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람의 이름마저 없애려고 발악한 불구대천의 원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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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0-05-13 11:2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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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도 늦출수 없고 한순간도 소홀히 할수 없는것이 반제계급교양이다
조선사람의 이름마저 없애려고 발악한 불구대천의 원쑤
《일제는 〈내선일체〉니, 〈동조동근〉이니 하면서 우리 인민의 유구한 력사와 민족문화를 외곡말살하려고 책동하였으며 심지어 〈창씨개명〉을 하여 조선사람의 이름과 성까지 빼앗으려고 하였습니다.》
일제는 조선사람의 성과 이름까지 없애버리려고 별의별 만행을 다 감행한 간악한 원쑤이다.
조선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자기의 고유한 성과 이름을 가지고 살았다. 조선사람의 성에는 민족의 력사적전통과 가문의 가풍과 관련되는 정신적특성이 깃들어있으며 이름에는 부모의 자식들에 대한 지향과 기대, 고상하고 아름다운 어휘적의미와 느낌이 반영되여있다. 때문에 우리 인민은 자기의 성과 이름을 고유한 민족성과 자랑스러운 전통이 깃든 귀중한 정신적유산으로 간주해왔다.
하지만 일제는 우리 인민의 민족성을 말살하기 위해 성과 이름까지 빼앗을 흉계를 꾸미였다. 일제는 저들의 《황국신민화》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조선사람의 고유한 민족적특징인 성과 이름부터 없애버려야 한다고 보고 우리 인민에게 《창씨개명》을 강요해나섰다.
1930년대 후반기부터 《창씨개명》에 본격적으로 달라붙은 일제는 《창씨개명》은 《내선일체》를 구현하는 《어진》 정책이라는 망발을 마구 늘어놓았다. 교활한 일제는 《창씨개명》을 빠른 속도로 다그치기 위해 《앞선 지역》, 《뒤떨어진 지역》으로 가르고 《창씨개명》을 한 사람들에게는 《특혜》를 베풀어주는것처럼 하였다.
일제는 우리 나라의 곳곳에 《창씨개명상담소》라는것까지 만들어놓고 성과 이름을 일본식으로 고칠것을 강박하는 파렴치한짓도 서슴지 않았다.
해방전 리호익로인의 생활이 이에 대해 잘 말해주고있다.
째지게 가난했던 그의 집에서는 어떻게 해서나 호익이 하나만이라도 공부시키려고 푼전을 모아 그를 학교에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왜놈교원은 《창씨개명》을 하지 않은 호익이를 비롯한 아이들을 모조리 교탁앞으로 불러냈다.
왜놈교원은 겁에 질려 서있는 아이들을 매서운 눈초리로 흘겨보며 뇌까렸다.
《네놈들이 우리 말을 안들으니 할수 없다. 오늘은 내가 직접 네놈들의 성과 이름을 고쳐주겠다.》
그리고는 출석부를 뒤적이며 한 아이씩 내다세우고 제 생각대로 마구 성과 이름을 지어 불러대기 시작하였다.
얼마쯤 시간이 흘러 호익이의 차례가 되였다. 놈은 그에게 왜 아직까지도 성과 이름을 고치지 않았는가고 꽥 소리치며 그의 이름을 일본식으로 고쳐놓았다. 그리고는 자기가 지어준 성과 이름을 쓰지 않으면 학교에서 내쫓겠다고 호통쳤다.
기가 막히고 억울하기 그지없었다. 조상대대로 이어오던 성과 부모가 지어준 이름을 하루아침에 빼앗기고나니 어린 마음에도 왜놈들에 대한 증오와 적개심이 가득차올랐다.
이뿐이 아니였다. 기막힌 일은 그후에 일어났다.
어느날 그의 집에 한장의 낯선 편지가 날아들었다. 봉투에는 받을 사람과 보내는 사람이름이 모두 일본글로 씌여져있었다. 편지봉투를 뜯어보고서야 그것이 징용에 끌려간 형님의 편지라는것을 알수 있었다.
편지에는 겉봉에 일본글이 씌여진 사연이 적혀져있었다.
일제는 겉봉에 일본글로 이름과 주소를 쓰지 않으면 편지를 부칠수 없게 통제하고있었다. 조선사람의 이름이 붙은 화물을 취급하지 못하게 하였으며 간혹 그런 화물이 발견되게 되면 본인도 모르게 이름을 제멋대로 갈아치우는 란폭한 행동도 서슴없이 감행하였다.
이렇게 되여 징용에 끌려간 호익이의 형님도 마지못해 편지의 겉봉에 왜놈들이 강제로 달아준 일본식이름을 쓰게 되였던것이다. 한편 하나밖에 없는 누이의 이름도 일본식으로 고쳐졌다.
결국은 한어머니의 배속에서 한피줄을 타고난 세 남매가 남남처럼 비쳐지게 되였다. 그 억울한 사연을 하소연할데도 없었다.
일제의 간악한 책동으로 하여 이미 세상을 떠난 형들은 조선의 성과 이름을 가진 조선사람이 되고 살아있는 동생들은 일본의 성과 이름을 가진 《일본사람》이 되는 기막힌 일이 생겨났다. 그런가하면 자식을 퇴학시키겠다는 위협을 받고 마지못해 《창씨개명》을 한 아버지가 조상에게 진 《죄》를 씻을길 없어 돌을 안고 우물에 빠져죽는 사건이 빚어지는 등 비극적인 일들이 수많이 발생하였다.
이것이 바로 강도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우리 인민의 피눈물나는 해방전 생활이다. 아무리 부모가 지어준 이름이라도 진정한 조국이 있고 그것을 지켜내야 제것으로 된다는것이 지난날의 력사가 새겨주는 진리이다.
본사기자 김승걸
[출처: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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