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 우리 민족 운명의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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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9-06-22 13:3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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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우리 민족 운명의 분수령
이흥노/벌티모 메릴렌드

지난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몇 달째 유관국들 간에 생산적 대화 접촉이 없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하노이 조미공동선언문에 시비를 걸고 서명을 거부한 미국은 ‘적반하장’ 놀음을 벌리고 있다.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말이 딱 제격이다. 하노이 회담 결렬에 가장 신난 사람은 볼턴 보좌관이다. ‘빅 딜’ (Big Deal) 또는 ‘일괄타결’ (선비핵화) 소리만 요란하게 외친다. 약을 올리려는 듯, ‘제재는 끝까지 간다’는 소리를 염불처럼 읊어대고 있다. 제재는 강화되고, 이름만 바꿔여전히 한미 합동훈련과 사드를 비롯한 각종 훈련이 계속되고 있다. 대화 분위기라고 보기 어려운 환경이다.
하노이 회담 무산 직후 북측은 한미에 경고성 통첩을 보냈다. 남측을 향해 ‘오지랖 넓은 중재자가 아니라 민족의 이익을추구하는 당사자가 되라”고 촉구했다. 미국을 향해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나와야 한다는 최후 통첩을 날렸다. 이게 거부되는 경우, 북측은 ‘새로운 길’로 들어설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후 통첩은 그냥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담판 전 과정을 통해 터득한 값진 교훈의 결정체라고 봐야 옳을 것 같다. 무엇 보다 남북미 실무진이 합숙 까지 하며 빚어낸 공든탑, ‘조미공동선언’이 미 국내 정치적 계산 때문에 쓰래기통에 던져지는 꼴, 즉‘무법천지’를 직접 목격하고 고심 끝에 ‘새로운 계산법’을 내놓은 것 같다.
하노이 회담 결렬에 문 대통령의 존재감은 전혀 보이질 않았다. 입만 벌리면 ‘한미동맹’을 외치고 ‘대북공조’를 자랑하는문 대통령 자신도 회담 결렬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이게 신주단지로 모시고 있는 ‘동맹’이요 ‘공조’라면 그의무능, 무기력함의 노출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어느날, 돌연 트럼프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는 뉴스가 떴다. 트럼프는 여느 때와 같이 “매우 아름답고 따뜻한 편지”라고 자랑했다. 또, 아일렌드 방문 중에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말도 했다. 북구 방문 중에,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남북미가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는 걸 밝혔다. 작금의 여러가지 제반 상황을 좀합해 보면 분명 뭔가를 구워내는 냄새가 풍기는 게 분명한 것 같다.
어제는 돌연 북중 양 국이 시진핑 주석 평양 국빈 방문 (6/20-21)을 동시에 발표했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시 주석은 방북 전야에 자신의 기고를 북의 대표적 언론매체 <로동신문>에 실었다. “새시대 중조 관계, 풍랑을 헤치고 힘차게 전진토록 추동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을 필두로 주변 정상들의 비핵 평화 논의가 본격 가동되는 모양세다. 욕심같아선 내친김에 통큰 판을 벌렸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조중→남북→중미→한미→남북미(중) 연쇄 정상회담이 열려서 결판을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그게 불가능한 건 아니다. 지난주 문정인 특보도 트럼프의 방한 전,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만나야 하고 거기서 낌새가 보이면 판문점 남북미 3국 정상회담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했다. 아주 좋은 발상이다.
이제는 김 위원장이 언제 어디서건 간에 [국제] 시위가 아닌 혼란 : 누가 이란의 거리들을 급진화하려 했으며 – 왜 실패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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