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국제] 중국에서 10명의 국방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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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5-07-01 08:0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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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에서 10명의 국방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다.
송영애(미주 양심수후원회 사무국장, 미주통신원)
SCO 는 나토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 유라시아 회원국들과 다극화 세계 전역에
‘불가분의 안보(indivisible security)’를 제공하며 적대감을 완화하는 것이다.
저자: 페페 에스코바르(Pepe Escobar)
출처: The Cradle.co 2025.06.30 칼럼
번역: 송영애(미주 양심수후원회 사무국장, 미주통신원)
원문제목: Ten defense ministers walk into a room in China…
원문출처: https://thecradle.co/articles/ten-defense-ministers-walk-into-a-room-in-china

[사진 출처: The Cradle]
지난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10개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가 열렸다.
이 자체만으로도 극적인 요소가 가득했다. 올해 후반 톈진에서 열릴 SCO 정상회의를 위한 워밍업 차원을 넘어, 같은 테이블에는 BRICS 주요 회원국인 러시아, 중국, 인도, 이란과 파키스탄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인도 국방장관이 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파키스탄 측과 최근의 심각한 교전 이후 처음 대면했고, 이란 국방장관은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이스라엘-이란 휴전극 이후 곧바로 베이징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칭다오 회의가 NATO 정상회의(헤이그)와 거의 동시에 열렸다는 사실이다. 파키스탄 국방장관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는 "NATO와 달리 SCO는 이 지역의 평화를 증진할 수 있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고, 중국의 둥쥔 국방장관은 SCO가 "안정의 닻"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인해 분열된 서방은 SCO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SCO는 9·11 테러 몇 달 전 설립된 25년 역사의 다자기구로, 10개 정회원국, 2개 옵서버 국가, 14 개 대화 파트너로 구성되어 있다. 동유럽 (헝가리)로부터 인도양·태평양연안까지 까지 세계 인구 절반이 여기에 포함된다.
SCO 는 아시아판 나토가 아니다. 즉, 공격적인 군사동맹이 아니며, 그럴 의도도 없다. 오히려 전형적인 중국식 표현으로 “안보의 거대한 선박”으로 자리매김하길 원한다.
SCO는 원래 중국이 말하는 “세 가지 악(테러리즘, 분리주의, 극단주의)”에 맞서기 위해 구상되었으나, 이후 경제 협력 메커니즘으로 진화했다. 불과 2주 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열린 SCO 원탁회의가 그 예다. 이 회의는 SCO 사무총장 누를란 예르멕바예프가 주최하고, 러시아 상공회의소 회장 세르게이 카트린이 사회를 맡았으며, 공동 물류, 금융, 에너지 인프라 구축의 도전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전문가 패널에서는 SCO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의 관계가 교차되었으며, 다극적 경제 질서 속에서 탈소련 공간이 어떤 역할을 할지를 토론했다. 따라서 오늘날 SCO는 단순히 대테러 훈련과 정보 공유뿐 아니라, 서로 다른 문명권의 문화적 기대치에 맞춘 경제협력도 촉진한다. 본질적으로 다극화를 상징하는 기구인 셈이다.
▶ 전략적 파트너 러시아-중국이 본격 가세
칭다오 회의의 핵심 주제는 이른바 '프리마코프 삼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러시아의 전 총리 예브게니 프리마코프가 구상한 탈소련 이후 자율적 러시아 중심의 다극 질서 비전을 가리킨다. 오늘날 이 구상은 인도가 빠진 채 러시아, 이란, 중국(RIC)이라는 세 독립 문명국가가 유라시아 통합을 주도하는 모습으로 실현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장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는 중국·이란 장관과 각각 회담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UN 헌장 위반"이라 비난했고, 모스크바가 사태 완화를 위한 중재를 제안했으며, “세계 안정을 보장해야 할 국제기구들의 역할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테러 이데올로기와 무장세력 이동이 서아시아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확산 중"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문제에선 "러시아의 지속적 진격에 키예프가 테러 전술로 대응 중"이라고 단언했는데, SCO 회원국들 역시 이에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인도는 이 와중에 무기 구매 목록을 점검 중이었다. 라즈나트 싱 국방장관은 벨로우소프에게 Su-30MKI 전투기 업그레이드와 S-400 트리움프 미사일 추가 인도를 요청했다. 54억3천만 달러 규모의 이 계약에서 3개 부대가 이미 인도됐고, 2026년 초까지 2개 부대가 더 도착할 예정이다. 이 S-400은 인도-파키스탄 국경 분쟁 시 '신두르 작전'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트럼프 주도의 이스라엘–이란 ‘휴전극’ 직후,이란은 이스라엘과의 충돌 후 중국산 J-10CE 전투기(40대 이상) 도입을 검토 중이다. 10년째 진행된 이 협상에서 J-10C는 러시아의 MiG-35 나 Su-35E 보다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선택지로 평가받는다.
이란 입장에서는 가격과 공급 면에서 J-10C가 러시아 MiG-35나 Su-35E보다 나을 수 있다. 다만, Su-35 와 J-10C 는 서로 다른 급의 전투기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둘 다 구매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조합’이다. 실제로 이란은 이미 Su-35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수량은 불분명하나 최소 2기 이상이며, 러시아는 2개 비행대대(총 24기)를 판매할 의사가 있다.
모스크바의 일반적 전망은, 이란이 러시아 및 중국의 최신 전투기를 동시에 대량 구매할 것이며, 확실히 S-400 과 같은 방공 시스템도 확보할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2주간의 드라마는 ‘이란이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피상적인 논쟁을 훨씬 넘어선다.
이스라엘의 12일 전쟁 이후 얻은 뼈아픈 교훈으로 IRGC는 전투기 구매를 원하지만 , 무엇보다 내부의 반첩보 및 반란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이란이 입은 손실 상당수는 드론을 발사하고 폭탄을 설치하며 고가치 표적을 정찰한 내부의 사보타주 세력으로부터 비롯되었다.
▶ 나토는 러시아와 중국과의 전쟁을 원한다.
칭다오에서 벌어진 유라시아의 상호작용과 헤이그에서 벌어진 일을 비교해 보자. 본질적으로 NATO 사무총장 마크 “Hello Daddy” 뤼트의 협박을 받은 유럽연합(EU)은 존재하지도 않는 6,500억 유로(약 6,955억 달러)의 예산을 미국산 무기를 사는 데 쓰기로 결정했다. 러시아와, 그다음은 중국과의 전쟁을 선언하기 위해서다.
여기서 5% 가 등장한다. 모든 NATO 회원국이 GDP의 5%를 군사에 쓰기 위해서는, 이미 총부채가 GDP의 80%를 넘긴 상황에서, 2024년에 무기에 지출한 3,250억 유로(약 3,812 억 달러)를 거의 세 배로 늘려야 하며, 그렇게 되면 1조 유로에 달하게 된다.
EU 시민들이 계산을 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끝없는 ‘비용 절감’, 세금 인상, 복지 축소가 무기 구매를 위해 이어질 것이다. 러시아의 동결자산 3천억 유로를 훔친다 해도, 연간 지출 증가분도 충당하지 못한다.
칭다오 SCO 회의 참석자들은 NATO가 러시아와 전쟁 중이며 중국을 다음 표적으로 삼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미 13,0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보유했으며, 연간 300발의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슈니크' 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유럽의 모든 항구·공항을 마비시키기에 충분한 수치다.
푸틴 대통령은 SCO 논의 후속 조치로 Minsk에서 열린 EAEU 포럼에서 "중동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고 선언했다. 다만, 이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의 발언으로 미뤄보아 아닐 수도 있다.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에게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지정학이 아닌 ‘지정경제(geoeconomics)’이다.
포럼에서 그는 베트남, 싱가포르, 세르비아와의 EAEU 우대 협정, 그리고 UAE와의 임박한 합의를 강조하며 “유라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의 상호 이익 관계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BRICS, CIS, 아세안, 아프리카연합, 그리고 물론 SCO와의 협력도 마찬가지다.
SCO 회의가 끝날 무렵, 이란이 미국의 GPS 대신 중국의 베이더우 시스템을 채택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술 전쟁의 한 수를 예고하는 이 결정 뒤에는 Su-35와 J-10 CE 전투기 도입 계획이 따라올 전망이다.
[출처 통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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