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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총서 《불멸의 력사》 장편소설 《새 나라》를 연재하며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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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0-24 05:3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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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서 《불멸의 력사》 장편소설 《새 나라》를 연재하며

 

편집국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북 바로알기 운동을 위해 북 문예소설 작품인 총서 《불멸의 력사》 장편소설 《새 나라》를 소개합니다. 《새 나라》는 윤경찬 저자이며 2013년 문학예술출판사에서 발행되었습니다. 이 소설을 통해 1945년 해방된 북 조국 땅에 어떻게 새나라가 건설되었는가를 문학적 감동과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호에는 평양 보통강 개수공사의 공사의 구체적 계획도가 언급되었습니다. 그리고 착공식 준비로 모두들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착공식에는 김일성 장군이 직접 참석한다고 하여 개수공사 관계자들이 모두 빈틈없이 준비한다고 정신이 없습니다. 

 

리주연은 이번 공사의 의미에 대해 안해에게 말했습니다. 김일성 장군의 건국공식은 인민이 주인된 나라를 인민자신의 힘을 일떠세우시는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이 공사를 통해 우리 인민을 제일 사랑하시는 장군님의 위인상을 알게 될 것이고 새나라의 참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 했습니다. 

 

보통강 개수공사는 바로 김일성 장군의 이민위천 사상이 실현되고 있는 산 증거이기도 합니다.  

 

 


 

24

 

평양광성중학교 강당에서 개수공사의 성과적보장을 위한 각 정당, 사회단체 대표자련합회의가 있은 뒤 평양시당에서는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당원들이 공사에 앞장설것을 호소했으며 그로부터 이틀후에는 시민총동원령이 공시되였다.

 

또한 광범한 대중이 새로운 로동관념을 가지고 공사에 자원적으로 참가하도록 하기 위한 선전요강들이 작성되여 사회적분위기를 조성하는 사업들이 활발히 벌어졌다. 그런 환경에서 공사지휘부에서는 수정한 설계도를 놓고 공사량을 확정하였으며 공사계획을 세분화하였다.

 

우선 지휘부에서는 넓은 공사구간을 다섯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공사량에 맞게 로력공수를 배정하였다. 개수공사의 기본작업은 새 통수로 굴착과 제방공사로 이루어졌다.

 

형제산쪽에서 봉수산기슭을 감돌아흐르던 보통강줄기를 꺾어돌리자면 새 통수로를 곧추 째서 봉수산허리를 자르고 새로 낸 물길에 련결시켜야 했다.

 

이 공사량을 완수하자면 연 백만명의 로력으로 60만립방의 토량을 처리해야 하였다.

 

지휘부에서는 공사과정을 두 단계로 구분해놓고 매 단계에서 수행하여야 할 중심과업을 확정하였다.

 

제1단계공사는(5. 21-6. 15) 보통강의 물줄기를 새 물길로 련결시키기 위하여 새 통수로의 강바닥을 굴착하는데 중심을 두면서 제방을 쌓아올리는것이였다.

 

2단계공사(6. 16-7. 30)에서는 새 물길로 통수로가 련결된 조건에서 제방을 높이 쌓고 튼튼히 다지며 통수로를 더 깊이 파고 강폭도 넓혀야 했다. 이와 함께 위험구간들에는 장석을 입혀야 하고 수문공사도 해야 했다.

 

정작 구체적인 조직사업을 하면서 마음먹고 달라붙으니 공사량이 아름차보이기는 해도 두렵지는 않았다.

 

김일성장군님께서는 쏘미공동위원회를 파탄시킨 미제와 리승만도당의 국토분렬책동을 규탄하는 평양시군중대회를 소집하시고 전체 인민이 나라의 민주주의적발전을 가로막는 온갖 반동세력을 물리치고 새 조국건설투쟁에 떨쳐나설것을 호소하시였으며 군중대회에서 앙양된 시민들의 기세를 늦추지 말고 지체없이 보통강개수공사를 벌릴데 대해 가르치시였다.

 

그리고 착공식을 정치적의의가 있게 잘해야 한다는것과 그를 위한 대책적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주시였다.

 

김책, 리주연을 비롯한 일군들은 시내 공장, 기업소들을 찾아다니며 착공식준비를 위한 조직사업을 빈틈없이 해나갔다.

 

리주연은 선교공업지구를 맡아가지고 나갔다가 평양곡산공장의 준비정형을 알아보고는 어성을 높이였다.

 

곡산공장로동자대렬이 착공식에 들고나갈 구호판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것이다.

 

《여보, 임성민동무! 로동계급이 만들었다는 구호판이 왜 저렇게 쪼물짝하오? 동무넨 공사장에서 맡은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게 아니요? 이 공사를 단순한 토목공사로 봐선 안된다구 몇번이나 강조했소? 장군님께서는 착공식을 통해서 우리가 제힘으로 새 조선건설을 시작했다는것을 온 세상에 알려야 한다고 하시였소. 그러니 <민주건설 만세!>라는 이 구호를 대문짝같이 큼직하게 써서 저 하늘높이 들어올릴 생각을 왜 못하는가 말이요?》

 

퉁을 맞은 임성민은 얼굴이 벌개서 고개를 수그렸다.

 

착공식을 하루 앞둔 날 리주연은 시인민위원장을 비롯한 일군들과 함께 공사현장에 나왔다. 장군님께서 착공식에 몸소 참가하시겠다고 말씀이 계신것만큼 사소한 빈틈도 없게 행사준비를 해야 했던것이다.

 

그들은 공사장전경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곳에 착공식자리를 마련했다. 널판자와 각목을 잘라 주석단을 만들고 모임장소 곳곳에 구호판들과 기발들을 세웠다.

 

혁수는 신바람이 났다. 그는 주석단으로 오르는 계단을 만드느라 꽝! 꽝! 망치질을 하며 리주연에게 물었다.

 

《부위원장동지! 정말 꿈만 같습니다. 글쎄 장군님께서 착공식에까지 참가하신다니… 참…》

 

《그렇소, 이런 일은 세상에 없을거요!》

 

리주연이도 자기의 흥분을 표현할 말이 없었다.

 

착공식장을 꾸리는 일은 저물녘에야 끝냈다. 그래도 사람들은 그 자리를 떠나려 하지 않았다.

 

리주연은 래일 착공식에서 발표할 로동규정에 대한 해설문을 오늘 밤중으로 끝내야겠기에 아쉬운대로 떠났다.

 

그날 밤 그의 집에서는 불이 꺼질줄 몰랐다. 리주연은 로동규정에 대한 해설문을 제대로 쓸수 없었다. 한것은 도녀맹선전부장을 하는 안해 김운죽이 래일 착공식에서 녀맹을 대표하여 토론을 하게 되였는데 그 토론문을 도와달라고 자꾸 방해를 놓기때문이였다.

 

《당신이야 처녀때부터 웅변술이 좋다고 소문났는데 나한테 뭘 도와달라고 성화요?》

 

리주연의 말은 사실이였다. 처녀시절 김운죽은 녀성조직인 근우회의 명천군대표로 서울전국대회에 참가하여 봉건의 질곡과 왜놈의 압제에 짓눌려있던 녀성들의 가슴을 류창한 웅변으로 활 열어제껴 만사람의 박수갈채를 받았었다.

 

당시 신간회상무위원으로 서울에 올라가있던 리주연의 귀에까지 그 소문이 흘러들어와 두사람의 인연이 맺어지게 되였던것이다.

 

안해는 평소의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남편에게 매달렸다.

 

《우리 녀자들끼리 하는 회의라면 걱정없겠는데 장군님께서 직접 참석하신다니 토론문을 어떻게 써야 할지 하나도 생각나지 않아요. 혹시 실수라도 하면 어쩌겠어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

 

리주연은 할수없이 자기가 쓰던것을 밀어놓고 안해에게 돌아앉았다.

 

《그럼 토론문을 보기 전에 당신 옷차림부터 보자구. 래일 무슨 옷을 입고 나가겠소?》

 

《아니, 그건 왜요?》

 

《장군님앞에 어떤 차림으로 나서겠는가를 생각 못했단 말이요? 당신은 녀성이란 말이요.》

 

남편의 말투가 엄해지는 바람에 안해는 자신없는 표정으로 얼버무렸다.

 

《난 그저… 회의때 입군 하던 밤색양복이면 어떨지…》

 

《그건 불합격이요. 장군님을 모시고 진행하는 큰 정치행사에 늘쌍 입던 양복차림으로 나서겠단 말이요? 안되오! 치마저고리를 입소. 아니, 이제 당장 입어보우.》

 

《이제요? 래일…》

 

《입어보라는데…》

 

리주연은 안해를 강박하다싶이했다.

 

《입어보지요. 그런데 왜 그렇게 큰소리를 치면서… 당신답지 않게 그러세요. 무슨 일이 있었어요?》

 

매사에 사려깊고 리해심이 풍부한 남편에게 습관되였던 김운죽은 여느때없이 흥분한 남편의 태도에 어지간히 당황스러워지기도 했고 불만을 느끼기도 하였다.

 

《당신은 내가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소? 이건 장군님을 모시는 자세문제란 말이요.》

 

그는 개수공사문제가 제기된 때부터 오늘까지 자기가 체험하고있는 크나큰 세계를 안해앞에 그대로 펼쳐놓았다. 리주연은 일찍부터김일성장군님의 항일유격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분을 조선민족이 낳은 탁월한 군사전략가로 흠모해왔었다. 그러다가 단천군 도덕사에서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를 직접 만나뵙고 《조국광복회10대강령》을 받아안으면서부터는 장군님을 군사가로서만이 아니라 위대한 정치가로, 조선혁명의 진정한 수령으로 받들어모시여왔다.

 

 

 

장군님을 받드는 길에 민족의 장래가 있다고 믿었기에 그는 장군님의 전민항쟁로선을 받들고 평양일대에서 맹활약을 하였고 해방후에는 조만식일당을 비롯하여 저저마다 새 조선의 주인이랍시고 연탁을 두드릴 때에도 오직 김일성장군님의 평양입성만을 애타게 기다려왔었다.

 

이번에 장군님께서 보통강개수공사를 발기하시였을 때 리주연은 그것이 위대한 인간으로서의 장군님의 진심이라는것을 리해하지 못했고 장마철전으로 공사를 해낼수 있다는 확신도 못 가졌다.

 

리주연은 점점 자기의 흥분을 걷잡지 못했다.

 

《사실 나도 장군님의 뜻을 한치 에누리없이 받들자면 아직 멀었소. 지난해말에 북조선행정10국을 조직하고 처음으로 토론된 문제가 소금문제였다는걸 당신도 알겠지? 나라의 형편이 그토록 어려운 때에 장군님께서는 동해안인민들의 겨울김장용소금을 걱정하시여 그런 조치부터 취해주신거요. 그게 쉽게 리해될 일이요? 올해 2월에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를 조직하고 제1차회의 의정에 연필문제도 제기하실 때 난 정말 놀랐댔소. 그러니 보통강개수공사도 제2의 소금문제, 제2의 연필문제나 같다고 할수 있지.

 

당신은 사람들에게 이걸 알려주어야 하오. 그리고 장군님을 진심으로 받들자면 이 공사에 자기를 깡그리 바쳐야 한다는걸 말해주오. 인민이 주인된 나라를 인민자신의 힘으로 일떠세우시려는것이 우리 장군님의 유일한 건국공식이요. 우린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 공식에 충실해야 하오. 결국 보통강개수공사는 건국의 경락혈이라고 말할수 있지. 세상은 보통강을 통해서 우리 인민을 제일 사랑하시는 우리 장군님의 위인상을 알게 될것이고 새 나라의 참모습을 보게 될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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