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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년만에 다시 찾은 북부조국 방문기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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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1-19 14:0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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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년만에 다시 찾은 북부조국 방문기 23

 

피흘려 이뤄낸 것을 지켜나가기 (노무현 대통령과 민중의 예)

 

 

강산

 

 

내가 지난 호에 국가선물관을 방문하고 쓴  글에서  북부조국 인민들의  그 지도자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진실한 것이라는 방문기에 이어서 그 부분을 조금 더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북부조국 인민들의 지도자에 대한 무한한 존경의 마음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남한에서는 불편한 일이다.  국가보안법이 아직도 살아있어 그렇겠지만 그 부분에 대하여 남녘의 언론으로부터   북에서는 무엇때문에 인민들이 지도자를 극진하게 모시는지에 대하여 설명하는 글을 내가 대한 적이 없다.  반면에 그것을 왜곡하고 거짓되게 표현하는 것은 자유롭기에, 그런 왜곡된 정보로 우리 주변은 가득하다.  그 왜곡된 정보의 홍수 속에 살다보니 북의 지도자 이름만 나오면 의도적으로 그것을 회피하거나 그렇게 왜곡시키는 자들의 입장과 동조하도록 우리의 두뇌는 스스로도 모르는 동안에 이미 프로그램되어 있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해설원이 해설을 마친 후 국가선물관은 '인민들의 충정의 집'이라고 했는데 지금에야 그 말이 이해가 된다.

 

 

북의 지도자에 대한 흠모와 사랑의 진실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잠깐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려보길 바란다.   우리들은 어려운 정치환경 가운데 가까스로 훌륭한 지도자를 갖게 되어도 그 지도자에게 보내는 존경과 신뢰는 참 보잘것 없다.   그렇지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의식있는 민중의 마음은 달랐다.  그분이 청와대에 있는 동안 물론 과도 있었지만 참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 가운데 북을 방문하여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남과 북이 공동으로 발표한 10.4 선언은  6.15 선언에 이어 남북관계의 발전과 평화, 번영, 그리고 통일의 발판을 다지기 위한 선언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일을 환영하였다.

 

그러다가 임기를 마친  1년 후에  고향에서 은둔하던 그분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자 온 민중은 비로소 그가 우리 시대의 참 지도자였음을 알아차렸다.  그의 영결식에 얼마나 많은 민중이 눈물을 흘렸고 노란 풍선은 온 하늘을 뒤덮었던가.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사는세상’ 구호대로  남한 전역과 지구촌 곳곳에 그 뜻을 기리는 사람들로 그룹들이 생겨났었고 지금 그 열기는 식어가고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 속에 뚜렷이 새겨진 노무현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지 않은가? 

 

 

 

두 달 전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였다.  내가 한국에 가면 꼭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다.

 

 

 

나 또한 그를 기리고 본받아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이곳 시애틀에서 기존 조직인 ‘시애틀 촛불’을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시애틀 모임’으로  동지들과 함께 만들어 숱한 활동을 펼쳐왔었다.  천안함 조작발표엔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는 생각에 미주지역에서 가장 큰 활동을 펼쳤다.  백악관에 편지를 써서 보내고 수천 명의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한시애틀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홍보해오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터무니없는 제주 강정 해군기지를 여러 단체들과 연대해서 반대하였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시간을 들여 SNS를 통하여 활동하다 이후 여러가지 사건들로 뒤범벅이 된 지금까지 조국의 민중과 함께 싸우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면 마음 한 켠이 내려앉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린 참으로 귀한분을 지도자로 모셨고, 억울하게 그 분을 잃었다.

  

 

그런 연고로 뒤늦게나마 두어 달 전엔  봉하의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인사를 드리면서 그분을 기릴 수 있었다.  나처럼 남한과 해외에는 지금까지 비슷하게 활동해오고 주말엔 현장에서 시위에 참여하여 투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동안 이런 뜨거운 마음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하여 봉하를 찾는 수많은 사람들에 대하여 감히 어느 누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그 마음이 진실하지 않거나 가짜라고 말할 수 있을까?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한 참민중의 마음이 진실이듯이 북부조국 인민들의 지도자에 대한 마음 또한 진실한 것이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우리들은 생전의 노무현 대통령을 뵌 적도 없다.  그리고 그분으로 인해 아무런 이득을 본 것도 없다.   단지 이렇게 왜곡된 정치와 왜곡된 세상에서 그런 분이 민중 가운데서 우뚝 일어나 잠깐이나마 민중의 지도자로 계셨고, 그가 이룬 일이 귀한데다 지금 그 이룬 일이 무너져내리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에 아무런 보수 없이 각자의 시간과 금전을 들여서 사회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북부조국에서  미국을 비롯한 사방의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켜내고 친일 친미파가 없는 나라로 만들고 재벌들이 나라경제를 주름잡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아직은 가난하지만 골고루 나눠서 먹고 함께 복지를 누리는 나라로  만드는데 성공한 그들의 지도자들은 위의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을 우리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보다 인민들로부터 열배 백배 더 깊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이제는 얼마간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  그곳은 혁명이 성공하였고 개혁이 성공한 곳이다.  우리의 미완의 개혁과 다시 그 개혁마저도 도로아미타불로 돌아가고만 지금의 현실을 생각할 때 북의 인민들이 그 성공한 지도자들에 대한 무한한 존경과 사랑을 보내는 것은 분명히 이유 있음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 

 

국가선물관을 찾은 북의 인민들.  모두 충정의 마음으로 이곳을 찾으리라.

 

 

 그 존경과 사랑을 바탕으로 인민 스스로 더욱 훌륭한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그들의 마음가짐이 나오는 것임을 이제는 이해해야만 한다.  우리도 뜻있는 민중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깊이 존경하면서 그분들을 본받겠다는 마음을 갖고 아무런 보상도 없이  스스로의 시간과 정력을 쏟아부어 민주화를 위한 투쟁을 계속해왔지 않은가?   정성을 모아 재단에 기부를 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 주변조성에 수많은 민중이 참여하지 않았는가?  

 

노무현 대통령은 이미 가셨지만 그분을 이은 새 지도자가 나와서 남한에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하고 통일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면  동상을 백개 천개 세워도 부족하지 않으리라.    금수강산을 필요없이 파헤쳐 환경을 파괴한 사대강 사업에 들어간 돈의 백분의 일만으로도 그 일은 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렇게 그분을 제대로 홍보하고, 후세들에게 학교에서 제대로 교육하고, 동상을 세워서라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그 분을 존경하고 따르는 마음이 세세로 이어져 다시는 민중의 마음이 해이해져서 이 강토에 사대역적 매국노들이 권력을 쥐어 분단을 고착화하면서 민중을 핍박하지 않도록 지켜나가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북부조국 인민의  지도자에 대한 이런 마음을 모르고, 그것을 무조건적으로 부정하면서 어떻게 우리가 진보적인 시민이라고 할 수 있을까?  통일운동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의식있는 민중이라면 이 부분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만일 내 글을 읽는 민중 가운데 아직도 북을 저 수구들의 논리대로 함께 비판하는 일에 자신도 끼여있다면  냉철하게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길 바란다.  4.19 혁명으로 피흘려 이룬 것을 우린 지켜내지 못했고,  광주학살 이후 오랜 민주화 투쟁 끝에 세워졌던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뒤를 훌륭한 지도자가 이어나가도록 민주주의를 지켜내지 못했다.   지금과 같은 시절이 올 것을 이미 내다보면서도 힘들게 얻은 것을 모두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이건 비단 우리들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저 동구의 숱한 나라들이 그들이 어렵게 얻은 것을 지키지 못하여 무너져내렸고 소련 또한 그 길을 걸었다.  북유럽의 그렇게 잘 갖춰졌던 복지제도 또한 지난 30여년 동안의 신자유주의에 민중이 안일하게 대처한 결과 지금은 당시에 누리던 복지조차 훨씬 줄어들었고 점점 더 줄어져가는데도 어떻게 손쓰기가 어렵게 되어버렸다.

 

그들 모두도 이미 이룬 것들이 잠깐의 방심을 하는 동안 물거품처럼 사라지지 않았는가?   그것을 너무도 잘 아는 북부조국 인민들이다.  그들이 지속적으로 사상교양을 하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지 않고서는 잊어버리길 잘하는 똑같은 인간으로서 북부조국 또한 미국을 비롯한 남한과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이미 이룬 것을 지켜나갈 수 없었을 것이 아니겠는가?  북부조국에서 온 인민이 그 지도자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것은 지도자가 그 사회와 인민에게 페푼 것에 대하여 마음 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며 또한 이미 이룩한 그 사회체제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는 것이 이제는 이해가 되지 않는가?

 

 

국가선물관 주변의 풍경

 

한편 북부조국의 지도자들이 인민들로부터 올려진 선물들을 어떻게 처리하였는가도 나는 깊이 생각해보았다.   내가 살펴본 지도자들에게 올려진 인민의 선물들은 한결같이 정성을 들여 제작되어진 정말 값지고 귀한 예술품들이었고 보물들이었다.  나는 여지껏  세계 여러 나라들 가운데 국가 지도자에게 이만큼 선물을 올리는  인민이 있다는 것을 듣지 못했고, 또한 그 지도자들이 선물관을 만들어서 받은 선물들을 공개한다는 것도 듣지 못했다.  그런 경우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북부조국이 그리 크지 않은 나라인 것에 비하면 이미 묘향산의 선물관에 이어 이만한 규모의 선물관으로 온 인민에게 공개하는 것은 정말 특이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남한의 지도자들에게 민중이 귀한 선물을 올렸다는 소식을 듣지는 못했지만 분명히 그런 일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해외에서 수많은 국가원수나 사절들이 선물을 드린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렇게 받은 선물들은 어떻게 관리되고 처리되는지에 대해서  나는 들은 적이 없다.  대통령이 받은 선물은 당연히 그 나라의 민중의 대표로서 받은 것이니 법으로 금지하는 뇌물로 받은 것이 아니라면 그것이 개인의 사유물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내가 남한에 국가선물원이나 어떤 건물이 있어 그동안 국가원수가 받은 선물을 공개하고 온 민중이 그것을 함께 보며 나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는 것은 무슨 일일까?  공무원들은 일정액 이상의 선물을 받으면 뇌물수수죄로 걸리지만 국가원수는 그것으로부터 자유러워서 모두를 개인소유로 해도 되는 것인가?  그렇지만 나는 여기서 그걸 거론하자는 것은 아니다.

 

국가선물관을 떠나오기 전 김설이 해설원과 함께

 

나는 여기서  북의 지도자들이 인민으로부터 혹은 외국의 국가원수나 사절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국가선물관에 진열하여  인민들 모두와 함께 나누는 그 정신을 거론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들이 늘상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하는 나라라고 신문을 비롯한 서구 세계의 매스컴에서 보고 듣는 북부조국의 지도자가 이 귀한 선물들을 개인적으로 소장하거나 팔지를 않고 온 인민과 함께 나누는 그 정신을 이해하면  북을 좀 더 알게 되는 것이다.  세상의 독재자 치고 개인적으로 부를 축적하지 않은 자가 어디 있는가?  어떤 독재자가 자신이 받은 선물을 온 인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던가?  그런데 지도자 자신과 자신의 일가와 몇몇 고급 당원들만 호화롭게 산다고 악선전을 당하는 북부조국에서 무슨 이유로 이 귀한 보물들을 온 인민과 함께 나누고 있는가?  과연 이런 지도자가 있는 나라를 독재하는 나라라고 부를 수 있는가?  

 

미국으로부터의 끊임없는 위협에서  나라를 지켜내느라  온 힘을 쏟으면서 또한 무역 제재를 당하여 경제가 크게 일어서지 못하여 지금도 가난한 상태지만 그 가운데 먹을 것을 함께 나누고 복지제도로 교육과 의료와 주거지를 온 인민에게 제공하는 나라에서 이제 그 지도자가 인민들로부터 받은 값지고 귀한 선물들 또한 온 인민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나라를 인권이 없다고 손가락질 할 수 있는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우리의 세뇌된 것을 이젠 씻어버려야 하지 않겠는가?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11-19 14:02:50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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