열두개의 발파구멍을 한사람이 네개씩 맡기로 했다.

그는 두사람에게 발파구멍을 지정해주고 도화선에 불을 다는 순서와 방법을 알려주었다.

《절대 덤비지 말고 침착해야 해요.》

제각기 위치를 차지했다. 명덕은 담배를 몇모금 빨고 불덩이가 커진 다음 짤막하게 구령을 쳤다.

《시작!》

저마끔 자기 맡은 도화선에 불을 달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넷…

장혁수가 덤벼치며 미처 달지 못한것을 명덕이가 마저 불을 붙였다.

《뛰자요!》

세사람은 동시에 내달렸다.

명덕이가 돌부리에 걸려 곤두박질할번 하는것을 임성민이 가까스로 부축해주었다. 빨리 더 빨리…

그들이 대피호에 채 가닿지 못했는데 첫 발파소리가 울렸다.

쿵!…

《엎디라!》

장혁수는 명덕이를 와락 밀쳐넘어뜨리며 제 몸으로 덮었다. 임성민이가 또 제 몸으로 그들을 덮쳐눌렀다.

쿵, 쾅, 쾅…

돌부스레기들이 임성민의 잔등에까지 떨어졌다.

맨 밑에 깔리운 명덕은 그 정황속에서도 발파소리를 하나, 둘… 세였다.… 열하나, 열둘!

《됐어요. 이거 숨막혀죽겠수다.》

임성민이 허리를 펴고 장혁수도 일어섰다. 다행히도 누구 하나 상한 사람이 없었다. 그 자리에 주저앉은 세사람은 서로 마주보며 벙글거리다가 고개를 제끼고 호탕한 웃음을 터쳤다. 발파먼지가 자오록한 곳에서 얼굴을 땀과 먼지로 매닥질한 세 사나이가 격정을 누를길 없어 터친 웃음소리는 봉수산 멀리로 메아리쳐갔다. 건국의 나날에 태여난 수많은 로동영웅들중에는 그들의 모습도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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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새 나라》 55

 

[이 게시물은 편집국님에 의해 2017-05-07 22:35:18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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