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새로운 지정학적 지도가 펼쳐지고 있다 - 시리아의 퇴장 ( 당분간 ' 팔레스타인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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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4-12-24 08:5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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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새로운 지정학적 지도가 펼쳐지고 있다 - 시리아의 퇴장 (당분간 '팔레스타인'도)
통일시대번역팀
이는 크게 네타냐후 의 정치적 상황에 달려 있다.
만약 네타냐후가 자신의 형사 재판에서 비교적 큰 타격 없이 벗어난다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이라는 큰 ‘도박’을 감행할 필요가 있을 것인가.
갑자기 바뀐 지정학적 지도가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출처: 알라스테어 쿠르크(ALASTAIR CROOKE), 2024년 12월 23일
번역 : 통일시대번역팀
원문 제목: A New Geo-political Map Is Unfolding – the End of Syria (And of "Palestine" for Now)

[사진출처: www.unz.com]
시리아는 혼란의 구렁텅이에 빠져들었다. 알카에다, ISIS, 그리고 가장 강경한 무슬림 형제단의 요소들이 하늘을 맴돌며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 약탈과 두려움이 만연하고 복수에 대한 열망이 피를 끓게 하고 있다. 거리에서의 처형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HTS(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와 지도자인 알줄라니는 (터키의 지시를 받아) 상황을 통제하려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HTS는 알카에다, ISIS, 알누스라처럼 하나의 우산 아래 모인 조직이며, 이미 분열과 내분에 빠져있다. 시리아 국가 자체는 한밤중에 붕괴되었고 경찰과 군대는 무기고를 열어둔 채 철수했다. 교도소 문도 열려 많은 수감자가 풀려났다. 이들 중 일부는 정치범이었지만, 많은 수는 아니었다. 가장 악명 높은 수감자들이 이제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며칠 만에 450회 이상의 공습으로 시리아의 방위 인프라를 완전히 파괴했다. 미사일 방어 시스템, 시리아 공군 헬리콥터 및 항공기, 해군, 병기고 등이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큰 공중작전"에 의해 파괴되었다.
시리아는 더 이상 하나의 지정학적 요인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동쪽에서는 쿠르드군이 (미국의 지원을 받아) 이전 시리아의 석유와 농업 자원을 점령하고 있으며, 튀르키예 에르도안의 군대와 그 대리인들은 쿠르드 점령 지역을 완전히 분쇄하려 하고 있다. (미국이 중재한 휴전으로 어느 정도 멈췄지만) 남서쪽에서는 이스라엘 탱크가 골란 지역과 다마스쿠스에서 불과 20km 떨어진 지역까지 점령했다. 2015년 이코노미스트지는 “골란 고원의 검은 금맥: 이스라엘의 지질학자들은 이 매우 외진 지역에서 석유를 발견했다고 생각한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석유개발업자들은 이 가장 척박한 지역에 엄청난 석유 매장량이 있다고 믿고 있다.
이제 시리아라는 큰 장애물이 사라짐으로써 서방의 에너지 야망이 한층 더 수월해졌다.
1948년 이래 이스라엘과 전략적인 정치적 균형을 맞췄던 시리아가 처음으로 사라졌다. ISIS의 재건과 오스만 제국의 부흥이 이스라엘 및 미국의 중재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터키는 1923년 세계 1차 대전이 끝난 후 시리아 북부를 새로운 시리아 국가에 양도한 조약을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다.
시리아는 며칠 만에 분할되고 발칸화 되었다. 그럼에도 왜 튀르키예와 이스라엘은 폭격을 계속하는가. 바샤르 알아사드가 떠난 순간부터 폭격이 시작된 이유는 오늘의 정복이 일시적일 수 있고, 곧 쫓겨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역 통제가 가능하다면 반드시 소유하지 않아도 된다. 이스라엘과 튀르키예는 이 지역의 강력한 국가로서 단순히 자원만 아니라 시리아가 위치했던 중요한 교차로와 통로를 통제하고자 하는 것이다.
결국 '대이스라엘'(Greater Israel)은 에르도안의 오스만주의적 복고주의(Ottomanesque revanchism)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사우디-이집트-UAE 연합은 ISIS의 재탄생이나 튀르키예가 주도하는 오스만화된 무슬림 형제단의 부상을 반기지 않을 것이다. 후자는 현재 새로운 혁명적 상황을 맞이한 요르단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다.
이러한 우려는 걸프 국가들을 이란과 더 가깝게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다. HTS 연합에 무기와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던 카타르는 다시 한 번 다른 걸프 지도자들에 의해 배척당할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지정학적 지도는 이란, 러시아, 중국, 그리고 브릭스(BRICS)에 대한 많은 직접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러시아는 중동에서 복잡한 전략을 펼쳐왔다. 한편으로는 NATO 세력에 맞서 방어전을 치르고 주요 에너지 이익을 관리하면서도, 동시에, 모스크바는 이스라엘을 향한 저항 세력의 작전을 완화하여 미국과의 관계가 완전히 악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모스크바는 큰 확신은 없지만 미래 어느 시점에는 미국의 신임 대통령과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모스크바는 시리아 이들립 자치 구역 내에서 IS를 억제하기 위한 아스타나 합의와 같은 휴전 ‘합의’가 종이장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다. 아스타나 합의의 보증국인 튀르키예는 모스크바를 배신했다. 이는 러시아 지도부가 우크라이나 문제와 서방의 휴전 논의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하도록 만들 가능성이 높다.
이란 최고 지도자는 12월 11일 연설에서 "시리아에서 발생한 일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휘 하에 계획된 것이었다. 우리는 이를 입증할 증거를 갖고 있다. 시리아의 인근 국가들 중 하나도 역할을 했지만, 주요 설계자는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다"라고 밝혔다. 이 연설을 통해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저항 의지가 약화되었다는 추측을 일축했다.
튀르키예가 시리아에서 거둔 승리는 결국 파이로스의 승리(Pyrrhic victory, 역자 주: 승리했지만 대가가 너무 커 차라리 패배와 다름없는 승리를 의미)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튀르키예의 외무장관 하칸 피단은 시리아에서 벌어진 상황의 본질에 대해 러시아, 걸프 국가들, 이란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이제 이 혼란은 에르도안의 책임이 되었다. 그가 배신한 세력들은 결국 복수에 나설 것이다.
이란은 과거처럼 지역 저항 세력들을 결집하여 알카에다 재건 세력과 싸우는 전략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중국이나 BRICS 프로젝트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이라크는 자국 내 ISIS 민병대의 만행을 상기하며 이란과 협력할 것이며, 예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란은 시리아 군대의 잔존 세력 일부가 어느 시점에서 HTS 연합에 대항하는 싸움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있다. 마헤르 알아사드(역자 주: 바사르 알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 동생. 시리아 정예 제4 기갑사단 사령관)는 바샤르 알아사드가 망명한 그 날 밤 이라크로 자신의 전차 사단 전체를 데리고 갔다.
중국은 시리아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위구르인들이 시리아 반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튀르키예는 이들립(Idlib) 지역에서 약 30,000명의 위구르인들을 훈련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튀르키예는 위구르인을 투르크 민족의 성원으로 간주하고 있다. 중국 또한 시리아 정권의 붕괴를 자신의 에너지 안보 라인(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를 경유하는 라인)에 대한 서방의 잠재적 위협을 부각시킨 사건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끝으로 서방은 수 세기 동안 중동의 자원을 두고 싸워왔으며, 오늘날의 전쟁 뒤에도 결국 이러한 이해관계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서방은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으며, 재정적 여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채권 보유자들은 이미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새로운 담보 자산을 찾기 위한 경쟁이 진행 중이며, 이는 법정화폐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시도와 맞물려 있다. 과거에는 금이, 1970년대 이후에는 석유가 달러의 담보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석유 달러는 흔들리고 있다. 앵글로-아메리카 세력은 1970년대 이전처럼 이란의 석유를 다시 활용하여 상품의 내재 가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화폐 체제를 구축하길 원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가 전쟁을 지지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해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그는 이미 에너지 지배가 그의 행정부의 핵심 전략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전쟁을 끝내고"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정학적 지도의 변화가 동서 간의 글로벌 협정을 더 가능하게 할지, 아니면 더 멀어지게 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트럼프가 이란 및 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모든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협상이 실제로 이루어질지, 또는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판단하기에 아직 이르다.
트럼프는 먼저 국내 문제를 해결해야 외교 정책에서의 협상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미국 상원 내 '네버 트럼프' 세력은 트럼프에게 국내 정치 및 경제 사안을 관리하는 부서 및 기관에 대한 주요 지명권을 상당 부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FBI와 법무부와 같은, 지난 몇 년간 트럼프를 겨냥했던 "전쟁 부서"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재량권을 줄 가능성이 있다.
암묵적 ‘합의’는 그의 지명이 여전히 상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대체로 미 정부 기관 간 협력 하에 이루어지는 외교 정책, 특히 이스라엘과 관련된 정책에 부합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교안보 분야의 지배적 엘리트들은 외교 정책의 가장 핵심적인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지명에 대해 자신들의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점이 문제의 핵심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인들은 대체로 자신들의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이러한 환희가 미국의 자본가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현재 헤즈볼라는 억제되었고, 시리아는 군사적으로 무력화되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국경에 인접해 있지 않다. 이스라엘에 대한 현재의 위협은 질적으로 이전보다 낮아진 상태다.
이러한 상황이 긴장을 완화하거나 더 폭넓은 이해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인가? 이는 크게 네타냐후의 정치적 상황에 달려 있다. 만약 네타냐후가 자신의 형사 재판에서 비교적 큰 타격 없이 벗어난다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이라는 큰 ‘도박’을 감행할 필요가 있을 것인가. 갑자기 바뀐 지정학적 지도가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출처 통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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